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께(1) (첫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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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르비는 매년 이맘때 물갈이가 되면서 떠나는 사람들은 떠나고, 뉴비 유입도 많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절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나..?
저는 수능을 망쳤고, 다시하기 힘들고 과연 이거보다 겁나 잘 칠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그냥 대학을 가려했어요. 다행히도 한군데 스나를 성공했고 오티도 다녀왔었어요. 좋은 선배들과 동기들도 많이 만났고, 그중에서도 수강신청 도와주셨던 선배들, 같은 조였던 친구들과는 정말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아 너무 설레고 기쁘더라고요.
근데.. 어딘가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어요.
그래서 오티 다녀온 후 이틀 밤낮을 고민했고, 그후에 부모님과 상의 끝에 2/15일 조금은 늦은 재수 결정을 내렸어요. 바로 3일 뒤에 기숙학원에 입소했구요..ㅎ
와, 너무 힘들더라고요. 자유로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공부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으니깐..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들과도 연락을 못하니까 스트레스도 많았고, 외로웠어요.
또, 12시 취침 6시 기상은 7시간씩은 꼭 자면서 공부했던 저에게 너무 벅찼어요. 맨날 졸고, 커피는 하루에 몇잔을 마시는 지도 모르겠고,, 거기에 빡빡한 일정까지.
계속 쪼이니까 미칠 것 같다고 매순간 순간 뛰쳐나오고 싶었어요. 진짜로, 힘들었어요ㅠㅠ
그런데 적응이 무서운 거라고 했죠, 일주일쯤 되니까 아무런 생각없이 기계처럼 먹고자고 공부하고있더라고요.
그냥 살아져요 이게ㅋㅋ
물론 지금도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다들 피곤하단 말들을 아침일어나서 잘때까지 말하는것 같아요ㅋㅋ 잠이 부족하니까 안졸려고 자습시간은 기본으로 서있어요. 여유로운 휴식도 기대하지 못하고요.
여전히 맘에 흡족하진 않지만, 좋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것,자습을 많이 할 수 있고 고등학교때처럼 따로 자습실이 있다는 것 등등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기로 했어요. 어찌됐든 이제 9개월 가량을 살아야 하니깐.
그렇게 어느정도 마음이 추스려지고, 이제는 공부를 해야할 때이니까 다시주어진 이 1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어요. 그리고 그 계획대로 스타트를 끊었고, 2주차가 되는 지금 휴가를 나오게 됐습니당.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여러분께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생각날때마다 적었고 정리했어요.ㅎㅎ
일단, 재수/N수 하시는 분들께 진짜로 힘내라고 해주고싶어요.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받지못해 다들 재수를 하실텐데, 솔직히 조바심 나잖아요. 작년에 잘했던건 이번에 더 떨어져서는 안되고 좀더 완벽해져야한다는 강박감, 작년에 부족했던 것은 얼른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감. 정말 스트레스인거 잘 알아요. 저도 이 감정들이 시도때도 없이 떠올라요.
탐구를 지엽까지 완벽하게 정리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종종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을 알게되면 그 순간 진짜 패닉이 와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이번수능에서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곤 해요.
그렇지만 중요한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거에요. 부족한 건 메꾸고, 잘하는 것은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끌어올릴 수 있어요. 그럴거라 믿어요.
아직 초반이라 슬럼프가 크게 올 시기는 아니지만, 조금 답답할 거에요. 잘하고 있나 의문도 생길테고..(제가 그래요ㅜ) 아무쪼록 침착하게 차근차근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완벽히 이렇게 잘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쓰면서 의지도 다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진짜로 긍정의 힘이 필요한게 우리 재수n수인것 같습니당ㅎㅎ 모두 열공 화이팅~! 하트하트
다음으로, 현역 고3들에게도.
저번주에 3모쳤죠? 재수생들은 이번 등급컷들을 보면서 코웃음을 쳤어요. 삼수 사수분들이 말하길 매년 3모가 그렇지만, 이번에 등급컷은 좀 이해가 안갈정도래요.
여러분, 진짜 열심히 사셔야 해요. 놀거 다 놀고 쉴거 다 쉴때가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놀때 재수생들은 공부하고 있고(과연 다 그럴까 흐흐) 특히, 기숙학원 생들은 세상소식도 겨우 선생님께 전해듣고, 누가 신곡을 냈는지도 모르고 공부해요.
저희가 항상 죽어라 공부하는건 아니지만, 절대적인 공부시간의 차이가 있기에 그만큼 현역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들 하는거에요. 그렇다고 아예 놀지 말란건 아니에요. 조금 쉬기도하고, 가끔은 영화도 보고, 몇시간 놀기도 하면 좋죠. 대신 그만큼 다른 시간들을 공부에 매진하세요.
진짜로, 재수하는거 너무 힘드니까 한번에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현역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에요.
재수n수는 이미 실패를 겪었기에, 겁을 내고 있어요. 압박감 부담감도 많고.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ㅠ 대체로!)
그렇지만 여러분은 아직 수능을 안쳐봤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겁도 없다고, 그런자세로 자신감을 가지길 바라요.
수능이란건 까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깐, 걱정 많이 하지 마시구 실력을 쌓는데 집중하시길..
수능날까지 자신감 있게 임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나올거에요.
쓸데없는 오지랖이 많았죠..? 이제 마무리할게요ㅋㅋ 이제 진짜 하고싶은 말이에요.
모두들 남은 8개월 진짜 열심히 사시고, 오르비 하는 시간도 조금은 줄이셔서(?ㅋㅋㅋ) 적어도 우리 오르비언들만큼은 좋은 결과, 바라던 꿈을 성취하시길 바라요.
특히, 기숙학원 다니시는분들 존경해요. 같이 화이팅!!
옯분들 제가 많이많이 사랑하구.. 저번달까지 같이 활동하셨던 분들 그리웠고 보고싶어요ㅠㅠ(이러면 너무 친목하는것같나..?ㅜ) 그냥 익숙하던 분들 보고싶어요ㅎㅎ
뉴비분들도 대환영해요~ 옯은 사랑입니당 이제 옯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실거에요ㅋㅋ
1,2주정도 꼬박꼬박 썼는데 이륙해주실거죠?! 그냥 가시면 안돼요!! 2626
부족하지만 긴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
2편은 또 4월14일에 더 좋은 얘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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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깔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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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나랑 지구랑 안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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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문 했고 오리온 n제 거의 끝나ㅏ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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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됨?? 현장에서 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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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선 소심하고 조용하지만 집에서는 활달한 그런 여동생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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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오늘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독서 다 맞아서 기분은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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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본 거 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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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론이나 음성학(VOT나 IPA 같은 거), 아니면 아싸리 생성문법으로 가면 언매...
ㄹㅇ 오랜만
오 하이하이!
안돼 현역들 좀 쉬면서 해
나 좀 가자 시벨
나두 !
넌 갔자너 ㅡㅡ
ㅋㅋㅋㅋㅋ그래두 재수는 방법도 알고 양에서도이기니깐..!
방법도 알고 양도 많은데 그날성적은 또 모르더라구요
노베이스야 ㅜㅡ
내가 노베야..!
오.. 오랜만이네요. 힘내서 공부하세요!
ㅎㅎ그래요!!
2626 오랜만이에여 ㅜㅜ 전 아직 몸이 적응 못했네여
같이 학고 재수ㄱ ㅋㅋㅋㅋ 힘내요! 대학간애들도 다들 너무 힘들다하더라고요ㅠㅠ
기숙학원 힘드시겠어요 ㅠㅠ
오랜만이에여 열심히합시당
넹넹!!
Elsa에용 열시미 합시당..!
오오옹 반가워요! 프사도 바꾸셨죠..? 그 핀과제이크였던것같은데 아님말구요ㅋㅋ
맞아욥 ㅎㅎ
어디 기숙이에오?
비밀이에오!ㅎㅎㅎ
ㅎㅇㅌ
뉴비시군요! 넹넹 고마워요ㅎㅎ
와 잠 어떻게 줄이셨어요 7시간씩 자다 줄이려니 리얼 적응못하겠네여ㅠ
저도 진짜 힘들더라구요ㅠㅠ 요즘도 종종 졸긴하는데 어떻게든 진짜 대여섯시간씩 서있으면서 잠을 안자려고 노력하다보니까 뭔가 일주일씩 지나면서 서서히 졸린게 줄어드는것같아요! 요즘은 이제 오전에는 거의 안조는것같구 점점 적응할것같아요!
말 예쁘게 잘하시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그럴것까지야.. 황송합니다ㅎㅎ 화이팅이에요!!
금머리..
최근 글 보니 그냥 금머리시네..
비문학을 3년간 손에 꼽을 정도로 틀렸으니
탐구도 슬쩍 공부해서 그렇게 점수 받으신 것 보니 그냥 금머리신듯
대신 수학을 못하는걸요ㅠㅠ 노력해보겠어요! 고마워요ㅎㅎ
금머리라 금방 오르시겠네요
우리반친구 ㅎㅇㅎㅇ
올1 가즈아~
가즈아!! 고마워요ㅎㅎ
감사합니당!!
오 휴가 나옴?
팔로우 해뒀었는데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여!
기운 내셨다니 너무 잘됐어요 ㅠㅠ
그 힘듬 압니다ㅠㅠ 적응해나가면서 나아지겠지만 중간중간 더욱힘든 시련이 있을거예요
부디 잘 해쳐나가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파이팅!
네 고마워요ㅎㅎ 잘 이겨낼게요!
기숙 힘내십셔..전 재종인데 기숙은 복도에 신문놔두고세상소식접한다구.,힘내세요 좋은결과있으실겁니다:/
맞아요ㅋ쿠ㅜㅜ 님도화이팅해요!!
올해 초 즈음에 재수고민하시는 글 봤는데 기숙 들어가신지 몰랐네요ㅠㅠ
힘내시고 이왕 하기로 한거 올해는 아쉬움 없게 해봐요!!
저는 재종인데 벌써부터 힘드네요ㅠㅠ
ㅠㅠ 재종도 통학하는거 치면 기숙만큼 힘든것같더라구요.. 화이팅해요!! 주말엔 조금씩 쉬시고 아무쪼록 지치지 않으시길..!
글 너무 이쁘게 잘쓰시넹 ㅎ 저도 이번에 재수하는데 잘해봐요!
헉 실수로 신고 눌렀어요 ㅠㅠ 죄송합니다...
좋은 말 감사해요 힘이 되네요 화이팅
와 저번에 글올리신거 보고 쫌 동기부여+울컥..했는데 되게 반갑네요!
재수 같이 파이팅ㅠ
화이팅!!ㅎㅎ 뿌듯하네요!
응원하고 있어요!
오홍 오랜만이네요 고마워요!!
아 갑자기 이 글을 보니 수험생 때 답답함이 스쳐 지나가네요 소-름...
ㅋㅋㅋㅋ
센기츄만
힝..못하는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