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Summer [514351] · MS 2014 · 쪽지

2014-09-07 17:36:14
조회수 229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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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너를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 나 자신이 바뀌어야지.
너한테 뭘 더 기대하겠니.
나는 입시에서 성공할 거야. 너 보란듯이 열심히 해서 보여주려고. 내가 어떤사람인지.
마음 굳게 먹을거고 너때문에 더이상 마인드컨트롤 못하거나 그러지 않을거야.
너도 오르비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 글을 볼 가능성은 없겠지. 아무렴 상관없어. 보든지 말든지.
어짜피 자기 얘기인 것도 모를텐데 뭐.

너 하나때문에 한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 좀 반성했으면 좋겠지만 어쩌겠니.
아직 정신연령이 어린거라고 믿을게. 시간이 더 흐르면 니가 먼저 나한테 다가올 날이 오겠지.
솔직히 기대도 안하지만 난 연연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친구들 앞에서 니 욕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이런 글귀가 있더라구.
죽을만큼 좋아했떤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 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나도 시간이 지나서 이젠 담담해지려고 하니까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넌 나랑 비슷하니까. 그렇지?

그럼 추석 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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