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거많음 [665272] · MS 2016 · 쪽지

2016-08-24 2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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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일본의사들은 한약을 얼마나 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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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의계에서는 일본의 의사들이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에서는 한약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한의사 제도를 별도로 두고 있지 않으며,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추가 교육과 시험을 통해 한방전문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12년 기준으로 한방전문의는 전체 의사들 중 0.6%이다.) 한약은 의사들이 제약회사에서 만든 한약제제(kampo medicine)을 처방하기도 한다. 그 외에 한방의료 인력으로는 침사, 구사, 마사지 및 지압사, 유도정복사 면허를 두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신규 한약제제 허가 조건으로 현대의약품과 동등한 수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미 사용되고 있는 것들은 예전에 규제가 느슨했을 때 임상시험 없이 전문가 의견으로만 허가된 것으로 148가지 한약제제 처방이 허가되어 있고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09년 일본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전체 67,095,008건의 처방전 중 898,797건의 처방에 한약제제가 포함되어 환자들 중 1.34%가 한약을 처방받았다. 남성 중 1.04%, 여성 중 1.57%가 한약이 포함된 처방전을 받아서 여성이 한약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에게서는 상대적으로 한약 처방이 적었고, 7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한약 처방 비중이 높았다. (아래 그림)

한약을 포함한 처방전 중에서 92.2%은 현대의약품과 함께 처방됐으며, 7.8%만이 한약 단독 처방이었다. 따라서 전체 처방 중 한약 단독 처방전은 0.1%에 불과했다.

일본 의사들 중 83.5%가 한약을 처방한다는 한의사들의 주장은 근거가 있다. 이 수치는 일본 의사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한약을 활용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한약 처방의 비중을 놓고 봤을 때에는 단 1.34%의 처방에만 한약이 포함되어 있었고, 0.1%만이 한약 단독 처방이었다.

결론적으로, 많은 일본 의사들이 한약을 종종 처방하기도 하지만 비율이 매우 낮아서 한약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거나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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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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