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1312185] · MS 2024 · 쪽지

2024-05-13 2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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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까지 공부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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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가 가장 학생에게 듣고싶지 않은 말 리스트를 매겨보겠습니다.


1. 과제 안해왔어요


2. 이거 수능에 안나오잖아요


3. 이 문제 수능스럽지 않아요


참고로 이 3개의 말은 많은 과외쌤들의 발작버튼으로, 어지간하면 말하시지 않는 것들 추천드립니다.

각설하고 공부,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하고싶은 공부 하기싫은 공부 나눠서 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거르는 공부


~는 옛날 기출이니까~, ~는 요즘 안나오니까~, ~는 최신 유형이 아니니까 안풀어야지! 하는 분들이 상위권에도 계시단 사실에 저는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다소 원론적이고 딱딱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어떤 문제도 거르면서 풀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류가 있는 문항을 제외하곤 지엽적인 문제는 그러한 개념을 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계산이 더럽거나 양이 많은 문제는 하드트레이닝이라는 의미가 있고, 투머치로 어려운 문제도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능공부에 있어 이상적인 자세는 투머치한 상황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풀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수능에서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조금 그런 문제들을 대하는 자세


물론, 문제에 따라 앞서 말했듯 투 투 머치 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풀 때에는 그냥 풀되, 정답이나 모고의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후시면 됩니다. “아! 이런 상황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시고, “이게 수능에 나오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에 떠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판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제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4단계 이상 풀이가 꼬아져서 나왔다면 조금 그런 문항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볍게 새로운 상황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푸시면 됩니다.


단,이땐 말구!


수능이 가까워진 10월~수능 전까지는 이러한 문제를 많이 푸시는 것이 크게 도움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일반적인 난도+조금 어려운 난도 정도의 문제와 모고를 건드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하드트레이닝을 잘 하셨다면 그 인내의 열매를 파이널 시기에 맛보실 수 있을겁니다. 시간적으로도 꽤나 여유롭고, 난도도 ‘할만하다’ 라고 느끼실 겁니다. ‘좀 그렇고 그런’ 문제도 풀어왔던 사람은, ‘그냥 그런 문제’ 앞에서 당황하지 않기 때문이죠. 


마치며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현우진 선생님의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수험생의 올바른 자세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그렇듯

질문 대환영

이의 반박 다른의견 대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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