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학개론.txt(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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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은 공부 방법에 따라 성적이 천지차이가 나는 시험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이 뭔지 생각해 볼 시도조차 안하고 공부한다... 정작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단 한번이라도 수능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공부 방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으면 성적 올리는건 시간문제다...
먼저 수능은 '똑똑한 사람'을 뽑는 시험이다... 절대 노력을 많이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내 옆에있는 애는 맨날 자는데 자기보다 성적 잘나온다고 투덜대지 마라... 애초에 똑똑한 사람이점수를 잘받는 시험이다..
이 똑똑하다는건 뭐냐... 굳이 정의를 하자면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사고력은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이런 추상적인 말은 집어치우고 단적인 예를 들어준다...
똑같은 개념을 배우고, 똑같은 4점짜리 문제를 풀 때 어떤 애는 풀고 어떤 애는 못푼다... 전자가 사고력이 뛰어난 아이다... 개념를 응용해서 문제를 푸는 데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이 둘의 차이가 바로 '사고력'이다..
수능은 바로 이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수능은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의 준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학능력'이 바로 '사고력'이라고 하겠다... 쉽게 말해 수능을 잘 보고 싶으면 사고력을 늘리면 된다...
2.. 이 사고력과 반대되는 개념이 있으니, 바로 '암기력'이다...
암기력은 정말 무식한 방법이다... 그냥 보고 외우면 끝이다... 그게 무슨 뜻을 지니는지, 어디에 써먹는 지 알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암기력도 사고력과 대비되는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바로 '노력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대가리가 빠가인 사람이 있어도 백날 노력하면 못외우는 게 없다... 똑똑한 사람이든 멍청한 사람이든 암기력에 있어서는 서로 공평하다...
이런 '암기력'을 인정받는 시험이 있으니, 바로 '내신'이다....
우리는 초중고 동안 온갖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쳐왔고, 그 시험에서 항상 '암기력'을 물어봐왔다...
다들 '똑똑한사람=암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 시절이 있을 것이다... 바로 시험에서 매번 '암기력'을 물어봐왔기 때문이다...
3. 이러한 로직을 가지고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대면한다...
우리는 (내신에서) 여지껏 해왔던 대로 수능 역시 '암기력'의 차원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이건 사실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잘못이다...
백날 암기력을 요구하다가 갑작스럽게 사고력을 요구하니, 학생들은 갈피를 못잡는다... 수능 공부 백날 하는데 성적 안오르는 애들이 있다... 바로 수능의 본질인 '사고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력'으로 접근하는 애들이다...
쉽게 말해서 가끔 보면 수학 풀이과정을 전부 외우는 애들이 있다... 이건 '사고력'의 차원을 '암기력'의 차원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이렇게 ㅅ맛디 아니한 방법을 쓰니 성적이 안오르는건 지극히당연한 현상이다...
4. 나는 흔히 수능을 IQ테스트에 비유한다...
수능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고민했을까...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을 만들으라니...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수능을 처음 만든 사람은 국어와 수학만 만들 생각이었다고 한다... 국어부터 살펴보자...
어떤 과목이든 암기력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다... 이는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에서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사고력을 물어볼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어에서 그 수단은 '한국어'다...
국어는 '암기력'과 '사고력', 여기다가 '독해력'을 더해서 물어보는 과목이다... 새롭게 등장한 '독해력'에 대해선 후술한다...
국어에서 '암기력'은 단어의 뜻이다... 어휘를 묻는 문제나 사자성어를 묻는 문제들은 바로 '암기력'을 요하는 문제들이다..
그 외에도 비문학에서 나오는 각종 한글 단어들... 이 뜻을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이것을 아는 것 역시 '암기력'의 영역이다...
하지만 단순 단어 뜻을 아는 것만으로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게 '독해력'이다...
사실 독해력은 사고력과 별 반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굳이 따로 분류를 햇다...
가끔 어려운 비문학은 한국어인데도 당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있따... 이는 단어의 뜻을 종합하는 '독해력'의 문제이다...
'독해력'은 언어를 매개로 하는 시험에서 나오는 특징이다... 뒤에서 쓸 '영어'과목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비문학에서 주제나 요지를 묻는 게 나온다.. 이것은 독해력을 묻는 것이다...
국어에서 '사고력'은 뭐 다들 알다시피 다른 사례에 적용하는 거다... '위 글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위 글을 바탕으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과 같은 문항들이 바로 사고력을 묻는 문제이며, 이런 걸 보통 우리는 '변별력있는 문제' '고난도 유형'이라고 부른다..
당연하다.. 수능의 본질인 사고력을 묻는 거니까...
수능의 본래 취지에 부합했던 과거에는 이러한 유형의 문항이 많았고, 놀랍게도 등급 컷 역시 이에 반비례했다...
하지만 쉬운 수능을 향한 교육부의 기조에 따라 오늘날 수능은 등급컷을 올리기 위해 이러한 유형을 상당수 삭제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위 유형의 몇몇 문제들은 '변별력있는 문제'로 분류된다...
수학은 수능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과목이다... 왜냐하면 '언어'의 구애를 받지 않기 떄문이다...
국어에서 사고력 측정의 수단이 '언어'였다면, 수학에서는 '숫자'다.... 그리고 '숫자'이기 때문에,그 어떤 과목보다 암기력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사고력의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동안 국어와 영어가 점차 쉬워졌음에도, 유독 수학만큼은 변별력과목으로 분류되는 것이 바로 이런 측면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학은 교육부의 사랑을 받는 과목이다...
'수포자'가 많은게 당연하다... 수학은 본질 자체가 '사고력'을 묻는 과목이니까... 절대 '암기력'따위로 되는 과목이 아니다...
이러한 수학에서 최소한의 암기력을 묻는 게 있으니, 바로 '개념'이다...
즉, 수학 잘하고 싶은 당신이 노력할 수 있는 것은 '개념'정도까지밖에 안된다... 그 이상은 '사고력'의 분야다...
물론 '사고력'을 높이는 공부를 하면 되지만, 이는 뒤에서 말한다....
한석원이 맨날 하는 얘기가 있다... 개념과 문제 사이의 '다리'를 놓으라고.... 이 다리가 바로 '사고력'이다... 정말로 수학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다음 영어다... 영어는 최초의 그분들이 수능에 넣길 원하지 않은 과목이다.. 그럼에도 어쨋든 영어를 넣었고, 영어는 '대학수학능력평가'의 한 과목을 차지하게 되었다..
원래 영어 하면 쏼라쏼라잘하고, 이런거 생각한다.... 착각하지 마라... 영어도 결국 '사고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한 과목이다...
영어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암기력+독해력+사고력 을 묻는 시험이다...
영어의 특징은 바로 '암기력'과 '독해력'의 비중이 국영수 과목 중 가장 높다는 것이다....
한국인이기에, 국어에서는 '독해력'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언어체계를 배우면서 '독해력'이 커다란 문제가 된다...
영어에서 '암기력'이란 단어외우는 것을 뜻한다... 새로운 언어체계이기에.. 이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결국 점수를 가르는 것은, 영어에서조차 '사고력'이다... 고난도 빈칸 문제들이 바로 '사고력'을 묻는 문제다..
가끔 영어 지문을 해석한 한국어 지문을 봐도 답을 도통 모를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영어에서 느끼는 '사고력의 벽' 이다....
탐구는 위 과목들과 가장 다른 모습을 보이는 과목이다...
수능의 일부분임에도, 탐구에서 가장 크게 묻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암기력'이다...
왜 이런지는... 음... 처음에 수능을 만든 사람이 탐구를 도입하는걸 싫어했다는 점만 알아두자...
이것은 여러분에게 희망이 되는 말이기도하다.... 탐구는 수능에서 유일하게 '노력'으로 되는 과목이다!!
친구들 중에 국영수는 못보는데, 유독 탐구만 11찍는 애들이 있다.... 이런애들은 머리는 안되는데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다...그 많은 노력들이 탐구에서만 제대로 먹히는 것이다...
대충 뭐... 34311 같은 성적표... 이런 성적표는 유독 여자애들 중에 많기도 하다... 여자가 남자보다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국영수는 잘 보는데 탐구는 못보는 케이스 (내가 그랬다)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하는 류라고 할 수 있다....
6. 그래서 수능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수능을 잘보는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이다... 즉, 너도 '똑똑한 사람'이 되면 된다...
아주 가끔, 수능 점수 올리려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전혀 뚱딴지같은 방법이 아니다... 독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결국 사고력을 올려준다.... 지금 똑똑한 애들은 어렸을 때 독서를 많이 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지금 독서를 하란 말은 아니다... 음... 핵심은 '똑똑한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삼으란 거다...
공부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하고, 뉴런을 길러야한다... 뇌가 업그레이드되는걸 느껴야한다...
뭔소린지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다... 다 이해하면 전부다 성적을 올렸겠지...
공부를 할 때, 양치기로 하는 애들이 있다... 전혀 쓸데없는 짓이다...
물론 극한의 양치기를 하면 사고력이 어쩔수 없이 올라오기도 한다... (내 영어가 그랬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난 후라면 정말 비효율적인 짓이라는 알 수 있을거다...
가끔 티비에서 죽도록 공부해서 대학 잘가는 애들 나오지... 이런 애들이 앞에 말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애들은 극히 드물다... 상위권 중 90%는 원래 머리가 좋은 애들이고, 10%정도만이 머리가 나쁜데 똑똑해진 케이스다...
90%나 10%나 공통점은 위에 말한 것들을 모른다는 것이다... 나처럼 본질을 이해하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린 케이스는 정말 몇 안된다...
수능은 곧 IQ테스트라고 한 적 있다... IQ가 높은 사람은 언제던지 IQ테스트를 봐도, 똑같이 높은 점수가 나온다...
수능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지능이 90점이라면, 그 본질인 '사고력'을 올리지 않는 한, 언제나 90점이 나온다.. 이게 바로 양치기가 쓸데없다는 근거다..
반대로 똑똑한 사람은 언제 수능을 봐도 높은 점수가 나온다... 가끔 명문대생이 재미삼아 보는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걸 볼 수 있다.. 사고력이 높으니까.... 언제 시험을 쳐도 높은 점수가 나오는거다...
사고력을 올리기 힘들다... 대신 한번 올리면 좀처럼 떨어지는 일이 없다...
수험생들 중에 6월하고 수능하고 성적이 똑같다, 심지어는 현역하고 재수하고 성적이 똑같다.. 이런 것들 모두 '사고력'을 올리지 못한 결과다... 이들은 잘못된 방향을 잡아 허송세월을 한 것이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명심해라...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선 '똑똑해져야' 한다는 걸...
참고로 나는 중경외시다니는 흔한 잡대생이니까.. 해석은 알아서 하세요... 이대로 공부해야 할지, 아니면 이것과 반대로 해야 할지... 해석은 여러분의 몫 ^^
3줄 요약 해준다...
1. 수능에서 묻는 것은 '암기력'과 '독해력' '사고력'이다
2. 이중 핵심은 '사고력'이다
3. 점수 잘받고 싶으면 똑똑해져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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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ㅋㅋㅋ 수능이 똑똑한 사람 뽑는다는 것에 웃고갑니다
제 글로 누군가가 웃음을 되찾다니 뿌듯하네요.... ^^
빠가는 포기하란 소린거죠?
해석하기나름....
꾸미요미 님의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성적표
내신 3~4 ...^^ 전 만점으로 다가가고싶은데 1개틀리는것과 백점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항상 1개틀리는 사람은 100점을 목표로하고......
항상 100점맞는사람은 110점을 목표로합니다.....
과거 고난도 기출을 풀 때에도 한개를 틀리는 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사탐도 사고력 필요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