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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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도 올립니다.
혹시 첫번째 글이 궁금하신 분은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orbi_snu&wr_id=410616&page=7
여기로 가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소개하면
저는 현재 자유전공학부 재학생입니다.
워낙 정시는 모집인원이 적기도 하고,
또 개설된지 2년차라 정보가 적기도 하고,
또 다른 학교의 자유전공학부와 정보가 혼합되어서 잘못 알려진 점도 있어서
어제부터 글 남기고 있습니다.
자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제가 예전에 오르비에 썼던글을 스스로 참조하여서 썼습니다 -_-;
1. 자유전공학부, 그리고 소속변경.
우선 여러분들이 관심있는 학교들 중에 자유전공학부 중
어떤 학교는 소속변경이 가능하고
어떤 학교는 소속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으시죠.
그러다보니 마치 소속변경이 불가능한 것이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는 것처럼 수험생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죠.
뭐...... 다른 학교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경우만 이야기하면
서울대학교에서 '자유전공학부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인문계열로 입학해도
수학을 포함한 자연계열 과목 4과목과
제2외국어, 예체능, 사회봉사까지
전부 성실하게 이수했음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자유전공학부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토론 수업과 연구수업들 또한 약 4과목정도를
이수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것이 서울대 내 다른 단과대에 비해서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커리큘럼 중 하나일뿐이고,
본인이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몫이니까요!
자유전공학부 학생인 저에게는 "자유전공학부 졸업"은 주어진 필수 이수과정을 전부 마쳤다는 증표이고,
그렇기에 부끄럽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저희는 자유전공학부라는 하나의 '단과대'로서 4년간 함께 토론도 하고 현장실습도 나가고 합니다.
소속변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저희들이 고유한 하나의 소속으로서 남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2. 자유전공학부, 그리고 설계전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설계전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설계전공이란,
기존에 서울대 내 개설되어있지 않은 전공을 본인이 스스로 개설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서울대 내 다른 단과대 학생들도 설계전공이 '가능'합니다만, 주전공 형태가 아니라 부전공형태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주전공형태로 이수할 수 있게되죠.
설계전공의 구체적으로 더 예를 들자면,
자신이 사회 속에서 '조직'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데 '조직'과 관련된 전공 과목들은 여러 단과대에 흩어져있거든요.
뭐 이 케이스의 경우 사회학과, 심리학과, 경영학과, 정치학과 등등에 퍼져있게 되겠죠.
그럴경우 저 전공들을 전부 들을 수 없으니까, 자신의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과목들을 새롭게 조직하여서
아예 새로운 전공의 커리큘럼을 본인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신청을 하고, 본부에서 심사를 해서 의미있다고 생각되면 그 전공을 이수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개설되어있는 연계전공이나 기존 전공과 유사한 전공과정들은 심사에서 탈락합니다)
현재 자유전공학부 학생이 허가를 받은 설계전공은,
환경과학기술학, 생물공학, 문화예술컨텐츠학, 인권학, 국제개발협력학, 인지생물심리학, 국제환경학
입니다. (과거 자료 찾아서 적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물론 학교 내외에서 학부생주제에 무슨 전공설계야 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만,
실제로 위 케이스를 보면 대학원에서의 세부전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세부전공들이라는 것을
위 항목들을 보시면 알게되실거에요. (말이 좀 이상하죠?ㅠㅠ 죄송해요)
어떤 한 분야를 아주 집중적으로 파버리는 그런 느낌의 연구주제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공과목들을 모은 경우도 꽤 있거든요.
뭐, 이것이 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르죠
그런 면에서 현재 이수하고 있는 09학번들의 어깨가 무겁네요 ㅋㅋ
평가에 대한 면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 원래는 다른 점들에 대해서 써드리기로 했는데,
위 두 문제 쓰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가서
오늘은 이 정도로만 쓰기로 할게요 ㅠㅠ
반응이 괜찮으면 3편도 이어가도록 하죠 ㅋㅋㅋ
아참 오늘 특기자로 자유전공 붙은 분들 축하합니다.
club.cyworld.com/snucls2011 가입하시기를 바랍니다!! ㅋㅋ
그럼 다음에 다시 뵙기를 바라면서 저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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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플 후감상 ㅋㅋ
부끄부끄 ㅋㅋ
자꾸 이렇게 자전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글을 올리시면 곤난합니다
의대와수통과화생,생명의 매력을 찬양하는 글은 왜 없나요
-이상 후달리는 자전지원자
ㅋㅋㅋㅋ 의대는 원래 짱. 수통은 원래 짱. 화생은 원래 짱. 생명은 원래 짱.
자전은 이제 생겼으니까 좀 알려드리려고 ㅋㅋㅋㅋㅋ
인문으로 거의 90퍼센트 마음이 굳은 상태이긴 하지만, 아 정말 매혹적이긴 하네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잘 읽어줘서 고마워요 :)
토론이랑 인문계 쪽 과목 이수 때문에 끌리긴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맥도 있고... 올해는 표본보니깐 무서워서 못넣겠고 =_=
근데 설계 전공이란게 개설을 하면 누가 가르치나요??
다시 한 번 제 이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설계전공은 서울대 내 여러 단과대에 개설되어있는 과목들을
자신의 주제에 맞게 과정을 짠 것입니다.
이미 서울대 내 개설되어있는 전공과목들을 듣는 것입니다...
저도 논술만 안정적이라면 얼마든지 도전은 해보고 싶은 ㅎㅎㅎ... 하지만... 전 겁쟁이ㅜㅜ
자유전공학부...
올해 1년을 달려오게 한 목표인데.
내년에 다시 도전하려고 합니다.
꼭 다음에는 선배님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런데 수시에서 70%정도를 뽑아서 수시생들끼리는 먼저 친해질텐데.
자유전공 안에서의 친목 분위기라던지 소소한 이야기들도 너무 궁금합니다.
3편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해주세요!
이과로 자유전공학부에 들어가려면 내신 몇나와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