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독서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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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까지는
‘독서 지문의 제재와 상관없이 절대적인 이해의 피지컬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라는 입장이었는데, 법이나 과학기술 경제 지문들은 기초지식이나 당연한 연쇄적 과정으로 이해가 가능해서 쉽지만, 인문 제재 중 특히 주관적인 주장 지문(예를들어, 정약용과 최한기의 사농공상 지문, 로렌츠의 확장인지이론 지문에서 (나)지문, 천인감응설 지문 등등..)에서는 과학적으로 근간이 되는 자연의 섭리로부터 파생된 주장이 아니라 독해가 힘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1) 정전형 센서식 지문 입력 장치에서 판에는 전기가 흐르고 이 판에 손가락이 닿으면 전하가 방전되어 센서의 전하량이 줄어든다.
2) 홍대용은 만물의 이치는 하나가 아니라 사물이 종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1)같은 문장들은 술술 읽히는 반면 2)같은 문장들은 보자마자 그냥 기분이 ㅈ같은데 인문 지문은 그냥 주장 다 외워야 하나요??
추가적으로 세부정보같은거 문제로 나오던데 짜잘한것들 외워야하나요? 아니면 지문 돌아가서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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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gh 0
특) 어릴 때 집에서 창문 밖으로 종이비행기 날렸다가 안내방송으로 저격당함
동의합니다
사회지문이나 과학기술 같은 경우에는 온전한 이해는 안되더라도 지문내에 명시된 정보만으로 문제 풀이에 필요한 수준의 이해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문 지문의 경우에는 나올 수 있는 철학자도
상당한 수이고 그 사상가의 어떤 주장이 나올 지도 모르기 때문에 배경지식으로 준비하는 것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계를 해주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대비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이해를 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인문 지문같은 경우엔 완전한 이해는
애초에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주어진 정보만 똑바로 잘 읽고 문제만 풀자
이런 마인드라
저는 최대한 구조독해를 지향합니다 인문지문에선
주로 철학 지문에선 시간의 흐름, 비교와 대조의 전개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짝을 맞추며 연결할 건 연결하고 읽어용
(정말 독해력이 뛰어나신 고트분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p.s 세부정보는 당연히 돌아가서 찾는 것이 맞습니다
독서 지문도 큰 틀 내에서 흐름을 따라가며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짜잘한 정보까지 모조리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비교 구조
ex) 이이 vs 이황 ←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떤 개념에 대해서 어떻게 같고 다른 입장을 취하는지
그런 상이한 입장을 가지게 된 이유는 뭔지
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미리 정리하면서 독해합니다
실제로 작년 인문지문에서 ㄱㄴㄷㄹ 문제를 경험하셨다면 평가원이 어떻게 독해하길 바라는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확답을 직접 타인으로부터 들으니 안도감이 드네요.
아하..ㅋㅋㅋ 감사합니다
쓰신 게시물들 보니까 제가 조언할 자격이 있나 싶네요
파이팅...!
독서 방법과는 별개로 제재별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수능 국어는 의미 구조만 찾으면 주어진 질문에 모두 답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물가가 내려간다라는 문장에서 금리와 물가가 왜 상관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요.
인문 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인문은 인과보다는 논증의 의미관계가 주로 쓰이기에, 이것을 잡아내는 연습을 안했다면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문지문의 경우는 논증을 한번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한편, 배경지식이 없으면 찾아내야할 의미구조가 너무 많아집니다. 모르는게 많이나오면 인지적 부담이 너무 커지기도 하고, 그것의 의미구조를 분석하는데에도 시간이 오래걸려 고득점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수능국어에서 배경지식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