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 [438509]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16-12-10 11:13:45
조회수 6,767

사실 평가원(?)과 사교육계는 오르비에 감사해야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035593

입시판 한참 전에 떴을 사람들을 계속 입시판에 붙잡아두고있으니까요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은 서성한~중경외시 정도면 


"음 뭐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하지만 나름 좋은 학교니 그만하고 다녀야겠다"


하게됩니다.


그런데 오르비에선 입시철이면 그 위에 있는 대학에 "살짝"모자라는 성적을 들고오고


스나 가능성 추합 가능성을 재며 상당히 마음을 졸이고 아쉬운 감정을 유발하게됩니다.


또, 그렇게 스나 추합이 성공했으면 다행인데, 그게 안되서 한 티어 아래로 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아쉽긴 하지만 뭐 이제 대학생이 되니 오르비에 팝콘뜯으러, 수다떨러 오는데, 


오잉 내가 보는 글에 내가 가고싶었 대학 딱지가 붙은 유저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송도 유배를 가더라도 신촌의 독수리가 되고싶었는데,


아 민족의 아리아를 축제에서 부르고 싶었는데,


아 관악산의 학이 되고 싶었는데..


분명히 내가 있는 곳도 붙여만 준다면 집에서 정문까지 삼보일배, 


아니 일보일배라도 한다는 수험생이 전국에 몇십만이 널렸는데, 


나보다 위의 학교 재학생을 보며 기껏 가라앉혀놨던 미련이 다시 등판합니다.


그리고 2월엔 계획도 안하고 있었던, 8월 하순에 5만원을 들고 수능 접수를 하러 가게 됩니다.


평가원은 이 과정에서 (인원수) x (4.2~4.7)의 수입을 얻게 됩니다. 시험지, OMR 인쇄 비용 등 


+1인 하는데 추가되는 비용을 제하고 남은 수익(?)을 얻죠.


이 전후로 사교육업계도 추가적인 수입을 얻죠. 인강 판매수익, 교재 판매 수익


그리고 재수학원들은 학원 재원생들이 목표 하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등록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또 이 과정의 외부 경제(?)로 사진사도 1인당 만원 정도의 수입을 추가로 얻게 됩니다. 


3개월 뒤 수능을 치르고, 입시가 끝납니다. 당연히 위처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위 내용이 반복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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