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사망년 성공적 [654947] · MS 2016 · 쪽지

2016-05-25 19:41:48
조회수 678

야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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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정시충 나 홀로 있었지
나머지는 수시파이터
어디냐고 물어보면 항상 
"마포대교"

아침이면 머리맡에 놓인 
교과서에 보카책에
새벽마다 교과서를 찢으며
벼락치기 내신하던

고1 때 의 나를 기억하네
내신 비교과 생기부
나는 내신호구 생기부호구
그 날의 나를 기억하네 
기억하네 

정시하자 
우리 정시하자 
내신하지 말고 자소서 말고
수능하자 수능하자
생기부 말고 그래 그래


내가 정시 하네, 정시를 하네
"쌤 1점만 더" 했었는데
우리 학교 선생, 또 반애들도
나를 비웃기 시작하네

전화가 오네, 대학 간 선배
뚜루루루 "병사성 잘 지내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에 
나  야마대교  "야마대교"

얌마~ 정시하자
비교과 말고 좀 생기부 말고
수능하자 수능하자
내신 말고 그래 그래

그 때는 나 고1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혼자 정시 준비하는 기분을
어디시냐고 어디냐고
여쭤보면 그 선배는 항상
야마돈다,  "야마대교"다
이제 나는 서있네 그 다리 위에



대학가자 
우리 대학가자 
떨어지지 말고 재수하지 말고
대학가자 대학가자
야마돌지 말고 그래

행복하자 행복하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빡치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한방에 붙자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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