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4-27 00:25:22
조회수 16,173

[심찬우]비문학 아직도 안됩니까아아아(安.Ver)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869081


독서(비문학)를 못하는 학생들은


다음의 세가지가 안됩니다


1) 어휘력


태어나서 한 번도 국어사전을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휘력이라 함은 단순히
비문학 지문에 딸려 나오는
한 문제를 맞추기 위함이 아닙니다

문장을 뚫기 위한 어휘력입니다


임대인 임차인에게 집을
비워 달라고 하는 소송에서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패소한 판결이
확정된 후 시일이 흘러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AB]


위에서 체크한 어휘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휘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방증입니다


비문학 지문에 제시되는 어휘는
고유명사와 전문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과서 속 어휘입니다

반드시 '직접' 찾으세요


특히 고3들이 이 부분에 많이 취약합니다


사전 찾는 행위를 매우 귀찮아하는
경향이 강한데 정신차리고 하셔야 합니다

어휘력이 늘어가는게 생각보다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6월 이후
그 격차가 굉장히 빨리 벌어집니다



2) 독해력


문제점이 나오면 해결방안이 나옵니다

통념이 나오면 반박이 나오구요

원인이 나오면 결과가

질문이 나오면 대답이 나옵니다


저희 집 앞 식당 이모도 알고 있습니다


위의 것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걸 찾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학생들은 이런 식의 구조 찾기 방식에
병적으로 집착하지만, 정작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평가원이 발표한 3월 학습방법 안내서에서
분명 '깊이 있는 독해'를 해야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례식을 찾고, 밑줄치고, 문단 요약하며
구조도를 그리는데 함몰되어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독해를 지향하셔야 합니다


정수환 선생님께서 얼마전 올리신
칼럼을 공유해드립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orbi.kr/00011829922/%EC%A0%95%EC%88%98%ED%99%98%EC%9E%85%EB%8B%88%EB%8B%A4-%EB%AC%B8%EA%B3%BC-%ED%95%99%EC%83%9D%EB%93%A4%EB%A7%8C-%EB%B3%B4%EC%84%B8%EC%9A%94?q=%EC%A0%95%EC%88%98%ED%99%98&type=keyword


생각하기를 귀찮아하거나
싫어하신다면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시험에서 절대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습니다



3) 집중력


이른바 '신유형'의 망령을 퇴치해야 합니다


작년 6월 이후 학생들에게 전념된
신유형의 망령을 어서 빨리

벗어던져야 합니다


신유형이 아니라, 긴 글을 읽어낼 만큼의
집중력이 없어서 힘이 든 것입니다


어휘력, 독해력도 안되고

집중력마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리트를 푸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수험생이 가장 경계해야 할 '착각'입니다


앞 단락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게 아니라
집중해서 읽고 이해하지 못한 것이지요


어휘력과 독해력을 바탕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셔야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되지 않습니다


명심하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글자를 빨리 못 읽는게 아닙니다
글을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것이지요


자신이 하고 있는 독해에 확신이 있다면
①번이 정답일 때, 과감히 찍고 넘어갑니다

(모의고사 때 이걸 연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불안한 마음에 모든 선지를 읽고
지문으로 다시 눈을 돌려 

시간을 지연시킵니다


무조건 뒤에 1-2지문을 날립니다

(3, 4, 5등급 학생들이 대개 이렇습니다)


재수생들은 아마 공감하실텐데요

수능장에서 만날 지문은
살면서 만난 지문들 중 

가장 낯선 지문입니다


소재가 낯설거나 구조가 안보여서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어설프게 문제만 풀고
지문에 연필로 낙서만 해왔던 것이
철저하게 검증받음으로써 오는
당황스러움인 것입니다


독해 자체가 붕 떠버려서

분명 3문단부터 글자는 들어오는데


글은 읽히지 않는 괴현상에

직면하게 됩니다



올해는 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 원칙을 고수하셔서
제대로된 학습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N수생 분들은
기출문제 정답 다 외워서 볼게 없다며
건방을 부리기보다 다시 겸손하게 임하세요



[심찬우]솔직히 독서 안 읽히지? 


http://orbi.kr/00011511941/%5B%EC%8B%AC%EC%B0%AC%EC%9A%B0%5D%EC%86%94%EC%A7%81%ED%9E%88-%EB%8F%85%EC%84%9C%EC%97%90%EC%84%9C-%EA%B8%80-%EC%95%88-%EC%9D%BD%ED%9E%88%EC%A7%80%3F?q=%EC%B0%AC%EC%9A%B0&type=keyword&page=4




안녕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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