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연행정 vs 상지한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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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험생분들,
요즘 발표 및 대학선택으로 한창 초조하고 심심하고 고민도 많으실겁니다.
아까 밤에 연행정 상지한 어디가냐는 글을 보고 한마디 남겨봐요.
일단, 본인이 뭐 다른쪽에 뜻이 있었다(문과쪽 커리어. 예를들어 행시 로스쿨 씨파 취업 등등) 하면 아마 상지한은 그냥 카드 하나 써둔거도 덜컥 붙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저도 원광한 붙고 고대 갔으니까요.
여기서 음...그 짧은시간에 갑자기 한의대가 낫다는 소리 들으면 흔들릴겁니다. 적성이 맞지않거나 한의대에 대한 평소 회의가 있다고 직감적으로 느끼면 피하시는게 좋구요, 적어도 덜 후회할 선택을 해야겠죠.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하나를 제외하곤, 연대가 더 좋을겁니다. 서울생활, 우수한 인재들 사이에서의 종합대학생활, 학문적 탐구심에 불타오르는 시절,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 라는 대학이 가져올 앞으로의 무형의 가치들.
이 외에는 한의사라는 안정적이고 고소득이 예상되는 직업을 가지냐가 기회비용이죠.
사실 일반대학 진학하는 문과는 쉽게 이야기해서,
인생 2회차가 남았다는 비용을 지불하고 가면됩니다. 즉, 졸업반이든 재학중이든, 본인이 새로운 커리어를 설계하고 다시 힘든 터널을 한번 거쳐야한다는겁니다. 그게 취준이됐든, 고시가됐든 말이죠.
그런 걱정이 없는게 상지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다 다니고 다시 수능으로 의치한 도전하는 분들 생각보다 많거든요. 물론 그분들은 원하는 대학 간판를 따고 다시 한의대를 가는거니 바로가는것과 같을순 없겟지만...
20대에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도전하는것, 생각보다 꽤 힘듭니다. 보통 그런정도의 각오로 연대를 선택하지는 않지만,,, 이게 20대 내내 하는 고민의 출발이 될겁니다. 한의사에 뜻이 있으면 한의대가 좋고,
본인의 적성을 곰곰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커리어를 정하는데있어 소득 안정성 외에도 보람, 성향 등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원서질 후의 짧은 시간에 정하긴어려울겁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시되,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본인이 나중에 덜 후회할 것으로 하면, 이 선택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할겁니다.
그땐 본인의 이 선택을 책임지고 살아가면 됩니다.
전 한의사는 정말 생각해보지않았고 후회할거같아서안갔고 대신에 20대에 새로운 도전과 좌절 등이 많았는데 그러한 시행착오 또한 의미있었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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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읽고 좋은 말씀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