ENTWB [71736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2-19 2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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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놀고 6개월 공부해서 의대3승 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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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와서 이제 수기를 써볼까 합니다.


쓰기에 앞서서 여타 다른질문이나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바라고,여태까지 제상황을 설명드리자면


13년에 6월 13411 9월 13423 수능에서 찍은걸 다맞는 기염을 토하며 11213 (모두 화1생1) 을찍은 저는 6,9월 성적덕에 제위치가 어느정도였는지 전혀 인지 하지못한상태로 대학수시를 보러가고

수시에 붙으며 대학을가게 됩니다.


 


대학생활하면서 2점대 학점으로 신나게 놀고 2학년 마치고 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장기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알바해서 배낭여행을 혼자 떠난게 16년 4월


돌아온게 5월 중순~말정도 였는데 거기서 마음이 바뀌어서 수능공부를 시작합니다.


수능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16년도 수능뽑아서 풀어보려고 EBS들어갔을때가 D-180이였습니다.


 


16년 수능을 시간재지 않고 풀어본 결과는 국영수 333 내지 334정도.


시간을 쟀으면 훨씬 낮았을거라고 봅니다. 과목별2시간이상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장기억에 남았던 게 16수학 30번을 풀어서 맞췄는데 맨앞장 4번 7번 이런게 기억이 안나서 못푼거ㅋㅋㅋ


 


뭐랄까 기억의 구멍(?)이 너무많은것 같고 바뀐 교육과정을 정확히 알기힘들었기 때문에


재종을 가기로 결정하고 시간적으로 반수반이 적절한거 같아서 반수반으로 들어가기 전에


혼자 한달정도 도서관다니면서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학하면서 풀은건 각종EBS, 다행히 한달만에 수학은 감이 80%정도 돌아왔고,


그기간에 인강은 국어 문학 문법 관련 EBS외에 들은건 없습니다.


한달동안 혼자공부하는게 몸은 편한데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의지력도 많이 약해져서 영화도 보고 피시방도 갔습니다.


하루에 피시방 한시간씩은 꼭 갔던거 같아요.


 


결국 6월에 한 재수종합학원 반수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어느 재종학원을 다녔는지 묻는 분들이 꽤 있는데 그걸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저같은케이스가 워낙 특이하고, 지금 이것만봐도 저인줄 아는사람은 다아는 정도라서요..


여튼 메이저 종합학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달 독학하고 혼자 시간재고 풀어본 6월 모의고사에서 국영수 모두 1컷에 걸친점수가 나와서


혼자서 '이거 해볼만 할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까지 과탐은 두개다 3정도


화1은 6모가 어렵기도 했지만 30분내에 15문제 풀면 많이 푼정도? 생1은 개념도 가물가물한정도


 


으어어 이거 너무 길어지는데 과목별 공부방법은 다음편에 올려볼게요... 이번은 전반적인 생활? 정도


 


-재수종합학원 생활-


 


학원에서 스터디 플래너를 쓰라고 권장하더라구요. 원래 그런거 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되게 싫어했는데


쓰라고 해서 썼습니다. 근데 지나고보니 되게 좋더라구요.


저는 과목별 공부시간이랑 하루 공부시간 일주일 총 공부시간 (자습시간) 정도는 꼭적는걸 추천합니다


주로 일주일 총공부시간이랑 과목별 공부시간 균형을 신경쓰면서 편중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학원 수업시간 제외한 일주일 순자습시간은 40시간정도에서 출발해서 7,8,9월정도는 60시간정도를 유지했습니다.


토요일은 6시면 무조건 집에가서 무한도전보고 밥먹었습니다. 학원에서 저녁을 안줘서요. 그리고 국어 문법, 문학 인강으로 마무리


일요일은 3-4시간 공부하고 피시방에서 라면먹으면서 게임하던지 친구만나서 수다떨었습니다. 물론 게임은 2시간 내외.


친구는 한 5시에 만나서 10시까지 같이 밥먹고 게임하면서 수다 정도.


 


공부후 9월모의고사에서 원점수 국98 수100 영94 화30몇점 생40점 정도 등급은 11232정도


화학이 최대 약점으로 부상합니다. 변명하자면 저때만 해도 과탐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거든여..


화학은 9월모의고사에서도 뒷장4문제는 기본으로 날리고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안나아지더라고여


10월 사설에서도 비슷하게 점수가 나오니까 열받아서 박상현듣고 문제팁같은거 다외워버렸습니다. 이점은 후에 자세히 설명하겟습니다


 


9월이후 마음이 좀풀려서 주당 자습시간이 50시간 정도로 줄어들고 그정도를 대강 유지하면서 수능을쳤습니다.


공부시간은 누구에게는 적을수도 있는데, 제 체력에서는 최대치 였습니다. 거의 공부시간 내내 수시로 두통을 겪었습니다.


수능직전에는 죽만먹었는데도 수능날 두통이 매우 심했습니다.


 


-수능날-


 


이게 왜 수기에 포함될까 궁금하실수 있는데, 수능잘본 요인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얘기하자면


제가 원래 국어에 상당히 자신이 있었고 사설+모의고사에서 1등급 놓쳐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문법이랑 포퍼에서 멘탈이 나갔습니다.


전 오히려 나머지는 다 쉬웠어요. 원래 9월모의 에서도 그렇고 다풀면 20분은 남는데 이번수능에서는 정말 시간내에 간신히 마킹을 하고


검토를 잘 못했기 때문에 2등급까지 갈수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도 어렵더군요 20번까지는 쉽게 도달했지만 21번에서 꽤나 시간을 잡아먹고 시험종료 10분남은 시점에 극적으로 29번까지 풀어냅니다.


10분동안 30번은 어림도 없더군여. 9월까지 수학이 쉬웠기 때문에 이런상황에 멘탈이 나간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집니다.


당시 심리상태는 '어차피 의대는 물건너 간거 같고, 머리도 깨질거같이 아픈데 이젠 재미로 봐보자'


 


영어 시험에서 빈칸 어렵길래 통째로 건너뛰었습니다. 빈칸 빼고 다풀고 마킹한후에 마음편히 풉니다.


 어차피 의대 못가면 군대가려 했으니까여 오히려 과감해졌달까 답같으면 그냥 그걸로 밀어버리는거죠


 


과탐에서도 마찬가지로 못풀겠으면 걍 다건너뛰어 버리고 화학은 18 20 못푼 상태에서 개수세서 모자란 번호로 찍었습니다.


생물도 비슷하게 했구여.


 


결국은 맘편하게 과감하게 걍 풀어버린게 오히려 더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이 좋았다'라고 얘기한겁니다.


 


 


그래서 원점수는 국94 수96 영97 화1 47 생1 42


 


질문이나 뭐 빠진게 있다 이런거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 글에 포함하겠습니다. 그리고 과목별 공부방법은 다음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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