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춘 [544720] · MS 2014 · 쪽지

2015-10-11 2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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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능 극단적인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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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입실, 수험표 번호를 따라가다보니 맨 뒷자리. 스피커와의 거리를 확인해보는데 오늘따라 유독 멀어보임. 안내방송을 하는데 우리학교와는 다르게 더 많이 웅웅거리는거같음 영어듣기가 잘 들릴지 불안함.


1교시 국어, 문법, 평소에는 거의 틀리지도 않던 문법이었는데 개념이 흔들림, 조사 접미사 어미가 머리속에서 뒤섞임, 선지 3번이 맞는선지라 3번으로 답을치고 넘어가지만 왜 틀렸는지 모르겠는 1,4번이 마음에 걸림. 비문학, 경제지문, 개념을 정의한 문장, 비례,반비례관계에 있는 문장, 역접이 나오는 문장 등 중요한 부분을 밑줄치며 내려오다보니 거의 지문 전체가 밑줄,동그라미 투성, 세번째 <보기>문제, 3번과 5번이 너무 헷갈림, 본문에서 단서를 찾아보려 빠르게 눈으로 훑어보지만 수많은 밑줄과 동그라미속에서 원하는 단서는 나오지않음, 벌써 7분이 흐름, 떨리는 손으로 별표를 치고 다음으로 넘어감, 고전소설, 선지 2번에 처음보는 사자성어가 나옴, 1345는 답에 해당할만한게 없어보임, 한자를 하나하나봤지만 알수있던건 새길 각자 하나뿐, 유추를 해보려 했지만 도저히 무슨뜻인지 모르겠음 불안한 마음으로 2번을 찍고 넘어감. 1교시 국어 종료.

2교시 수학, 18번까지는 잘 풀림 잔실수도없어서 29번까지 꽤 빠른시간안에 풀고 30번에서 50분쯤 남길수있을거같아보임, 19번 행렬 정오판정, 늘 그렇듯이 ㄱㄴ는 쉽게 해결되었음, ㄷ에서 한번 꼬임, 두 행렬식을 연립해봤지만 <보기>에 있는 ㄷ과는 거리가 멀어보임, 순간 당황했지만 차분히 다시 식을 연립해봄, 식을 조작해나가는데 뭔가 될거같음, 그러나 식을 하나하나 조작하다보니 처음 조건식이 그대로 다시나옴, 심장이 빠르게 뛰는게 느껴짐, 일단 다음문제로 넘어감. 21번, (가)조건식을 보고  함수의 개형을 예상해봤지만 해당하는 경우의 수가 너무많음. 3가지의 개형이 나와서 하나하나 해보기로함 첫번째케이스, 모순, 두번째케이스, 모순, 벌써 10분정도 소요. 세번째, 삼차함수와 직선이 접할때 드디어 (나)조건이 성립함. 하나둘씩 문자들이 나오고 f(x)식을 만들어내고 f(3)의 값을 구하고 답을찍음. 아까 못풀었던 행렬을 차분하게 다시보고 연립을해서 새롭게 대입을하니 드디어 답이 나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답을찍고 시계를 봤더니 35분남음, 이제 주관식을 풀어야함. 30번문제, 시험지 앞 표지를 이용해서 (a,b)를 세봄, 정말 집중해서 하나하나 다 세니 82라는 답이나옴, 시험종료 10분전, 순간 (a,b)에 조건식이 하나 더있었던거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음 놓쳤다고 해도 뭘 어떻게 할 방법은 없음.마킹을 하고 시험종료.

3교시 영어, 여전히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그래도 집중해서들으니 웬만하면 다 들림, 가격문제, 시험지에 가격을 표시하는 그 잠깐사이에 긴장해서 못들음, 10$ per person 이였던거 같기도하고 10 percent 같기도 함 심장이 철렁함 10$ per person으로 해서 답이 나오니 답을 찍고 넘어감, 문맥상 어휘의 쓰임, 3번에 모르는 단어가 나옴, 잠깐 멈칫했지만 2번이 명백히 틀렸으므로 넘어감, 영어는 별 문제될게 없어보임, 허나 하나를 틀리면 2~3등급이 되버리는 요즘 수능에서 100점을 장담할수는 없을거같음. 착잡한 마음으로 마킹. 시험종료.


*15수능 본인체험을 토대로 좀더 X된 상황으로 바꿔봄, 다시상상해보니 잠이 싹달아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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