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up [519632] · 쪽지

2014-08-27 00:10:59
조회수 459

개인적으로 풀어내는 빈칸이 안풀려서 영어 2등급에서 정체됬을때 공부했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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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하면 하도 인강 강사 사이에서 스킬이 요즘 많더군요. 뭐 어떤 강사는 이렇다, 저 강사는 이렇다 실제이름을 거론하며 왈부왈가 할 것 없이, 강의이름에 '스킬'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알고보니 야매스러운 것이 아닌 정말 평가원이 요구하는 독해능력 그 자체를 본질적으로 알려주는 강의도 있었고....어떤것은 정말 옆집 윗집아줌마 야매성형급의 한숨나오는 스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점을 위한 공부법이라면 야매급의 스킬보다는 정말 제대로된 '기술'을 습득해 내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기술' 이란것은 정도의길로 수많은 연습을통해 정말 '자신의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익숙하게' 만들게 되어 정밀하면서 빠르게 풀게하는 것입니다.

정말 야매급으로 가르치는 강사중에서는 수능중에 꼭 한문제나오는 가장 어려운빈칸은 버리라고 하는강사도 있던데, 그 강의 업로드날짜가 겨울방학 시즌이였던걸 생각하면 제정신인 강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무튼 저는 빈칸이 잘 안풀렸을때가 있었습니다. 빈칸빼고는 다 맞추는데 빈칸만 못맞춰네는 답답한상황 ㅡㅡ; 6월,9월 2등급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구요. 재수할때여서 마음이 급하기도 했지만 9월모의고사 직후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됬고.... 보니까 전 그냥 정말 단순한 '스킬' ,'요령' 으로만 풀고 있었던 겁니다. 주제 문제면 그냥 주제만 빠르게 푸는법 빈칸이면 그냥 무조건 앞뒤문맥만 보고 풀자 이런식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의 본질을 생각하게 됬습니다. 그 본질은 이 학생이 과연 대학교에서 영어로된, 한국어로도 읽기 어려운 전공서적이 있었을때 그 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읽어내느냐 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그래서 깨달은게 지문 자체를 '구조적'으로 바라보자 라는 것이였습니다. 그 영어로된 문장의 구조라는것은 국어영역 비문학과 크게 틀린것은 없었습니다. 국어영역에서도 유심히 집중해서 읽어야될 부분이 있었고 가볍게읽거나 굉장히 대충 빨리빨리 읽어야될 부분이 있었고 그 것을 구분짓는 것은 하나의 단락은 결국 말하고자 하는것은 하나이고 그외에 부연설명 하기위한 문장들이 덕지덕지 붙혀져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우리가 흔히아는 문장구조 '통념-진실' 이라던지 '원인-결과', '문제-해결' 같이 정형화된 패턴은 어떤것이 중요하고 안중요한지 딱 나왔지만 그외에 단락에서 중요한것과 중요하지 않은문장을 구별해내는 연습을 하자는 생각으로 약 2달을 남겨두고 수능특강.완성.n제.기출문제에 있는 주제찾기, 빈칸찾기 문제를 '구조'로써 보기 시작했습니다. 뭐 주제문제야 솔직히 구지 구조로안봐도 감으로도 금방금방 풀어낼수 있었지만 일부러 '구조'를 보아가면서 풀었습니다. 마치 수학영역 공부할때 4점짜리 문제를 풀기위해 3점짜리 문제조차도 연습으로 풀때는 빠른방법 제쳐두고 늦게걸리더라도 정석대로 개념대로 제대로 풀듯이요. 그렇게보니 결국 빈칸이 재진술이다 재진술이다 하는게 마음에 잘 안와닿았는데 이제서야 오더라구요. 아, 이거구나 하면서... 그 깨달음을 가지고 시중에있는 모의고사 문제집들로 양치기를 시전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정밀함 속도에서 모두다 폭발적으로 올르더라구요.

그결과 작년수능 97점맞았습니다. 빈칸은 다맞았는데, 3점짜리 하나는 빈칸이 아니라 문맥상 틀린 어휘를 찾는문제가 ebs에서 나왔던문장이였는데 너무 방심해서 실수를했었던..........

무튼 제 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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