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봤던 인생 최악의 고백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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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일이었습니다.
A군은 같은 반이었던 B양을 3년동안 짝사랑하고있었습니다.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A군은 B양과 헤어지기 전에 고백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B양에게 널 좋아한다며 고백을 했으나
A군은 B양으로부터 차갑게 거절당하고,
거절을 당한 것도 모자라
B양은 A군이 성희롱을 했다고 신고하여 A군은 남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A군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 졸업할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고등학교 마저 자퇴했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들릴 뿐입니다.
그리고 B양은 고등학교 때 반장, 학생회 활동 등 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수시전형으로 서울 상위권 모 대학에 합격하였고 지금 CC를 하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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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wow
아 화가난다 ㅡ..ㅡ
곧 B양 길가다가 벼락맞을듯
명작이네요
크 이래서 고백한번한적없는 모쏠인 내가 현명하군
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둘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죠.
아무튼 고백하면 안되는 건 맞음
에미나이가..
B양의 시각에선 또 어떨까요 흠
여자얘 입장도 들어봐야 할 듯
되게 이성적이시네요 순간 다시생각하게되보는 댓글
아....... ㅋㅋ 맞네!
거의 막장드라마급 스토리
글에 쓰여진 것으로만 봐서는 무고죄가 적용될 수 있을 듯한데... A군 측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건가요?
당시 A군측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았다고 알고있습니다.
저도 무고죄가 아닐까 생각이 들긴했는데 경찰측에서 가벼운 사안으로 보고 종결시킨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고백을어떻게했길래 ㅋㅋㅋㅋㅋ
양측 얘기를 다 들어봐야댐
당사자입장에선 비극적인 이야기에 좋아요가 달리면 안되는데 ㅡ,.ㅡ
좋아요는 실제로 좋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그럼페이스북처럼 패치를 하던가 해야지 여기서 좋아요는 앙기모띠~ A군 잘됐네 잘됐어~ 깔깔깔호호호하하하 이런 뜻이 아니에요
썅년..
혹시 남자 이름 초성이 ㅌㅇ?
B양 얘기 들어봐야죠
ㅡ.ㅡ
ㅅㅂ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
원래 이런거 여자가 많이 유리함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모커뮤에 합의하에 성관계 했는데(여자쪽 의견이고 자시고 글쓴이가 증거랑 다올림) 여자가 성폭행으로 고소. 글쓴이가 남자라 본인이 증거 입증해야하는 엿같은 상황에 결국 입증했는데 무고죄로 고소가안됬음 아직까지 ing로암
남자가 재수생
너무해...
A군이 어떻게 고백을 했는지를 들어보긴 해야 할듯...
저와 상당히 비슷한 경험을 했군요.
1년 전 20살 때 검정고시 출신이라 강남 상위권 재수학원에서 2년 차 였는데 썸탄다고 생각했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백을 했는데 앞에선 받아주는 척하면서 뒤에선 저의 재수학원 친구들과 저에 대해 욕을 많이 했더군요.
그 당시 고시원 생활도 2년차고 부모님과의 갈등 게다가 검정고시 출신이라 친구들도 많이 없는 상태에서 저에 대해 어떤 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친하다고 생각하던 재수학원 친구들마저 저를 멀리 하더군요...
9월 모평 후 그래서 가출하고 수능도 안치고 방황하고 1년정도 정신과 다니면서 치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경한 붙고 재수학원 애들과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를 하는 등 연락 한번도 없이 잘 지내더군요...
가출 후 연락 한번 없던 그녀와 재수학원 친구들이 밉고 야속했습니다...
이런 패닉 상태에서 올해 3월쯤 지방 독재학원에 등록해서 올해 수능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쳤습니다..
이과이고 올2등급 정도 나왔는데 경한을 간 여자애나 상위권 의대를 간 연락 없던 재수학원 친구과 비교하니 그래도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군요..
지금의 저는 제 마음속의 그 녀석들을 입시에서 이기기 위해 의대를 가려고 4수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여튼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저의 경험과 비슷해서 한 번 이렇게 길게 글을 써봅니다.
21살의 저로서 이런 말을 드리기 부끄럽지만 결국 인생은 홀로 가야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진짜 고백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여자도 있더라고요 자신이 고백할 자유가있다면 상대방은 거절할 자유는 있는건 맞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배려해줘야지 그렇게 욕이나 하고 이런애들보면 진심 답도없는듯해요
저랑 비슷하신듯 전 20살이구요 저두 님과 거의 똑같은 경험이네요ㅜㅜ 저도 병원 다니려고 하는데 ㅜ 님 힘내세요!
꽃뱀도 아니고 중학생여자가 성희롱을 했다고 아무 근거없이 신고할 리가 있나요..? 저희 고모가 청소년 상담사로 일하시는데 여자 측에서 이런 유사한 사건을 겪은 걸 말씀해주셨었는데, 수학여행에서 반 애들이 여자A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남자 B를 여자애네 방에 보낸다음에 문을 잠그고 다 나가서 B는 A한테 고백하면서 침대에 눕히고 몸더듬으면서 강제키스했다는데;; A는 뛰쳐나갔지만 나중까지 수치심에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몇 년이 지나서야 상담받으러 온 그런 경우였어요. 저 사건의 경우에 어떤 얘긴진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성에 관련해서 예민한 이야기를 주변에 잘 말하지 않기때문에 여자 입장도 들어봐야 알 것 같네요
근데 글쓴분은 제3자라 두분입장을 어느정도는 알고있었지 않을까여?
제3자라고 완전히 중립적이진 않아요.. A군의 친구인 것 같은데 두분입장을 완전히 알 수 있을까요?.. 만약 친구가 아니라 해도 남자분이시면 B양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를 확률도 크고요. 여자들은 더 정확히 알 수도 있어요;
음 근데요.. 성희롱할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말했으면 뭐라고 말했는지 학교에 퍼졌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신고도 바로하시는분이면 그런문제가지고 소심함느끼시는분은 아니죠 그럼 글쓴분도 들었을테구요 물론 여자입장을 들어봐야하는것도 맞고 저 남자가 정확히 그여자에게 무슨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은 이렇다는거죠...그리고 보통 성희롱 할정도에 발언을 하면 자기가 잘못한것을 알기에 신고당해도 글 본문처럼 저렇게 충격먹지는않죠 근데 좀 과도하게 말하지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할수있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적어도 주위에 있었으니 이렇게 추측하는 저희보다는 상황을 더 많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성희롱을 안 당해봐서 모르시겠지만 학교에 퍼지면 힘든 건 당사자입니다. 저도 중학생때 학원에서 후배한테 성추행 당하고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걔네 엄마랑 고소 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돈 안받았어요. 걔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제가 이일을 계속 떠올리는 게 힘들어서고요. 결국 걘 학원에서 나가기만 했고 지금은 그거 다 잊고 잘 살고 있겠지만 전 몇년째 그게 꿈에 나와요. 학원친구들이 다 아냐고요? 제가 힘들어서 절대 비밀로 하자고 원장쌤한테 부탁했어요. 물론 이사건이 그거랑 같은지는 모르겠어서 저 역시 '그럴 수도 있다'는 하나의 입장을 제시한거고요.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건 '신고도 바로 하시는 분이면 그런 문제가지고 소심함 느끼시는 분은 아니죠'같은 말씀이 잘못된 편견이라는 거예요.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중 평생 고통을 안고 사는 건 피해자입니다.
그러겠네요 제가 여자가 아니니 상황을 잘 몰랐었네요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릴게요.근데 아무래도 저런글읽으면 보통사람들은 저 상황을 전혀모르는사람이니 글 내용에있는대로만 생각할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 남자가 불쌍하게 느껴졌다는거였고요
아무래도 제가 너무 한쪽편에만 서서 생각만 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저도 A군이 고백하면서 그런걸 햇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아니면 말로 했을수도...)
음..
살아있네
실화? ㄷㄷ
진짜 성추행 한거 맞음 어쩔라고 댓 막말보게ㅋㅋㅋ
이래서 문제라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일반적으로 고소까지 생각하는 일은 잘 없어요. 보통 고소를 할 만한 일을 잘 안 당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했더라도 고소라는 낯선 일을 하는 과정이 귀찮거나 두렵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고소 요건이 충족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도 없고 자기에게 불이익이 오진 않을지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시스템 안에서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지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눈치가 누구보다 빠릅니다. 예컨데 어린 시절 남아,여아가 투닥거리며 시비가 붙으면 주로 '선생님한테 이를 꺼야'라고 말하는 쪽은 여아 쪽이죠. 시스템(=교사)의 판단이 자신들 쪽에 훨씬 유리하게 내려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없으면 교사의 권위를 빌려 남아를 정당하게 처벌할 수 있고, 설령 자기가 잘못을 했더라도 남아도 같이 혼나게 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통해 이득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조사과정이 전적으로 여자 쪽의 증언이 일순위고 그 다음이 상황증거에 중점을 두다 보니, 검사가 아니라 피고인이 자기의 무고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이미 청소년들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는 겁니다. 법감정도 여성의 증언을 일순위로 두고, 설령 그것이 위증이라 하더라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을 것임을. 그러니 내 기분 따라 공권력을 동원해도 나는 아무 피해 없고 상대는 잘 되어 봐야 수사기관에서 실컷 조사받는 정신적 피해를 입고 풀려날것을.
일부 댓글들 말마따나 남자애가 진짜 성추행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어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어떻게 되었죠? 한쪽은 폐인이 되었고 한쪽은 정상적인 삶을 즐기면서 잘 살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쟤가 성추행하고 인과 응보 받은 건지 누가 알아 ㅋㅋㅋ'라는 댓글 다는 게 옳다고 보시는지?
집 나간 자식 때문에 생활보호급여도 못 받는 독거노인들이 굶고 있다는 게시글에다 대고 "저 사람이 자식교육 잘못한 탓이지 ㅋㅋㅋ 어릴때 자식 두들겨 패면서 폐륜짓을 했을 지 누가 알아?" 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그런 논리는 여자애한테도 해당되는거죠-_- 성추행한지 안한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욕하는건 옳은 건지? 남자애가 성추행 했단걸 확신하는게 아니라 억울하게 당했다고 확신하고 여자애를 욕하는게 문제란거구요. 그리고 글 자체도 작성자 주관이 엄청 섞여있어요. 처음부터 남자애가 피해자 여자애가 가해자라고 전제하고 글 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