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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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한숨도 나 혼자 씹어 삼키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한여름부터 겨울까지
기름 묻혀 가며 공장에서 일했지만
' 더 나은, 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공고 출신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이웃을 태양처럼 우러러 보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 줄 날 있으리라.
외롭고 슬프면 하늘만 바라 보면서
맨발로 걸어왔네 사나이 험한길
상처 뿐인 이 가슴을 나홀로 달랬네.
내어 버린 자식이라 비웃지 말라!
자유 대한 조국 위해 바친 순정으로
더 나은, 더 아름다운 세상은 피어나리"
본인은.... 모 공고 출신이외다. 실업계가 다 그렇듯 고 3때 '현장실습'이라고 전공을 실제 취업을 통해 경험해보는 기간이 있다. 말이 현장실습이지, 전공과 전혀 관계 없이 선생 새끼들이랑 업체 관계자랑 짬짜미로 공고생들 팔아 먹는 것에 불과 했다. 공고는 학교가 아니라, 선생 새끼들이 "여기 싱싱한 노예 한 마리 몰고 가세요~"라고 외치고, 공장에서는 쉽게 인력을 획득할 수 있는, '노예 시장'이었던 셈이다.
공고 측의 불법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학생들에게 보장된 여름방학을 깡그리 무시하고, 방학되면서 강제로 취업을 보냈던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5개월여를 강제 취업을 당해야 했던 것이다. 같은 고3들은 야간 자율 학습, 학원 과외가 귀찮다고 배부른 투정 부릴 때 누구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여름에는 더위에 시달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던 것이다!
그런데 현장 실습의 와중에도 수능 시험에 응시 했고, 수능 시험 응시한 2~3일 외에는 또 다시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다. 그리고 동계 방학을 하면서 귀가하게 되었다. 당시 현장실습으로 받은 몇 달치 임금을 안 쓰고 모았는데, 그것은 한 푼도 에누리 없이 고스란히 부모님께서 모두 가져 가셨다. 어쨌든, 수능을 응시했으니 성적표는 발급 되었다. 그런데 성적은...
같은 또래의 고3들은 보충수업, 야간 자율 학습, 학원 과외, 심지어 개인 과외까지 받는데 고작 수능일에 시험만 치고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그 해 입시 결과, 비록 세인들에게는 별 볼일 없는 시시한 어느 모 산업大, 그것도 야간이었지만, 학비가 약간이나마 면제되는 장학생 너부렁이는 될 수 있었다.
공고 3년 내내 그랬지만 모 산업大 전자공학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성에 맞지 않아서 1년을 재학하면서 공고 현장 실습 기간 중 수능 시험만 쳤던 것처럼 또 다시 '무모한 도박'을 감행 했다. "아니, 남들은 재수 학원 가서 돈으로 처 바르고 1년 동안 준비를 하는데 시험만 치다니..." 그런 반응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을 어떡 하나! 그래서 부모님 몰래 수능 시험을 접수하고, 시험 예비소집 전날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께 '무지하게(!)' 야단 맞고, 꾸지람 듣고 겨우 시험에는 응시 할 수 있었다. 시험 전날 잠이 안 오다가 새벽 되니까 졸려 왔다. 게다가 당일 아침 일찍 출발 하느라 아침 거르고, 2교시 수리탐구 1시간에는 전날 못 자서 피곤 한데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 봐도 모르니 꾸벅꾸벅 졸고, 점심도 굶었다. 점심 시간에는 남들은 부모님이 정성 들여 싸준 도시락 먹고 있을 때 운동장 시멘트 계단에 쓸쓸히 앉아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험을 쳤던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그 해 수능 성적표 발급일 직전 뉴스에서는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평균 10점이 대폭 하락했다고 보도 했다. 당연히 본인의 성적도 그렇지 않았을까? 그러나 입시 결과의 뚜껑을 열었을 때, 의외로 전년도 성적보다 '10여 점'이 상승해 있었다! 부모님께서도 황당(?) 내지 당황(?)해 하셨다. 재수 학원을 다니기를 했나, 시험 전에는 왜 또 시험을 치느냐고 호통을 쳤고, 뉴스에서도 전년도 대비 점수대별로 10점씩 하락했다는데 거꾸로 10여점이나 상승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경북 소재 어느 시시한 국립 A대학교 인문 대학에나마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만약 산업大 1년 동안 재학하지 않고, 부모님께서 다 가져 가진 현장실습 임금을 자금으로하여 재수를 했다면 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공부 하나도 안 하다시피 하고 수능 시험을 쳤는데도, 남들 다 점수 하락할 때 오히려 10여점, 정확히 11.3점이 상승했으니 말이다.
그 모든 과정은, 미운 놈이니까 "못난 놈은 기술이나 배우라!"는 부모님의 엄명에 대한 처절할(?) 저항 내지 항거의 작은 승리를 그려 낸 한편의 드라마라 자평하고 싶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이 곧 신분제고,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사회적 시선, 평판이 아니라 비록 힘들겠지만 본인의 마음가짐, 그리고 노력 여하에 달려 있지 않겠나 한다. 그렇지 않은가? 환경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말자. 내가 먼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 하자! 그러면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지방에 어느 대학 motto인, "Why not change the world!"처럼 말이다.
"개인적인 motto인 '더 나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나는 전진해 나아 가리라!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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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고생했는데 우연찮게 수능봤더니 쬐끔 더 잘나와서 더 좋은데 간거.
근데 마지막엔 학벌이 다인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노력으로 커버된다고 하시고
뭔가여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