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dible [256289] · MS 2008 · 쪽지

2016-09-14 12:40:16
조회수 7,408

치과의사 전문의에 대해서 대강 쓰고 올라갑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148388

전문의 관련해서 글이 하나 있길래 얼른 하나 쓰고 추석쇠러 가려합니다.


현재 정식으로 전문의 수련과정이 있고 + 전문의시험을 통해 전문의를 선발하는 치과의사의 전문과목은 총 10개입니다.


2016년 선발인원 기준으로

1. 구강악안면외과 79명

2. 치과보철과 59명

3. 치과교정과 48명

4. 소아치과 35명

5. 치주과 46명

6. 치과보존과 43명

7. 구강내과 18명

8. 구강악안면방사선과(영상치의학과) 11명

9. 구강병리과 3명

10. 예방치과 9명

총 350명


여기에 더해 현재 치과의사협회 임의로 수련중인 AGD(통합치의학과)가 있습니다.

이게 전문과목으로 인정돼서 신설된거고요, 현재는 전국에서 46명을 선발, 수련시키고있습니다.

▽ 근거자료


전국 치과대학에서 한 해 입학정원은 약 750명+@ 이고, 국시 응시자수는 그보다 많습니다.(국시재수 등)

자퇴하는 학생들은 학사편입등으로 채우기때문에 졸업자의 숫자도 얼추 비슷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자수 808명 / 합격자수 767명

2015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자수 751명 / 합격자수 725명

2014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자수 809명 / 합격자수 792명

2013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자수 814명 / 합격자수 766명

2012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응시자수 821명 / 합격자수 775명


5개년 치과의사 신규면허취득자는 연평균 765명이므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현재도 시행중인 AGD(가칭 통합치과전문입상의) 과정이 보건복지부 인정 전문의시험으로 시행되더라도

모든 치대생이 수련을 받기 위해서는 통합치의학과 한 과에서만 400명이 넘는 TO가 나야합니다.

(전문과목 신설 합의사항에 기존수련과목의 TO확대와 관련된 언급이 없기 때문)


가장 많이 선발하는 구강외과가 79명인데, 통합치의학과에서만 400명을 선발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특히 구강외과는 단일과목 개설이 가능합니다. 즉, 어떤 병원에서 다른 전문과목 진료는 보지 않더라도, 구강외과만 설치하여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만' 선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신설과목인 통합치의학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른 과목 5가지가 설치되어 있어야 선발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통합'인데 5개 이상은 배워야 정상적인 수련이 가능하기 때문이고요,

그런 한편으로, 전공의를 그렇게 많이 뽑으면 치과대학병원 운영이 불가능해집니다.

11개 치대에서 각각 40명을 뽑으면 일단 월급을 감당할 수가 없고, 전문의 수련 case를 나눠먹어야하니 제대로 배울 수도 없습니다.


지금 뽑는 전문과목도 미달나는 판에...

결론적으로 모든 치과의사가 수련을 받는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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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 620614 · 16/09/14 12:48 · MS 2015

    ㅜㅠ그렇길..

  • 울의정시 · 671359 · 16/09/14 12:52 · MS 2016

    근데 치대는 전문과목이 미달나는 이유가
    메리트가 없어서 인가요...?

  • Mandible · 256289 · 16/09/14 13:04 · MS 2008

    추가모집으로 얼마나 채웠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올해 미달났던 과별 인원은 이래요
    1. 구강악안면외과 31명
    2. 치과보철과 9명
    5. 치주과 5명
    6. 치과보존과 1명
    7. 구강내과 12명
    8. 구강악안면방사선과 11명(한명도 선발못함)
    9. 구강병리과 1명
    10. 예방치과 4명
    총 74명

    졸업하시고 개원하신 형님들 말로는 몇개과(주로 외과 교정과가 많이 언급됨) 말고는 크게 메리트 없다 하시고, 교수님들은 무슨 과가 되었든 수련 남는게 좋다고 하시네요. 사람마다, 처한 환경 마다 '도움되는 전공'으로 언급하는 과목에는 시각차가 있지만, '몇개과 말고는...'이라는 인식은 비슷비슷한거같아요.

  • 서울대아님안감 · 549811 · 16/09/14 13:06 · MS 2014

    교수님들은무조건 전문의과정밟으라고 하신다느너죠?
    그리고 교정과가 보철과인가요?

  • 서울대아님안감 · 549811 · 16/09/14 13:07 · MS 2014

    아 교전과는 따로잇네요 ㅎㅎ;

  • Mandible · 256289 · 16/09/14 13:09 · MS 2008

    네 근데 교수님은 교수님의 환경과 입장이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하고 들어요
    병원에 전공의 없으면...

  • 울의정시 · 671359 · 16/09/14 14:36 · MS 2016

    아 감사합니다 ㅎㅎ

  • 서울대아님안감 · 549811 · 16/09/14 13:04 · MS 2014

    감ㅅ합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6/09/14 15:13 · MS 2016

    문제는 2020년 전에 졸업하는 치과의사나 현직 치과의사는 300시간 연수받고 모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글쓴이 님이 만약 2020년 전에 졸업하면 300시간 연수받고 전문의 노릴시는 편이 훨씬 나을거고

    모두가 그렇게 전문의가 되면 그 후행세대들이 피해보는 것이지요...

    그 피해를 보상 할 길은 전문과 폭증 밖엔 없지 않을까하네요

    아니면 그 이후에 졸업하는 세대들이 피해를 보는거니깐요...

  • Mandible · 256289 · 16/09/14 16:21 · MS 2008

    공짜로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기존에 치협에서 진행한 AGD연수도 시간당 1만원), 이미 개원한 상태라면 최소 2년을 투자해 얻을만한 가치가 있을지.. AGD면 페닥 초임을 높게 쳐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AGD 따는데 걸린 2년이나, 3년차 일반의나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고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기졸업자들이 전부 전문의가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아주없진 않으니 저희나 후배들이나 억울한 면이 있긴 하지요
    막말로 임의수련받은 선배치과의사들 욕심때문에 이렇게 된거니까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6/09/14 20:12 · MS 2016

    몇학년이신지 모르겠지만 2020년 전에 졸업하시면, 경과조치 대상이신데... 부럽네요 ㅠ

  • Mandible · 256289 · 16/09/14 21:01 · MS 2008

    네 19년 2월 졸업이에요 ㅎㅎ 지금 본2

  • CDsPl1Ij0UdTMq · 684301 · 16/09/16 21:15 · MS 2016

    혹시 서울의 수련기관(ex.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치과병원 및 아산 서울성모의 치과와 고려대와 같이 구강악안면외과만 있는 곳)에 가려면 성적이 어떻게 돼야하는지 아시나요?

  • Mandible · 256289 · 16/09/16 23:00 · MS 2008

    일단.. 고대구로병원도 외과2/보철1/교정1/예방1 뽑고요, 안암도 외과1/보철1/교정1 뽑아요. 서울아산병원도 외과2/보철1/교정1/치주1/보존1 뽑고, 서울성모병원도 외과1/보철1/교정1/치주1/보존1 뽑아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치대없는 대학병원이면 공식적으로 인턴 뽑힐때만 내신보는걸로 압니다. 레지던트 시험은 요새 병협에서 주최해서 공동시험 따로 보구요, 해당병원 인턴성적이 크게 반영되겠죠?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는 우리학교 선배도 인턴하러 매년 가고 그러던데 솔직히 성적이나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때되면 알게되겠죠

  • CDsPl1Ij0UdTMq · 684301 · 16/09/16 23:13 · MS 20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꼭 서울로 가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