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강용석 [354093] · MS 2010 · 쪽지

2012-02-14 14:18:34
조회수 10,624

서울대 정시축소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과거시험의 위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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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망생 여러분들 힘냅시다ㅠㅠ
3년에 33명 뽑던 과거보다야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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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andonedSoul · 59684 · 12/02/14 14:21 · MS 2004

    근데 과거를 9번이나 봤으면... 8번은 34등 한 사람 자리를 빼앗은 셈...
    무서운 분......

  • 강용석 · 354093 · 12/02/14 14:23 · MS 2010

    저때는 관리로 임용이 된 사람도
    다시 과거를 응시해서 합격하면 경력에 가산치를 주는, 지금으로 치면 근속연수를 올려주는 혜택을 주었다 하네요....

    그래도 9번은 심한 양민학살인 거죠ㄷㄷ

  • Xeppie · 243365 · 12/02/14 16:12

    34등 자살했을듯 ㅜㅜ

  • David Guetta · 372551 · 12/02/14 14:22

    이율곡은 지금으로 따지면 반수생도 아니고 머라해야대나

    수험생할인받기 위해 시험치는 직장인???

  • ⓜorphine · 100177 · 12/02/14 14:24 · MS 2005

    수능강사가 자기과목 100점맞아서 등급 높이는 그런거....

  • 김그린 · 267153 · 12/02/14 21:43 · MS 2008

    난만한님

  • 불편한진실 · 387846 · 12/02/14 14:24

    이건 지금으로 치면 대학입시가 아니라 고시나 공무원시험 같은거죠..

  • 강용석 · 354093 · 12/02/14 14:27 · MS 2010

    성균관도 소과 합격자만이 입학할 수 있었으니
    수능+행시 정도 되지 않을까요?

  • SD재수생 · 388900 · 12/02/14 14:28 · MS 2017

    추합도 없던저시절...

  • 스끼다시 · 346644 · 12/02/15 16:19

    ㅋㅋㅋㅋㅋ

  • 여느때처럼 · 263575 · 12/02/14 14:30 · MS 2008

    저때 최연소 장원급제자 박호는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지자 자원하여 이일의 종사관이 된 후 젊은 나이에 전사합니다.

    "지금 시국이 이러매 전쟁에 나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왕을 뵐 낫이 어디있단 말인가"

    직제학에 추증되었습니다.

  • 애니덕 · 397434 · 12/02/14 16:50 · MS 2011

    전하 황금으로 도금하고 24캐럿 다이아몬드를 박은 낫이옵니다.

  • 여느때처럼 · 263575 · 12/02/14 17:21 · MS 2008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진짜 웬만하면 이런 실수 안하는데 자살하고싶네요

    낫 -> 낯

  • 애니덕 · 397434 · 12/02/14 18:05 · MS 2011

    ㅋㅋㅋㅋ

  • 여느때처럼 · 263575 · 12/02/14 18:21 · MS 2008

    ㅋㅋㅋㅋ

  • Keny · 275210 · 12/02/14 14:35 · MS 2009

    저당시 양반 인구수와 비교가 될려나

  • AbandonedSoul · 59684 · 12/02/14 14:47 · MS 2004

    되죠... 저 당시는 10대 후반부터 거의 4~50대까지의 양반들의 목표가 급제였을테니...

  • 自我 · 388005 · 12/02/14 14:38

    5급 공채 + 사법시험에 가깝겠네요ㅋ

  • 언어영역조까 · 389869 · 12/02/14 14:41 · MS 2011

    와 이율곡.......대단하네요 진짜 와;;;;현세에 있었다면 어떤 인물이셨을지 궁금하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2/14 14:45 · MS 2009

    왕재수...

  • David Guetta · 372551 · 12/02/14 14:48

    마이클 샌델ㅋㅋㅋ

  • 여느때처럼 · 263575 · 12/02/14 14:49 · MS 2008

    ㅋㅋㅋ 27에 하버드 정교수

  • 미스터빈 · 310259 · 12/02/14 18:22

    과거가 수리논술이였다면
    난만한님이 평생쳐서 한명씩 못붙게할듯

  • 난­만한 · 347173 · 12/02/16 20:44 · MS 2010

    ㅋㅋㅋㅋㅋ 이거이제봤네요 ㅋㅋ개터짐

  • 부앜합격이다 · 400824 · 12/02/14 15:00 · MS 2012

    조선시대 과거시험 유형을 대략 알 수 있는 글을 퍼왔습니다.
    (상당히 난해했던 것 같긴 하군요. 근데 안타깝게도 이율곡씨의 답안은 못 구해서)

    ------------------------------------------------------------------------------------------------------------------

    명종 13년에 율곡 이이가 별시를 보러 갔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이런 저런 방황을 했던 이이는 요즘으로 치면 노장급이라고 해도 될 사람. 그리고 명문가도 아니고, 주목 받던 신진도 아니었습니다.

    이해 별시의 제책 과목 (보통 임금님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면 신하들이 그 문제에 관해 자문을 써서 올리는 형태의 시험입니다)을 낸 출제자들은 성격이 좀 안좋았습니다. 상당히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내거든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죠. 그러나 율곡 이이라는 한 고시생의 답안을 받고 이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이 답안은 조정 전체를 충공깽에 빠트렸고, 당시 우수답안이 다 그랬듯이 이리 저리 필사되어 돌았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충격을 먹었다고 합니다. 급기야 중국으로 건너갔고, 후에 중국 사신이 이율곡을 소개받고 "아 저 사람이 천도책을 지은 사람이냐?"라고 물었다고 하죠.

    참고로 이 별시에서 제책의 문제는 이러하였습니다.


    문(問) : 천도는 알기도 어렵고 또 말하기도 어렵다.
    해와 달이 하늘에 걸려서 한 번은 낮이 되고 한 번은 밤이 되는데, 더디고 빠른 것은 누가 그렇게 한 것인가?
    간혹 해와 달이 함께 나와서 서로는 겹쳐서 일식과 월식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오성(五星)은 씨[緯]가 되고 여러 별은 날[經]이 되는 것을 또한 상세하게 말할 수 있는가?

    경성(景星 상서로운 별)은 어느 때에 나타나며 혜발(彗孛 상서롭지 못한 별 이름)이 나오는 것은 역시 어느 때 있는 것인가?
    혹자가 말하기를, “만물의 정기(精氣)가 올라가서 여러 별이 된다.” 하는데, 이 말은 또한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바람은 어느 곳에서 일어나 어디로 들어가는가?
    어떤 때에는 불어도 나무가 울리지 아니하는데, 어떤 때에는 나무를 꺾고 집을 허물어뜨리며, 순풍도 되고 폭풍도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구름은 어디로부터 일어나며, 흩어져서 오색(五)이 되는 것은 무엇에 감응한 것이며, 간혹 연기 같고 연기 아닌 것 같기도 한 것이 욱욱(郁郁)하고 분분(紛紛)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안개는 무슨 기운이 발한 것이며, 그것이 붉고 푸르게 되는 것은 무슨 징조인가? 누런 안개가 사방을 막기도 하고, 낮에 많은 안개가 끼어 어둡기도 한 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우레와 벼락은 누가 이를 주재하여 그 빛이 번쩍번쩍하고 그 소리가 두려운 것은 무엇 때문인가?
    간혹 사람이나 물건이 벼락을 맞는 것은 또 무슨 이치인가?

    서리는 풀을 죽이고 이슬은 만물을 적시는데 서리가 되고 이슬이 되는 이유를 들어 볼 수 있는가?
    남월(南越)은 따뜻한 지방으로 6월에 서리가 내리는 것은 혹독한 괴변인데, 당시의 일을 상세하게 말할 수 있는가?

    비는 구름을 따라 내리는 것인데, 간혹 구름만 자욱하고 비가 오지 아니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신농씨(神農氏) 때에는 비가 오기를 원하면 비가 오는 태평한 세상이라 36번의 비가 있었으니, 천도(天道)도 사사롭게 후한 것이 있는가? 혹은 군사를 일으킬 적에 비가 오고, 혹은 옥사(獄事)를 판결할 적에 비가 오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초목의 꽃술은 다섯 잎으로 된 것이 많은데, 눈꽃[雪花]은 유독 여섯 잎으로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눈 위에 눕고 눈 속에 서는 것과, 손님을 영접하고 벗을 방문하는 일들도 다 말할 수 있는가?

    우박[雹]은 서리도 아니고 눈도 아닌데, 무슨 기운이 모인 것인가? 어떤 것은 말의 머리만큼 크고, 어떤 것은 달걀만큼 커서, 사람과 새와 짐승들을 죽인 것은 어느 때에 있었는가?

    천지가 만상(萬象)에게 각각 그 기운을 두어서 이루었는가, 아니면 한 기운이 유행하여 흩어져서 만상이 되었는가?
    간혹 보통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은 하늘의 기운이 어그러진 때문인가, 사람의 일이 잘못되었기 때문인가?

    어떻게 하면 일식과 월식이 없을 것이며 별이 제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며, 우레와 벼락이 치지 않을 것이며, 서리가 여름에 내리지 않을 것이며, 눈이 너무 많이 내리지 아니하며, 우박이 재앙이 되지 아니하며, 풍해와 수해가 없이 각각 그 질서에 순응하여, 마침내 천지가 안정되고 만물이 육성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 그 도는 어떤 것에서 말미암는가?

    여러 선비들은 널리 경사(經史)에 통하여 능히 이런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니, 각각 마음을 다하여 대답하라.

    ------------------------------------------
    요즘 2차 시험으로 치면 저 붉은 색들이 "쟁점"입니다. 저 "쟁점" 중에는 함정도 있죠. '눈'은 이 책문의 주제와 무관한 쟁점이니까 함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 문제는 요즘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말이 안되는 문제죠. 천문, 기상, 물리적인 형상들을 윤리도덕적인 것으로 치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건 근대 이후 사람들의 관념이고, 저 당시에는 저런 현상들은 형이상학적인 이슈였습니다.

  • 부앜합격이다 · 400824 · 12/02/14 15:07 · MS 2012

    글을 펌하면서 빨간색 글자가 그냥 검은색으로 보이게 됬군요. 빨간색 글자(쟁점)는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해와달, 오성, 경성, 바람, 구름, 안개, 우레와 벼락, 초목의 꽃술, 눈, 우박입니다.

  • 재수벌레TT · 346288 · 12/02/14 15:11 · MS 2010

    죽댓이지만 물리1을 공부한사람ㅇ면...

    논술로치면 의도한답은 아니지만 틀린것이 없는... 그런 답안을 만들겟네요..ㅋㅋ

  • jupi · 391028 · 12/02/14 15:08 · MS 2011

    하지만 별시도 많았지 않나요....ㅜㅠ

  • 더탄새 · 362102 · 12/02/14 15:18 · MS 2017
  • 윤하♥ · 20053 · 12/02/14 16:11 · MS 2003

    이이느님 ㅠㅠ

  • 12중대장 · 389979 · 12/02/14 17:47

    최고령 합격자는 끝물에..

  • 여느때처럼 · 263575 · 12/02/14 17:48 · MS 2008

    참고로 강세황 이 분 70대에 과거합격 ㅋㅋ

  • 다른세상 · 345501 · 12/02/14 20:15 · MS 2010

    관직에 등용되는 경우가 저거 말도 다른 경로도 존재하긴 했을듯. 인원이;;

  • 두루미야 · 390226 · 12/02/14 20:48 · MS 2011

    많은 생각을 해주네요. 현재에 비하면 조선시대는 더 어려운 관문이 기다리고 있고 평생을 걸쳐서 도전하는 셈이군요. 지금은 20전후 몇해만 도전하는 그런 경우가 되는 것같군요. 어떤 선비가 말똥을 치우면서 미관 말단직이라도 감사히 받고 봉사한다는 글귀가 가슴에 다가오는 것같군요

  • 피자 먹고 싶다 · 389810 · 12/02/15 00:55

    근데 저 당시에 인구수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렵네 ㅋㅋ

  • 삼수했어요 · 312361 · 12/02/15 02:28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ZetaOmicron · 98720 · 12/02/15 13:15 · MS 2005

    외쳐 이이!

  • 듀란툴라 · 384974 · 12/02/16 10:51 · MS 2011

    아 완전 웃겨ㅋㅋ

  • 아스클레피오스 · 402282 · 12/02/15 13:40 · MS 2018

    근데 과거 성균관 = 서울대는 아니죠. 서울대 요즘 하는 꼬락지 보면은 걍 욕나옴

  • 아스클레피오스 · 402282 · 12/02/15 13:41 · MS 2018

    어느 학교를 가도 1등 서울대 2등 지잡대임,, 솔직히 연고대가 이렇게 올라온것도 서울대의 잘못된 처세덕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 sdfsdg · 391390 · 12/02/15 14:48 · MS 2011

    근데 뭐 사실... 3년에 한번씩 치는 식년시말고도 별시가 꽤 많았으니깐요(식년시보다는 많았죠^^).
    어떤 왕때는 1년에 2번 치기도 하고 그래요... 어떤 왕때인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중종이였나?;;;
    또 성균관 유생들끼리 치는 시험도 따로 있구요. (초시 합격했을때 성균관에 안들어가도 되지만, 성균관유생은 알성시라구 과거의 기회가
    더 많으므로 성균관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구, 실제로 성균관에 입학하지 않고 합격한 경우도 많았다 하구요)
    지방에서 상소문이 빗발쳤을때 왕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이 과거였다고 하네요... 뭐 이건 좀 웃자고 하는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유생들이 과거공부때문에 상소가 굉장히 줄어들었다고.. 별시는 대비마마의 칠순... 원자생산.. 뭐 이런 국가의 기쁜일들을 이유로 치뤄졌지만
    대개의 별시가 있던 시기는 이유는 다르지만 상소문이 많았을때와 일치한다고 하네요^^

  • 루샤라 · 367856 · 12/02/15 16:41 · MS 2017

    제가 쓰고싶던 글이 이거였는데 ㅎㅎ 있네요 이미 ㅎㅎ

  • sdfsdg · 391390 · 12/02/15 18:49 · MS 2011

    사실 저는 국사를 서울대보다는 재미있어서 한 케이스라서..! ㅋㅋㅋ 근현대사는 싫어해서 안했어요.. (국사하고 근현 안하는 ... 그 소수자임 ㅋ)
    국사책은 어쩔수없이 사건나열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특정 시대에 대해서 자세하게 풀어놓은 역사책이라던지..
    역사를 기초로해서 쓰여진 소설이라던지 하는것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야사나 뒤꼍이야기라던지 역사가들이 왜 이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 써놓은거 보면 너무 재밌구요.(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똑같다는 생각이 꽤나 많이 든다눙 ㅋㅋ 그래서 더 재밌는듯)
    아!!! 그리고 별시가 자주 있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과거가 어려운건 사실...ㅋ 생원 진사로 오랫동안 공부해도 대과에 합격못하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보니.. 소과 합격자에게도 하위 관료직을 맡기게 된 거니깐요...ㅎ

  • sdfsdg · 391390 · 12/02/15 14:52 · MS 2011

    아! 참고로 무과도 3년마다(식년시) 같은 방식 초시 복시 전시를 치뤘구요. 28명의 인원을 뽑았습니다. 다만 문과처럼 예비시험인 생진과(소과)가 없었죠^^
    물론!! 무과도 별시가 있었고 별시에서 식년시보다 많은 인원이 뽑혔음도 마찬가지이구요

  • 루샤라 · 367856 · 12/02/15 16:42 · MS 2017

    무과는 나중에 갈수록 그냥 관직을 주는 시험으로 변질되서 1만명을 뽑기도 하는 등 막장으로 가지요 ㅎㅎ;;

  • sdfsdg · 391390 · 12/02/15 18:33 · MS 2011

    그렇죠...하지만 세종 전까지... 매우 짧은 기간이지만 그때까진 나름 정상적으로 운영 ㅋㅋㅋㅋ;;
    세종때 정복전쟁 많이 하면서... 무과시험을 좀 자주 보면서 막뽑았죠 ㅎㅎ

  • 루샤라 · 367856 · 12/02/18 23:54 · MS 2017

    넵 초기부터 막장이면 곤란하죠 ㅎㅎ

  • 하늘에 · 363854 · 12/02/15 23:29 · MS 2011

    헐... 지금으로치면 6만3천명 지원에 33명 합격이면 0.05퍼인데요.... 6만3천명이 전부 특목고나 일반고 전교권일테고.... 33명도 정시는 3명이고 수시가30명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