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atic [64274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19 08:38:53
조회수 3,140

서울대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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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눈팅족인 예비 고3입니다...

저는 너무 서울대를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학교에서 서울대 가고 싶다! 

라고 말하고 다니기가 부끄럽습니다. 

학교 내에서 최상위권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잘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수학과/통계학과를 가고 싶다는 놈이 미적2가 4등급이니...

친구들이 모두 지1을 택할때, 저는 학교 교육과정에도 없는 지2를 택했고

지금도 친구들은 미친놈이라며 저를 말리고 있습니다. 전교에 지2 수능본다는 놈은 저밖에 없거든요

올해 물2까지 내신으로 하게 되면 2과목 4개 다 공부하는 셈이 되겠네요 ㅋㅋㅋㅋ

서울대, 서울대에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다른 지역으로 와서 '적당히'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절 짓누르고 있는 부담감일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은 뒤에서 절 비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쟤가 서울대 갈 성적은 아니지 않냐? 라면서요.

그래도 전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강렬한 제 열정을 글로 남겨 힘들 때, 지칠 때 이 글을 보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합니다.

올해 12월달에 에피 달 수 있는 수능 성적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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