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웰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26139
저에겐 예전에 입시 공부를 할 때 정말 마음 속 깊이 새겨왔던 말이 있습니다.
" 누구나 능력은 똑같다. 하지만 그 사람의 학벌과 점수를 본다는 것은,
그 똑같은 능력에서 누가 더 노력을 하였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주어진 테스트 앞에서 누가 더 꾸준하게, 고생해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가...
대학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보다는 그 사람이 흘린 땀방울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했습니다.
모 인터넷 강사도 그랬지요.
입시를 통해서 학생들이 '진정한 노력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지금 그 말에 분개합니다.
과연 이게 그 노력의 대가인지...
과연 이게 그 눈물의 대가인지...
진짜 이게 정의로운건지...
결코 다른 전형을 통해서 대학에 합격한 사람들의 고생과 땀방울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과연 그 사람들이 지금 정시에서 낙방한 사람들만큼 많은 땀방울을 흘렸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또한 저 역시도 연경 쓸 때, 제가 거의 끄트머리로 합격해서
차라리 미친 커트라인을 뚫고 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잠깐이지만 아주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요.. 진짜 후회합니다.
지금껏 그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함께 달려오신 모든 분들이 이런 상황이라니...
이제 갓 사회에 나가게 되는 스무 살.. 아니 재수를 했으니 스무 한 살이지요.
벌써부터 사회 정의라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고 들어가는 것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현실이라는 게... 이런 곳인가 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5
샤워완료
-
사탐으로 바꾼지 한달도 안 됌 9모 생윤 4 사문 5 사문 아직 도표 하기 전 최저...
-
으아아아
-
김동욱 안듣는데도 몸이 알아서 반응해버리네..
-
오운완 1
공복 유산소 40분
-
얼버기기상
-
모기 컷 0
-
얼버잠 수면실패 0
늦잠
-
아니면 따로 인터넷 달아서 쓰시는중?
-
멋지시네요(cool)
-
얼버잠 1
-
소득분위 10분위중 8분위 이하 아마 거의 반?은 국장+전액장학(학교장학) 받아서...
-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누구나 열등감 하나쯤은 갖고있겠지만 제 열등감은 품고 살...
-
재수 문제집 0
이번 수능 끝나고 새로운 문제집 사고 싶어서 지금은 pdf 파일 a4로 프린트해서...
-
현역이고 시리즈도 겁나 많던데.. 미대라 수학은 안하고 국영지1세계사 만 하는데...
-
오늘 공부한 시간 - 3시간 42분 오늘 한 공부 수학 - 오르빗 70번까지 -...
-
그렇게하면 많이 안맞을까요? 의대생기부가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죠 치한약수 중에
-
얼버기 0
는 아니고 걍 잠 못 잠 ㅅㅂ
-
작수 무서운 점 2
19 22는 9평 물로 낸 후 다 방심시킨 뒤에 폭탄 던지고 1컷 84 떴는데...
-
님들 왜 안잠 1
-
저번주 목요일에 서민앱에서 신청해서 금욜승인나고 지금 ibk 계좌개설해서 오늘...
-
반수 최저러라 파이널 강좌로 김승리T 처음 들어봅니다 주간 학습 계획표 보면 EBS...
-
말이 되나 싶네 국어 그냥 호기심에 메가 낮은타수 분들 해설 봤는데 무슨 문학지문도...
-
국가장학금 기초수급자 아닌 이상 받을 수 있는 성적 커트라인 못해도 3.3/4.3...
-
ㅈㄴ 병신같긴 하다 휴르비 드간다….
-
그동안 쭉 의대생기부로 써왔음 차피 갈수있을만한 유일한 학종의대가 지역인재...
-
이번 9평을 기준으로 해봅시다 (1) 남들이 다 맞출법한데 혼자 틀린 문제 ex)...
-
옆에서 휴지 부스럭 거리고 재채기하면 많이 민폐죠…? 재채기도 코등 찌르면서 최대한...
-
이거에 양말만 갈아 신음 강민철 듣습니다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용인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
농구를 그렇게했는데 겨울언제와
-
오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콧물 질질 나고 재채기 했음 에어컨...
-
가을 옷 17
옯비언들도 가을 옷 사나요 다들 패션 취향 어떤지 궁금 일단 전 스트릿 조아해요
-
6평 집모 50 9평 현장 50인데 6평은 뭐 집모라 그렇다치고 9평은 헷갈리는...
-
진심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임…
-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잘시간이 온거같다
-
자야되는데 0
늦개자면 학교 가서 쳐졸걸 알면서도 폰을 놓을 수가 없다..
-
표점 상관없고 1컷이나 2등급만 맞으면 되는상황이면 기하가 꿀 아님?
-
수분감 어삼쉬사 0
어삼쉬사는 무슨 쉬사를 9~14, 20~21이라고 잡아뒀던데 11번부터 막히는...
-
패션 안경 살까 0
원래 도수 높은 안경 썼다가 렌즈 끼고 그나마 사람답게 생겨졌는데 그 이후로 안경...
-
ㅅㅂ 공군가기 힘들다
-
오르비 망했다
-
하
-
화작 기하 영어 물리 지구 순서 원점수 85 93(22, 26틀) 3 45(13,...
-
걱정 마셈 1
이번 비 끝나면 수능 공기 입갤임
-
9월 끝나가는데 30도가 말이되냐;; 자다가 모기 때매 깼는데 슬슬 무서워질 지경임
-
안 자는 사람? 2
왜 안 자용?
-
드뎌 다했다 0
집 가자 더럽게 힘들었지만 오늘치 총정리과제 다 맞아서 행복
-
되도록이면 정상인들하고만 교류하는 게 좋음 이래서
그러게요... 참 운이 이렇게 주요한거구나...원서쓰고 꺠닫습니다-;;
저도 진짜 미치겠습니다. 고경도 지금 상황이 심각해요. 오죽하면 죽은추합에서 서울대 합격자가 나온다는 소리까지....
아무튼 폭풍추합을 기대하겠습니다. 대기번호 72~88 사이의 확정추합 8명에 이어서 미정된 타대학 추합 8명까지 나온다면 좋을 텐데..... MB정권의 미친 교육정책이 이런 참극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나마 고경은 좀 낫지요,
원래 연경의 인원이 고경으로 분산이 됐어야 했고, 고경 인원이 경영이 아닌 다른 과로 분산되어야 했는데...
사탐 2과목 축소로 인한 아주 큰 참극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연경의 최상위권 서울대 합격자들이 고경으로 갔어야 이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는데.. 아아..
여담이지만, 고경 추합은 몇 번까지 돌 거라고 보십니까.
고경...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이제 거의 추합 없을 거에요.....
다른 학교 전화추합 수준으로 가겠지요,...
그래도 대기 70~90대와 점수가 비슷한 고정경 표본을 보면 고경 하위표본도 서울대 하위과 많이 붙었을 듯 한데,... 아직 원광한, 경찰대 추합도 남았고요. 기대는 조금 무리인가.... ㅠㅠ
님 말 동감 합니다
제 친구 수능 그렇게 잘보고 대기 170번대 받아서 연대 못갈겄같아요
그런데 올해가 끝도 아니고
삼수하시면 서울대도 갈 수 있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저야 대기번호가 그나마 좀 앞 번호라 3차에서는 어떻게든 되겠지만,
친구분은... 많이 안타깝네요.. 1년이라는 게 진짜 쉬운 게 아닌데....
ㅜㅜ 힘내세요.
절대 좌절하지 마시구요.
지금 잃은거 실패한거는 나중에 배로 돌아올거에요.
저도 진짜 한탕주의 이해가 안갔었는데 올해 겪으니까 한탕해서 잘되고싶어졌어요...
저두요... 인생은 한방이라는거 뼈져리게 실감.ㅋㅠㅠ
ㅠㅠ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