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레릿비 [532214] · MS 2014 · 쪽지

2015-09-01 20:58:43
조회수 2,199

[상동레릿비] 수능전 예민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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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르비 상동지점에서 멘토로 일하고 있는 커피는레릿비입니다.

요즈음은 9평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괜히 걱정도 되고 자기도 모르게 사소한일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 시기죠 ㅜ

실제로도 수능에서 학습능력만큼이나 중요한것이바로 멘탈관리인데요, 제가 수험생때 도움이 되었던 마음가짐이나 조언들을 전해줘보고자 글을써봅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서로 자기에게 도움이 되었던 말이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공유해봐요 ㅎ핳ㅎ

전 고등학교때 공부를 하면서 많이 예민한 학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공부할때 주변에서 떠들고 그러면 굉장히 스트레스 받으시죠 ...부들부들 
심지어 떠든것도 아니라 짝꿍의 이어폰에서 나오는 희미한 노랫소리(짝꿍한테 줄여달라고하면 내가 쪼잔하고 속좁아보일정도의)마저도 스트레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구요 ㅜㅜ 

그렇게 쌓이고 쌓인 감정들은 사람을 정말 답답하고 미쳐버리게 만듭니다 ㅜㅜㅜㅜ 이런상황에서 공부가 될리가....흡
이때 저는 첫번쨰로 이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했던 방법은 바로 자기자신이 예민하다는 것을 아는것입니다. 조금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걸 정확히 알고계셔야해요. 막 친구 연필 쓰는 소리, 책넘기는 소리가 나를 미치게한다! 이건그친구가 심한 걸수도있지만 자기자신이 예민하다는 증거이기도합니다. 호랑이를 잡기위해선 호랑이굴로 들어가야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ㅎㅎ ㅜㅜㅜㅜ 
그 다음에 해야할것은 친구가 잘못하고 있는것때문에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다싶을때 말하는것의 주저함을 없애야합니다. 
만약에 정말 자신이 예민한게아니고 친구가 자습때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든지(은근 많음...ㅡㅡ^), 다리를 심하게 떤다든지 하는것은 확실히 말을 하는게 좋습니다. 말할까말까를 계속 고민하면, 점점 쓰여지는 신경도 커지고 감정도 격해지고 ㅜㅜ 그러다 한번에 빵!하고 터집니다... 

친구는 영문도 모른채 시비건다고 생각하겠죠! 감정이 격해지기전에 미리미리 말합시다!


하지만 세상일 맘대로 되는것이 아니죠 ㅎㅎㅎㅎㅎㅎ일찐느 느으님들이 떠들고 계시는데 말했다가 수능두달전에 폭력사건에 휘말릴...그런 말못할경우에는 이런 마인드가 좋습니다.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피해를 보다니 ㅂㄷㅂㄷ 그래 그냥 너는 네인생살아라" 하는 반포기한듯한 마인드입니다ㅋㅋㅋ 되게 어이없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은근히 먹혀요. 아니면
"공부하는 것이 상전도 아닌데 떠들 수도있지" 이건데요, 이건 좀 착한사람 마인드죠 ㅋㅋ

저는 자습때 떠드는 애들 보고 에휴, 그냥 나는 내길갈란다하고 첫번쨰 처럼 생각하고 집에서 인강듣는데 뒤에서 티비보시는 아버지(거실에 컴퓨터랑 티비가있어요)를 보고는 그래 아빠가 티비보는 것처럼 나는 그냥 인강을 본다하고 이어폰끼고 인강들었습니다.
이렇듯 무관심, 시큰둥한 방법 저는 효과좋았어요 ㅋㅋ 다들 각자만의 노하우 공유 기기! 



마지막경우는 바로 처음에 말씀드렸던것처럼 자기가 예민한 경우입니다. 저도 여기에 속했었죠. 공부하는데 시계소리가 거슬려... 에어콘이 거슬려... 배에서꼬르륵소리(?)가 거슬려... 하시는 분들은 둔감해지려고 노력을 하셔야합니다. 

자기가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되는 순간! 아 나오늘 좀 예민하다.. 이렇게 우선 생각하시고 여유를 가지려고 마음을 먹으시면 둔감해지는 것도 늘어요. 

진짜 둔감한 것도 노력으로 키울수있는 능력입니다. 많이 훈련이 되시면 무관심, 시큰둥한 방법을 행하는 것도 조금더 쉬워져요ㅋㅎ 저도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둔감해졌어요. 다들 너무 날카롭게 공부하지마시고 조금 무뎌져봅시다~

내일 9평도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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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라랄 · 480626 · 15/09/01 21:20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랄라랄 · 480626 · 15/09/01 21:20 · MS 2013

    확실히 여유가 가장 중요한것같아요. 주변에 괜히 호들갑떨고 인생의전부인 마냥 하는 애들보다 하나에 하나에 일희일비 안하는애들이 결과가 좋더군요

  • 커피는레릿비 · 532214 · 15/09/01 21:37 · MS 2014

    맞아요 맞아요~~ 하나하나에 집착하다보면 괜히 시간만 날리는것같더라구요 ㅠ

  • St4y · 461234 · 15/09/01 21:25 · MS 2013

    저랑 성격이 똑같으시고 시도하는 방법도 비슷해서 안심되네요 저도 항상 날이 서있고 예민해 지나치게 잡생각이 많이 들때가 있어서 마인드컨트롤 연습을 많이하는데 결국 내가 예민한거다 라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도 그걸 의식하는 예민함인것 같아서 가끔 원점으로 돌아올때도 있는데 계속 훈련하면 괜찮아지겠죠 ㅠ

  • 커피는레릿비 · 532214 · 15/09/01 21:39 · MS 2014

    네 정말 괜찮아져요 ㅎㅎㅎ. 또, 열심히하는 학생이라면 많은 수험생들이 이과정은 겪게 되는것 같네요! 특이체질 아니시니까 걱정마세요 ㅎㅎ

  • 커피는레릿비 · 532214 · 15/09/01 21:39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주황버섯 · 589401 · 15/09/02 08:48 · MS 2015

    전 너무 똑똑해서 상관x..
    는 농담이고 사실 똑똑해서 저렇게 방해받아야 밸런스가 맞는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ㄱ 그냥 생각..

  • 커피는레릿비 · 532214 · 15/09/02 11:19 · MS 2014

    오옹그것도 괜찮네요 ㅋㅋㅋㅋㄱㅋㅋ

  • 뚜왕 · 536072 · 15/09/02 16:45 · MS 2014

    그냥 방해받을때 수능때 저런애들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빡침을 다스립니당

  • saaai · 455111 · 16/07/03 20:19 · MS 2013

    하ㅠㅜ그래야겠어요 원래 되게 둔한 성격이었는데 n수하다보니 소음에 엄청 예민해져서 스트레스 받고 그러는데 노력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