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팀] 정시에서 '교차지원'이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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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입시 컨설팅팀 크럭스[CRUX] 소속 컨설턴트 강민수입니다.
어느덧 운명의 시간이 일주일도 채 안 남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수능 시험에 신경 쓰기도 모자란데 해를 거듭할수록 복잡해지는 입시까지 수험생활의 난이도를 더하고 있으니, 어려움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을 보면 항상 대단히 존경스럽고 저의 학생시절도 생각나고 이맘때쯤이 되면 저 역시 복잡한 감정이 드네요.
지난 정시 입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교차지원」이었습니다. 작년 정시모집에서 교차지원이 본격화되며 이에 대해 많은 문의가 들어왔었고 교차지원을 희망하던 많은 학생 분들의 컨설팅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번 2023 정시 입시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수시 컨설팅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과 학생들의 비율이 작년보다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입시에서는 작년보다도 많은 이과 수험생들과 교차지원 희망 학생들이 찾아오실 것으로 보이며 작년과는 또 다른 입시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입시에서 교차지원이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자연계열 정시모집 학과별 70% 커트라인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학과/학부는 기존 인문계열 학과/학부이며 자연계열 수능 점수를 해당 학교 누백으로 변환한 커트라인입니다.
우선 서울대의 경우 누백을 기준으로 볼 때 기존의 인문계열의 학과들이 선호도에 있어서 이과식 누백으로도 자연계열 학과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문계열 학과 중에서 인기 있는 주요 학과(상경계열, 자유전공 등)뿐만 아니라 사회계열, 인문계열, 사범계열 학과들 모두 기존의 문과에서의 선호도 그대로 자연계열 누백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인문계열 학과들에서는 자연계열 학과들보다 오히려 더 높은 누백 커트라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레벨이 서울대까지 올라오게 되면 학과도 학과이지만 대학 간판을 더욱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에 따라 이과 학생들이 적극적인 교차지원을 통해 문과 학과로 넘어오는 그러한 경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학과/학부는 기존 인문계열 학과/학부이며 자연계열 수능 점수를 해당 학교 누백으로 변환한 커트라인입니다.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열 학과들에 대한 이과학생들의 선호도가 앞의 서울대의 경우에서만큼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문과에서 인기 있는 주요 학과(통계, 경영, 경제 등)들은 자연계열 인기 학과 바로 아래의 누백을 보이며 교차지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서울 내 주요 대학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고, 다만 올해는 이과로 응시하는 학생 비율이 더욱 늘어난 만큼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직전해의 수능이나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 등을 통해 경향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마 평가원에서 출제하시는 분들도 수능의 난이도를 완벽하게 예측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120을 준비해야 100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수능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로 모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학습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공부에 더 집중하시고, 저희 CRUX팀은 메디컬과 주요 대학 분석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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