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재수 정시러 지방한 예1도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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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질문 받는게 유행인든 하네요. 대학 서문 수시 고사 공부 중인데 쉬는 겸 해서 질문받습니다. 너무 민감한 질문은 자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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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백분위 선이면 '아 이정도면 한의대 써볼만하다'하는 선이 잡히나요?
대충 0.5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1때 무슨공부해요??
한자 한문이 위주입니다. 한의학 개론도 배우는데 전 개인적으론 철학이나 사고방식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문과생을 힘들게 하는 생물화학도 배우고 의학용어도 배웁니다(원서로). 중국어랑 영어 수업도 합니다.
예1부터 빡세네요...힘드시겠네요
예과는 의대보다 빡세다는 말이....ㅠㅠ
만족하고 다니시는 중인가요?
힘들 때도 있지만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애초에 꿈이 이쪽이였는지라 현역 때도 3한의대 꼬라박고 장렬히 전사했거든요. 아버지가 한의사 이시기도 하고요.
공부하면 책 내용의 반이 한자인가요? 그냥 한의예 쓸 성적은 전혀 아니지만 제가 한자를 진짜 싫어해서... 궁금해서요 ㅋㅋ
원서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원서는 반이 아니고 다 한자입니다. 예1때 하는 한의학 관련 수업은 단어가 한자로 되어있는 정도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한자 한문 비율이 올라가겠죠.
현역 인데, 수능 점수좀 말해주실수 잇나요? 하루에 몇시간 정도 공부하셨는지두요..
93 96 95 50 50 (동사 세계사)
현역 때 하루 몇 시간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고 재수 때는 수업시간 빼고 하루에 순수집중 시간으로 3~4시간 정도?
님이 생각하시는 한의대의 장점은?
한의대 예과때 남는 시간 많나요? 연애/과외할 시간정돈 되는지
개인적으로 철학과 의학이 짬뽕(?)되어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다른 인문학과는 인문학을 배우면서 취업을 걱정해야 하지만 한의대는 동양철학을 배우면서도 의학을 같이 배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직 걱정 없이 철학이나 인문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철학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을 싫어하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연애나 과외 둘 다 하지는 않지만그 두개 다 잘 하시는 분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취미 활동이나 운동할 시간은 충분이 있습니다. 자기 하기 나름 입니다
참 매력적이네요 ㅎㅎ
ㅎㅎ 그럼 한의대도 한 번 고려해 주세요
상당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고 봅니다..
한의학은 철저히 실용적인 의학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역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분들...싫어해서리...
물론 실제 의료 행위를 할 때 철학적인 면을 과도하게 끌고 오는 것은 큰 문제가 됩니다. 이 점을 수업 시간 때도 교수님들이 강조해 주십니다. 단지 제가 동양 철학이나 과학에 흥미나 관심이 있다는 것일 뿐입니다.
저도 한의학은 철처히 실용적인 학문이다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음양오행같은 동양 철학 과학은 설명을 위해 차용되었을 뿐이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 위에 답변한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한의대생이 동양 철학이나 과학을 배척해야할 의무는 없으까요.
철학은 철학일 뿐이죠.
비문학기출이 익숙해졌는데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할까요?
제가 그 '익숙해졌다'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문의 구조가 익숙해졌다가 아니라 단순히 문제 풀 때 답이 기억난다 정도면 지문을 분석해 보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만약 구조적인 면까지 완전히 익숙해 졌다면 peet나 leet 지문 중에 적당한 걸(이건 오르비 쪽에도 정보가 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푸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옛날 기출이나요( 이것도 잘 알아보고 풀어야 합니다).
죄송한데 하나만 더 질문해도 될까요??
사탐은 언제 공부하셨나요 매일 하셨나요??
토요일과 일요일엔 구체적으로 어떻게 과목당 시간분배해서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현역 때는 한국사랑 동아시아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재수 때 한국사를 세계사로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사는 재종반 시작하면서 추가로 이다지 쌤 수능 개념 시작했고 한 4월 초 쯤에 1회 돌렸습니다. 그 이후 부터는 재종에서 하는 수업+이동 시간에 인강 2배속으로 해서 꾸준히 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계획을 잡고 공부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개념 정리 끝난 후로는 1주일에 모의고사 3~4 개는 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사 과목은 문제 은행식 성격이 강한지라.
현역 때는 주말에 대부분 학원으로 돌리거나 쉈고 재수 때는 초반에는 토일 모두 오전 부터 6시까지 학원가서 자습했고 6평 이후 부터는 일요일에는 쉬거나 집에서 인강들었습니다. 과목은 딱히 정하지 않았고 학원 숙제 하거나 시간이 되면 시간 잡고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하아 친절한 답변 진심 감사합니다 ㅎㅎ
대학 서문 어떻게 외워요
손과 볼펜으로요
수학 2개 틀리면 아예 한의대 불가능이겠죠..? 문과에서요! 30번 포기했고 29까지에서 하나라도 실수할까 걱정이네요..
수학만 2개 틀린거라면은 괜찮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여러가지 따져봐야죠. 가령 선택한 사탐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표점을 보는 한의대가 가능성이 있겠죠. 사실 저도 사탐 덕을 꽤 봐서.
그리고 수학 30번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수능 당일 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데 벌써 4점을 버리고 가다니요. 틀리는 문제는 30번이 될 수도 있고 29번이 될 수도 있고 15번이 될 수도 있어요. 뭔가 주제넘게 설교하는 것 같지만(저도 수학에서 30번을 틀렸거든요) 공부는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 문과 정시 하늬대...리스펙..!
Thank you! 하지만 언제나 문과였던 걸 후회한다는 슬픈 전설이.....
왜 이분프사가 펭귄으로보이지..
ㄷㄷ
취업전망이라든가 선배분들 취업은 어떤지도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예1인지라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대부분 처음에는 부원장을 갑니다. 여기서 경험을 쌓고 개원을 하는 거죠. 전망의 경우에는 답하기 힘들 것 같네요. 저도 잘몰라서. 근데 개인적으로 한의사의 전망과 상관없이 한의학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 외적인 진로는 연구원이나 교수 대학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복수면허 준비나 중국 유학도 있고요. 사실 저도 졸업이후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 가는 것을 고려중 입니다.
근데 일단 면허가 있으면 언제든지 한의사를 할 수 있으니까 뜻이 있다면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겠죠. 예로 한 아프리카 비제이분도 한의사 면허가 있으신데 비제이 일을 본업으로 하고 게시죠
언수외올1아니면 현실적으로 지방한막차도 불가하겠죠? 문과는? 빵꾸나지않는이상...
10광탈일듯ㅋㅋ
올1은 받아야겠죠....
올1이 의미 없어요..
그냥 전과목에서 특히 국수영에서 몇 개 틀렸나 로 따지는 게 정확할거 같습니다.
대신 다른 과목 다 맞고 국어를 3개 정도 틀렸는데 3등급이라면(국어가 초 물국어)
표점보는 학교는 큰 타격 없겠죠.
하.. 대학 서문 수시고사 하시는 거 보니까 왠지 후배님 같네요...
5월 11일에 101에서 78교시 수업 끝나니까 16후배님들 우르르 수시고사 본다고 들어오던데...
잘 보셨나요? 통과하셨기를~~
+아 혹시 다른 학교 학생이라고 하셔도 시험 잘 보시거나 잘 보셨기를!!
선배님이신가보내요. 저는 합격했는데, 좀 많은 학우들이 재시의 늪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