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닳 하루 3시간 격일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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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은 가볍게 인강으로 문법 챙기고 화,목 맞춰서 기벡좀더 올인하려고 생각중인데
괜찮은가요? 시간분배..
하루 3시간 국어 그냥 한회풀고 맞은것도 분석하는건데 좀 오래 걸리는가 싶기도 하고
고1때에 비해 고2때 국어가 10점정도 하락해서 다시 열심히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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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도 받지도 못하는것인가요
현재 고2 학생이시라면
문법 공부의 경우 일주일에 3시간을 넘지 않기 바랍니다.
> 문제풀이보다 개념의 반복에 좀 더 집중하세요. 문제풀이는 내년에도 합니다.
특히 하루에 한 회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하고, 답 맞춰보는 행위는
양적 포만감만 느낄 뿐, 질적 포만감은 느끼지 못합니다.
우선적으로 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3, 6월에 보셨던 모의고사에서 본인이 취약한 지점들을 직접 찾으시고
한 문장, 한 문장 독해하는 방법 그리고 국어사전을 찾으며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하세요.
강사의 강의나 특정 문제집이 성적을 향상시키는게 아닙니다.
오잉..국어도 개념이 있나요? 일단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마닳 1회풀고 충분히 약2시간정도를 분석하는것에 힘쓰는데 질적 포만감을 느낄 순 있지 않나요..
국어 떨어진 원인이 단 한번도 고등학교 올라와서 모의고사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원래 잘 나와서 그랬던거 같아서
방학식도 내일이고 정말 미친듯이 공부중입니다 ㅠㅠ
또 제가 글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자주 틀리는 부분은 문법(여기서 8점가까이 막 나갑니다..), 그리고 비문학에서는 단순 대응이나 글의 전개방식이 아니라 추론 같은 문제를 정말 못합니다. 문학은 그냥 특별한것 없이 feel로 푸는데 (그래도 왜 이게 답이 아닌지 물어보면 대답은 할 수준입니다. 왜 답인지는 당연히 대답할 수 있고요!)
저는 나름 결론 내린것이 절대적으로 공부시간 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다시 한번 체크해 주실 수 있나요.
다시 한번 장문의 조언은 감사합니다~
국어에도 개념이 있습니다. 댓글로 모두 설명드릴 수는 없습니다.
문법의 경우 일주일에 공부시간을 3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꾸준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출제되는 주제들 중 중요한 것들은 반복출제 되기 때문에
시험이 가까워질 수록 공부하면서 취약했거나 중요한 것들
중심으로 정리하기를 권합니다.
2014학년도 5월 예비시행에서
평가원이 처음으로 문법을 직접적으로 출제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출제는 했습니다. 1-2문제)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평가원에서 '학생들이 웬만큼 문법에 대한 공부가 이루어졌겠군'
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문법에 대해 직접적이면서도
강하게 문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 6월 평가원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질적 포만감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무조건 양치기를 하는 것은 일정수준의 점수에서 멈춥니다.
아.. 그리고 국어사전을 찾으면서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단순히 어휘력이란게 선지에서 헷갈릴만한 용어를 찾게 하는 문제를 공략하려는 건가요? 아님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언해주신 건가요?
별로 잘하지도 못하지만 모의고사,수능 문제 기준으로 어휘를 물어보는 문제는 틀린적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뜻에 대한 이해는 제가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전을 꼭 이용해야할까요?
사전을 본 적이 거의 없고 집에 국어 사전도 없을뿐더러 찾는 속도도 정말 느립니다 ㅠㅠ
2017학년도 6월 평가원에 출제된
염상섭의 「삼대」를 예로 들겠습니다.
"누가 돈 쓰는 것을 아랑곳 하랬나?"
이 문장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혹시 '아랑곳하다'에서 약간 멈칫 하셨는지요?
'아랑곳하다'가 무엇인가요?
예를 하나 더 들어드리곘습니다.
2009학년도 9월 평가원 인문지문입니다.
'잔다르크는 나폴레옹 집권기에 와서는 애국의 화신으로 추앙받기 시작했다.'
이 문장이 무슨 말일까요? 애국의 화신?
화가 났다는 것인가?
제가 말씀드리는 어휘는 비문학이나 문학에 딸려오는 몇몇 문제만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독해한다는 것은
'어휘'와 '구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지요.
질문자께서 어휘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국어 화자이기 때문이지요.
엄밀하게 독해를 하는 것에 있어 모르는 어휘들은
반드시 사전을 찾으세요. 귀찮아하시면 안됩니다.
2-3달 정도만 고생하면 굉장히 풍부한 어휘력을 가지실겁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어휘들도 정확하게 국어사전을 찾아서
용례와 함께 '암기'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문법과 어휘가 풍부해져야
글을 이해할 때 거시적, 미시적 이해 모두 가능합니다.
추가로 사전 찾는 법에 대해 첨언해드립니다.
사전은 반드시 네이버 사전을 활용하세요.
네이버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국어대사전(1999)'에 대한
정보를 유료로 가져오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과 동일합니다.(Duam은 고려대사전입니다)
종이사전은 절대 찾지 마세요.
종이사전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국어원에서 제공하는 것만큼 용례나 어휘가 풍부하지 않은
사전들도 있습니다.
한 단어를 찾았을 때
반드시 용례를 확인함으로써 문맥에서 어떻게 단어가
사용되는지 확인하시고 나만의 방식으로
기억하시길 권합니다.
가령 이렇게 합니다.
'냉소'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 쌀쌀한 태도로 비웃음. 또는 그런 웃음
이렇게 나옵니다.
용례를 봅시다
> 거의 경멸에 가까운 냉소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그는 내뱉듯 말했다.
그러면 본인 스스로가 냉소라는 단어에 대해
" 아 부정적이라는 얘기구나 " 라고 정리를 하게 될 것이고
다음부터 냉소(적)이라는 단어를 보면 '부정적'으로 대체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냉소적 태도 = 부정적 태도
이런식으로.
국어 어휘에 대한 공부를 절대 게을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충이지만 1학년 때 모의고사를 풀땐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때도 문법을 정말 못했지만 그낭 남는 시간 전부 쏟아부어서 94~96수준 유지했었는데
2학년 올라오면서 시간이 남지 않아서 문법은 그낭 좀 어렵다 싶으면 3개정도 다 나가고 +a로 문학에서 1개
비문학 특히 추론 파트쪽에서 2개 정도 틀립니다.
비문학에서 문제를 틀리는 학생은
추론적 사고의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독해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정확하게 독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지문에 4분, 문제에 1분
이런식으로 지문에 대한 시간투자를 더 많이 하셔야합니다.
지문에 대한 이해가 거의 완벽하다면
추론 문제는 당연히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지금 확인했습니다
조언해주신 것들을 읽어보니 제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게 부족한 부분들을 알려주셨으니 이제 열심히 해서 보완하는 것만 남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