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외계인 [485694] · MS 2013 · 쪽지

2014-02-17 10:13:50
조회수 4,096

치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57636

얼마전 단국대학교 치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저번에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디시(이름이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는 사이트에서 어떤 의대 애가 치대가 의대보다 입결 8점 낮다면서 아는 척도 하지 말라는 글을 보여주면서 사실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원서를 쓸 당시 의치한/공에 일말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경희 한의예과 순천향 의대 카이스트를 모두 썼다가 치대를 선택했는데요 어제 그 글을 보고 솔직한 말로 쌍욕이 나올 뻔 했습니다
원래 저는 치대가 의대보다 입결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몇일 밤 새면서 인터넷을 뒤져 봤더니 치대는 망했다 한의대보다 망할거다 수의대보다 망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원래 인터넷에 뭐 올리고 이런 거 무서워서 잘 못하는데(악플달릴까봐요ㅠ) 요즘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자 괴로워서 올립니다
저는 부모님이 치과를 하시고 그 때문에 의대를 가서 펠로우까지 마치고 페이닥터까지 마치고 해서 40대에 의사가 되는 것보다 치대 6년 졸업하고 나서 바로 하는 게 훨씬 좋다고 하셔서 치대를 선택했습니다
연대 치대나 서울 치대를 가면 학교 내의 이런 개무시가 없을까요?.... 현역으로 들어가서 기뻤는데
그래서 두가지를 여쭙고자 합니다
1. 치과가 그렇게 망했나요? 부모님 치과를 이어받는 것보다 의대 가는 게 훨씬 이득일까요?
2. 어제 부모님과 이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면서 한번 더 해서 연대나 서울대 가고 싶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어차피 시간 낭비라고 하십니다 부모님이 이제 나이가 드셔서 일년이라도 더 빨리 치과의사가 되어야 하는데 뭐하러 시간낭비 하냐고 게다가 제가 올 수능에서 여자문제 때문에 막판에 미끄러졌기 때문에 또 넌 뒷심이 부족해서 실패할 거다 등등.... 정말 시간 낭비인 걸까요?


원래 정시 전까지는 치대에 아무 관심이 없어서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치대 애들이 의대 애들한테 왕따 당한다 이랬는데 이걸 현실로 받아들이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이런데에 이렇게 글쓰는 게 정말 처음이라서 두서없이 쓴 감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도 감사하고요 그래도 한분만이라도 진정성 있는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잉여로소이다 · 475104 · 14/02/17 10:18 · MS 2013

    치대가 의대보다 살짝 낮은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살짝 낮다 뿐이지 큰 차이도 아니고 둘 다 모든 과를 놓고 봤을 때 이과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과라 별 문제는 없어요. 특히나 부모님 뒤를 이을 거라면 당연히 치대가는게 좋은 선택이죠.

  • 의앜 · 444450 · 14/02/17 10:20

    안보고 썼는데 제가 똑같이 썼네요 ㅋㅋㅋㅋㅋ

  • 의앜 · 444450 · 14/02/17 10:19

    점수가 치대가 조금 약간 미세하게 낮은건 사실(나머지 조건이 비슷하다면)
    그러나 치대 그정도로 무시하는 의대생 없음,
    부모님이 치과의사시니까 치대 굿 초이스 입니다 ^^자부심갖고 열심히 다니세요

  • 경고찌질이 · 412611 · 14/02/17 10:24 · MS 2012

    부모님 치과 의사시면 걍 금수저에요. 글고 저런 개소리들 무시하세요. 의치한이 망해간다는데 다 모르는 사람들의 유언비업니다. 물론 과거보다 위신이 떨어진거처럼 보여도 의사는 의사에요. 저도 아버지과 치과의사신데 치대 안가고 의대가는거 살짝 후회중. 선택 잘 하셨고 그런 소리 무시하고 좋은 치과의사 되세요.^^

  • 한으사 · 447852 · 14/03/06 21:49 · MS 2013

    경신

  • khaleesi · 412611 · 14/03/06 23:14 · MS 2012

    경신아님

  • smileface · 443717 · 14/02/17 10:38 · MS 2013

    치과의사이신 부모님이 오죽 잘 아시고 치대 권하셨겠습니까. 치대는 의대처럼 매니아층이 있진 않지만 부모님이 치과샘이신 경우는 대부분 성적되어도 치대 가더라구요.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주위에 보면 대부분이요.

  • Go-Getter · 490208 · 14/02/17 10:40 · MS 2014

    고시합격자도 인터넷에선 까임
    노답ㅋ

  • smileface · 443717 · 14/02/17 10:43 · MS 2013

    ㅋㅋㅋ 맞습니다 디시인갤에서는 안 까이는 게 정상아님..

  • Vinnie · 410751 · 14/02/17 10:47 · MS 2012

    입결은 입결일뿐 모든걸 반영한 지표가 아니에요

  • 봄사랑 · 470292 · 14/02/17 10:49 · MS 2013

    좋은 선택하셨어요. 나중엔 다들 부러워할겁니다.

  • Mandible · 256289 · 14/02/17 11:35 · MS 2008

    ;; 인터넷만 보면 지금 대통령 문재인이어야해요
    인터넷 여론 믿을만하지 못한 것 같아요

  • 요마 · 444480 · 14/02/17 11:46 · MS 2013

    .....?

  • 장미전쟁 · 476627 · 14/02/17 11:49

    국가기관 동원한 부정선거 안했으면 문재인이 됐을 가능성이 많죠..
    안터넷여론만이 아니라...
    학생이 이상한 사고방식 가지고 있군요.

  • Mandible · 256289 · 14/02/17 11:57 · MS 2008

    그런건 모르겠고 당시에 인터넷은 안철수나 문재인 지지자가 더 많았잖아요
    제말은 서로 차이가 많다는 거에요 인터넷에 나오는 말이랑 실제랑

  • 한학자 · 334073 · 14/02/17 11:57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잉여로소이다 · 475104 · 14/02/17 12:24 · MS 2013

    문재인 지지자분 한분 나오셨네요.

  • 요마 · 444480 · 14/02/17 12:35 · MS 2013

    그만요.

  • 한으사 · 447852 · 14/03/06 21:51 · MS 2013

    대선전에 여론조사결과 45 : 30 : 25 박 문 안 순서였는데 문안뭉치면서 52:48간거죠 그중에 박으로돌린사람도잇으니까
    문안지지층에 젊은사람이많고 인터넷을 많이쓰니까 인터넷에서 야당이 인기잇어보인거고

  • 밍밍밍밍밍이 · 398282 · 14/02/17 11:58 · MS 2011

    인터넷에선 판검사 변호사 의사 치과의사 각종전문직 대기업 공기업 다까임ㅋㅋ

  • 사실대로 · 473242 · 14/02/17 13:28 · MS 2013

    ㄹㅇ 그런걱정마시고 꿈을이루세요 자부심을가지세요 가장중요합니다 자신감 자부심

  • 100점에수렴하기 · 303240 · 14/02/18 16:14 · MS 2009

    부모님 치과의사면 고민할 필요가 없음ㅋㅋㅋㅋ 저희는 그런분들을 로열패밀리라고 부르죠ㅋㅋㅋ 학부생부터 졸업해서 물려받을때까지 그냥.. 걱정할게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 심지어 수련도 안해도 되죠. 엄마아빠한테 배우면 되니까ㅋㅋㅋㅋ 이걸 버리고 의대를 간다면 진짜ㅋㅋㅋㅋ 의대와 치대 큰 차이없습니다. 치대가 의대보다 입결 내려온것도 얼마 안됐고 치대쪽이나 의대쪽이나 다 암울하긴 마찬가지...ㅋㅋㅋ

  • Vinnie · 410751 · 14/02/18 16:34 · MS 2012

    암울하긴마찬가지는 좀아닌거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