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힘조절장인 [72602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2-19 19:24:16
조회수 45,704

디씨 레전드 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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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황설명 다시하면
그림 보는대로  18층 아파트이고
울집이 17층 오른쪽집
문제의 개간놈년들이 사는 집이 바로 윗집인 18층 이야
내가 돈만 많았어도 지붕에 옥탑방이라도 만들어서 노이로제 걸리게 만들수있는데
윗집새끼들은 내가 돈이없는걸 다행으로 여겨야한다ㅅㅂ


일단 사건 개요에 앞서서 소개를 좀 하면
난 21살이고 키가좀 작어 170에 덩치는 중간정도
윗집 형이 26살이고 좀 범생이같이 생기긴했는데 일단 좀 마른 180정도이고
그집 여동생 개간년은 160정도에 얼굴은 평타치는데  성격은 믹서기 3단으로 갈아마셔도 시원찮음 .
일단 내 스펙으론 그 개간년하고 현피뜨는거 정도야 어렵지않지만 예상치못한 형님의 반격이있을수있으니까 몸안의 흑룡은 참아두고있다.


층간소음때문에 처음 올라갔던때가 1년정도쯤임
ㅈ같은 화공과라 문제풀이 리포트 새벽2시까지 작성하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윗집에서 라디오소리? 비슷하게 남자목소리가 내방전체에 교묘하게 울리는거임
너무 작은소리도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너무 큰소리도아닌데
어정쩡하게 사람 잠 다 깨게만드는 ㅈ같은 소리있잖아 하튼 그런소리였는데..
새벽 3시가 다되도록 멈출생각이없는거임
결국엔 개빡쳐서 혼자 파자마 차림으로 계단타고 올라가서 문 두들겼지
별의별 시나리오 머릿속으로 써가면서 어떻게 조져야할지 난감해하고있었음 (층간소음으로 올라가서 따지는것도 처음이었음)

문 두들겨도 반응이 없겔레 벨 누르니까 그제서야 3분 다 지나서 문열더라


쌍년이 존나 띠거운 표정으로 마치 자기는 존나 잘 자고있었는데 니가 날 깨웠다는 호주 초원 캥거루 눈빛으로 날 야려보면서


'뭐예요?' 이말부터 시전하더라. 시나리오 몇개생각했는데 그년 표정하고 말 한마디에 모든게 리셋되버렸음


존나 황당해서 뭔말부터 해야할지모르겠더라 


그래서 일단 존댓말쓰면서 니미 시부랄년아 간밤에 니년집에서 나는 소리땜에 내가 잠을 다 설쳤다고 대충 말하니까


그년이 개밥 씹어먹은 표정으로 '저희집 여태 자고있었는데 뭔개솔임 ㅡㅡ?' 라고 하더라?


와 그전에 살던 사람들 하고도 싸워봐서 내공이 쌓인건지 아니면 원래 종특인건지 하튼 첫 싸움부터 만만치가않았어 시발년...


일단 내가 그년보단 어리니까 그래도 존댓말써가면서 ' 분명 소리가 계속 났고 방금전에도 계속 들려서 참다가 올라왔다' 라고 말하는 순간.


그집 아줌마가 잠옷차림으로 현관으로 와서는 '이밤에 무슨일로 왔어요?' 라고 하시더라


어디서 저런 딸년이 나왔는지... 아줌마는 그래도 좀 착하셔서 좋게 대화로 싸바싸바하시려는것 같았어


대충 내가 왜 올라온건지 상황설명 해드렸더니 아줌마가 딸년 등싸대기 치면서 '너 아직도 인강듣고있었어?' 이럼


딸년이 '아왜 그거 이번주까지 다 들어야되' 라고 하면서  , 여태 나한테 햇던말 야부리라는거 인증하는데


그와중에도 내얼굴보면서 오만가지 썩창표정 다 지어가면서 '니 따위가 뭔데 ㅡㅡ'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지방으로 들어가버림


아줌마가 존나 죄송하다면서 딸년이 고시준비때문에 인강듣는게 있었는데 밤늦게까지 들었다고함. 


미친년이 밤늦게 인강을 들을꺼면 이어폰이나 헤드셋끼고 쳐들을것이지 스피커 최대음량 해놓고 영화관마냥 새벽에 그짓거리를 하고있었어 개쌍년..


결국 아줌마의 사과로 대충 마무리 되고 다시 내방들어와서 자려는데


이제는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  , 딱보니까 아줌마랑 딸년이랑 존나 이시간까지 안쳐자고 왜 스피커로 인강들으면서 아랫집 찾아오게 만드냐면서


싸우는 대화였는데 딸년이 끝까지 한마디도 안지고 막판에는 지 방문 닫고 잠궈버리더라.. 생각해보니 이년 지 엄마한테도 존나 패륜짓하더라 ㅡㅡ..


(진짜 이 아파트 방음 안되는건 알고있었지만 조용한 새벽이니까 자세한것도 다 들리더라 -ㅅ-...)




그렇게 1차전은 끝났고 2차전은 몇달전에 일어났는데


그날도 새벽에 일어난 일이었음.


새벽 3시쯤에 몽정꾸고있었는데 어디서 자꾸 쿵쿵 소리가 나는거임


난 첨에 울엄마가 가끔 새벽등산 가셔서 그 소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윗집에서 쿵쿵 걸어다니는 소리였음


근데 평소에도 걷는소리정도는 잘 안나는데 유독 너무 심하게 나는거임


무슨 야구빠따나 지팡이 같은걸로 바닥 치면서 걸어다니는것마냥


집에서 파워워킹을 하는거임...  난 첨에 윗집 딸년이 드뎌 머리에 광우병이 도져서 강시가 되서 지랄하는가보다했지..






결국엔 그날도 잠 다깨서 빡쳐있다가


이어폰끼고 베토벤 교향곡 들으면서 평온하게 자려는데 그게 더 신경쓰임 ㅋㅋㅋ 갑자기 베토벤도 존나 밉상으로 느껴졌어 그땐 ㅋㅋ


결국엔 1시간정도 참다가 새벽 4시가 되서도 쿵쿵거리겔레 빡쳐서 올라갔음


이번에는 그집 형이 문을 열어줬는데


뭔일로 이밤에 찾아왔냐고하더라 (근데 시발 진짜 이집은 죄의식이 없는건지 이밤에 왜 왔는지를 지들이 진정 모름...)


그래도 윗집 형은 예전에 좀 알고지냈던 사이라서 말길이 통했음


대충 상황설명해드리고 존나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말해주니까


갑자기 싸가지 여동생 방으로 들어가더니 


'야이 시1발년아 너또 니방에서 존나 개지랄떨었냐?' 라는거임


나 현관문앞에 세워두고 남매가 새벽 4시에 방문앞에서 존나 싸우고있는데 ... 내가 그때 든 생각은 ' 시발 ...' 이생각뿐이었음


결국엔 여동생년이 나와서 나 꼬라보면서 '왜 또 왔는데요? ' 라면서 짜증부터 부리더라


그사이에 형님은 '니 알아서 해결해라 ' 라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림... 


결국 싸가지 딸년이랑 나랑 현관문앞에 서서 오묘한 신경전을 펼치게됬음


내가먼저 선빵으로 개씨발년아 니년은 전생에 부엉이였냐 왜케 새벽에 잠을 못쳐자서 나까지 괴롭히냐고 대충 이렇게 말했는데


그년이 역시나 한치도 지지않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뭔소리가 났냐면서 내안의 흑룡을 건드리기 시작하더라.


그러면서 자기네집에서 난게아니라 자기옆집에서 나는소리라면서 죄를 떠넘기더라?


이년이 좀 머리가 모자란것이... 옆집에는 젊은 부부랑 갓난애기 2명밖에없는데 그집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낼수있는게 거의 불가능함.


내가 이럴때를 대비해서 쿵쿵 소리날때마다 핸드폰 천장에다가 대고 동영상 녹음까지 해뒀었음 ㅋㅋ ㅄ련 ㅋㅋ


내가 그거 보여주면서 개간년아 이 소리가 안들리냐? 너의 저주받은 발걸음 소리가 정녕 들리지가 않느냐? 라고 하니까


그년 할말없어서 알겠다고 꺼지라더라


이런식으로 2차전도 흐지부지하게 끝났고






3차전은 옆집 할배의 어시스트가 있었는데, (옆집 할아버지가 편하게 할배라고 불러도 된다고해서 난 그냥 이래 부른다 오해 ㄴㄴ)


그날도 여김없이 존나 피곤한 상태로 12시쯤에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선가 딲딲딲딲딲 하는 소리가 자진모리 장단으로 선명하게 들리는거임


내방뿐만 아니라 자고있던 동생하고 부모님도 짜증나서 일어나셔서 도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냐고 하기 시작함


내방쪽에서 소리가 커서 내방 침대위로 올라가서 천장에 귀대는 순간


'뙇뙇뙇' 하면서 못 박는소리가남 ,  이때 놀라서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그거까지 병원비 청구하고싶은 맘도있었는데 참았다. 


난 참는것도 많은거보니까 태생이 착한가봄 진짜..


각설하고 ,


결국 마더빠더도 자다가 봉창깨셔서  나한테 윗집가서 좀 조지고 오라하심


파자마에 점퍼하나 걸치고 전장을 향해 나서는데


옆집 할배가 시뻘게진 눈으로 꿈에 6.25날을 회상하셨는지 분노에 찬 눈으로 날 바라보면서


'지금 나는소리 윗집에서 나는 소리혀?' 하시겔레 'ㅇㅇ '해줬더니


대뜸 내손잡으시더니 윗집가자고함.


솔직히 그때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여서 존나 기쁨에찬 얼굴로 윗집에 올라갔음




근데 이 개간년이 3분동안 노크를해도 문을 안열어줌


한 2분 더 지나서야 그집 아저씨가 문을 열어줬는데


옆집 할배가 문 열리자마자 '씨방 몇시여?' 라면서 왓더퍽을 시전하심


윗집 아저씨 , 옆집 할배 패기에 짓눌리시고 안그래도 찾아오실줄알았다는 표정으로 갑자기 죄송하다고 연발함


그러자 할배가 존나 쏘아붙이면서 사투리+욕설 연발하면서 한번만더 나를 이곳으로 소환했다간 저승가는길 길동무로 삼을꺼라고 엄포하심.


옆집 할배가 할매한테 바가지 버프를 받고왓는지 확실히 쐐기를 박고갈 모양이었나봄.. 솔직히 존나 고마웠음.




근데 그때 그집 딸년이 지방에서 나오더니 한다는말이


'또 뭐예요' 이말함


옆집 할배가 나 보시면서 저 시건방긴 처자는 누구냐는듯이 묻겔레 천하게 둘도없는 개간년이라고 요약해드렸더니


할배도 머릿속에서 몇가지 시나리오를 짜오셨는지 , 대뜸 대노하셔서 샤우트 시전하시더라.


딸년도 패기에 지려서 좀 가만히 있는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들면서


지방에 못박을곳이 있어서 좀 박았는데 어쩌란거냐는듯이 말함


할배랑 나도 지지않고 니는 전생에 부엉이어서 밤잠이 없어서 미친거냐고 하니까 


그년이 갑자기 빡쳐서 지방으로 들어가버림


결국 그집 아저씨만 존나 죄송하다 딸년이 좀 미친년이라면서 사정사정해가면서 죄송하다고 하겔레


나랑 할배는 대인배로 등극하고 조용히 전장에서 사려져줬음.






그렇게 3차전은 할배의 어시스트덕에 확실히 쐐기를 꽃는듯했는데






지금 이년이 미친건지 아니면 간땡이가 배밖으로 쳐나온건지


새벽 2시부터 지금까지 술퍼마시는듯한 소리가 나면서 쳐웃고 떠들고 온 동네방네 다 울려가라 소리지르면서 노는거임


드디어 이년이 4차전을 시작하려나 보다해서 점퍼입고 전장을 향해서 가려는데


갑자기 조용해지는거임..  술퍼마시다가 뒤졌나? 하는 마음에 다시 옷벗고 침대에 누웠는데


한 10분 지나니까 날 낚았던지 이년이 다시 떠들기 시작함


쿵쿵거리는건 기본이고 지 방문 쾅쾅 소리내면서 닫는거랑 무슨  발라드 크게 틀어놓고 지 친구인지 그집 형인지랑 따라부르고


이젠 아주 갈때까지 갔나싶었음..


오늘은 증거를 좀 많이 잡았음


일단 최종목적은 이년을 경찰서까지 끌고가는건데




준비한 증거물이


새벽 3시쯤에 핸드폰으로 녹음한 10분자리 층간소음 소리


그리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서 그집 불켜진거랑 떠들석한소리나는거 동영상으로 녹화한거있음


마지막으로 이년이 발정날때마다 기록해둔 수첩이 있음.


지금은 또 잠잠해졌는데 


이년이 아무래도 쿨타임이 10분인듯함... 10분 지나면 다시 광기 도져서 언제 폭주할지모름




하튼 상황이 이런데 이거 확실하게 인실좆할수있는 방법없음?


돈이고 뭐고간에 그냥 이년이 존나 울집이랑 옆집 노부부네한테 정중하게 사과하고 두번다시좀 안떠들었으면 좋겠는데


이거 어케하면됨? 층간소음 규제가 개병신이라서 신고해도 흐지부지 끝난다는데 확실하게 매듭지어놓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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