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EK7fMycX5Naq [72679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2-23 17:29:38
조회수 1,654

훈련소때 겪은 레전드 기만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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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음


몇달전 내가 x나게 열심히 훈련소에서 구르고 있을때의 얘기임

내가 카투사로 입대를 했는데, 카투사들은 카투사끼리 훈련소부터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우리 중대 거의 다 카투사였고, 따라서 학력인플레가 심했음..

예를들어 우리분대 15명같은 경우는 설대 1명 고대 3명 성대 4명(그중 한명은 약대로 진학) 등등,, 해외대 제외하고는 외대가 제일 낮았음

근데 어느날 내가 옆분대사람이랑 얘기하다가 대입얘기가 나와서 신나게 내가 아는걸 얘기하고있었음

대충 레파토리가 어떻게 되나면

"아 그 연대 논술 기출문제 기억나요?? 아 그때 내가 재수때였나..."

"아 당근 기억나죠 ㅋㅋ " 

이런식으로 얘기하고있었는데 옆사람이 자기는 잘 모르겠다는 거임

"저는 연대를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 그래요? 뭐 그럴수도 있죠.."

"그나저나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연대는 아쉽게 떨어지셨지만 성대도 다니시고 ㅎㅎ 대단하세요!"


뭐 사람이 성격이 참 좋아서 그 이후로도 자주 농담주고받고 하는 사이였음

근데 나중에 페북으로 그사람이 친추를 떠서 프로필 보는데



'국립 서울대학교 재학중'


캬하ㅏ,,, 그 친구의 기만에 놀아난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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