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해내고 있지 못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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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고 있는 걸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는 했어요
반수생이라면서 학교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할 수가 없어요
수능 공부를 못 하는 시간동안 포트폴리오는 쌓여 가고
교수님의 칭찬도 꽤나 달아요
정말로
수능 점수 말고는 모든 게 상승중인 이 시점에서
저는 붙잡지 못한 수능을 아쉬워만 할 뿐이에요
항상 선택을 잘 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늘 전력을 다해 임했죠
수능 빼고요
어쩌면 저는 학종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나간 일을 후회해서 어쩌나 싶긴 하지만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제가 아주 아주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요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저는 게으른 베짱이밖에 못 돼요
당장 저번 주만 해도 순공 시간이 0시간이니까요
밤샘을 하며 몸을 갈아넣는 시간들이 분명히 수도 없이 있었음에도
그럼에도 제 이름은 순공 0시간 반수생이에요!
좋아요
이젠 정말로 선택을 해야 해요
벌려 놓은 일이 마무리 된다면요
그때는 정말로 선택을 해야 해요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2학기가 되면 저는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 방 안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어야 해요
성과를 확인하려면 2월은 다 되어야 하는
지금 마무리해야 할 일이
행사 진행(2건)
전시회 준비
공모전(2건)
정도가 되네요
음
바빠요
정말로 바빠요
힘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식이장애도 심해지고
몇년간 나타나지 않던 공황장애가 강의실에서 몇 번이나 터졌는지
그렇지만 저는 그게 참 행복했거든요
그래서
그래서 다시 수능을 봐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서워요 저는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게
칭찬이 그리워지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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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거야
항상 응원하고 있어
저도 직장일 하면서 쌓아올린 기회들을 내려놓고 다시 수능 준비하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ㅎㅎㅎ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기에 그거를 내려놓기 어려웠고 선생님께서도 비슷하실 거 같아요
지금의 고뇌가 후회없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잘 될 거에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