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들찌들 [1278363] · MS 2023 · 쪽지

2024-04-19 01:11:18
조회수 4,395

어둠의 방구석 반수쟁이 3 자 이제 누가 허수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879268

0418


3모를 풀었다.

수능 끝난뒤 처음으로 연필 제대로 잡아보는거라 그런지 앉아 있는 것부터가 힘들었다.

거기다가 대학 도서관에서 당당히 반수를 외칠 깜냥이 되지 않으므로 구석에 짜져서 풀었다.

과목별로 체감을 적어보자면


-국어-

시 해석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고전시가가 시간을 옴냠냠 잡아먹음.

거기다가 작년에 열심히 연습했던 글 구조화 폼이 다 떨어진 것 같다.

유서 글 읽을 때 진짜....그냥 느낌으로 푼 듯.


-수학-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풀리겠다~ 라고 방법은 보임 근데 그 공식이 기억안남!!!!

약간 앞길은 보이는데 발을 못 딛겠는 느낌.

작년에 기계적으로 탁탁 나오던 풀이들이 다 사라졌다.

역시 수학은 암기로 하면 안됨....

계산 감도 많이 떨어진 듯 하다.


-영어-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풀었는데 잠 와 미치는 줄 알았다.

모의고사 풀면서 존다는 사람 이해못했는데 진짜 중간에 5분은 기절한것처럼 잠들었다.

집중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진 듯,,,


-탐구-

별 기대없이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싱글벙글 하며 풀었다.

물론 풀고나서 체점하니 성적은 박살이 나있어서 그냥 웃으면서 다 틀리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올해는 생지 조합 그대로 간다! 패션이과 ㄱㄱㄱㄱ


암튼 결론은

국 1

수 3

영 1

생 3

지 3

이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얼탱이가 없는 성적에 웃음만 나왔다.

4합5는 맞춰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택도 없다 흑흑

특히 수학 등급이 충격이다. 2는 뜰줄 알았는데 에바쎄바

오늘 안에 오답하고 싶었는데 오후에 일하고 와서 씻으니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수학만 간단히 보다가 자야겠다.

다음 모고가 5월달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전에 오답, 부족한 부분 깔롱지게 해서 대비해야겠다.


+오늘은 3모를 풀어보았는데요....후 내가 모고 1개로 피곤해 죽는 이런 저질체력의 소유자였다니.... 내일은 모고 오답하고 개념복습을 진행할 듯하네요! 공부 플래너도 오늘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쓰고 나니까 뿌듯한 기분이에요. 

++주변 친구들한테 반수한다고 말은 못했어요.. 안하는게 좋겠죠?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습니당


수이팅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