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685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3-02 00:21:07
조회수 914

하...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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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입니다.


제 글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과 수학도 열심히하고있답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모의고사 국영수탐 313/탐구는 둘다 6등급정도 나와요 공부를 안해서..


방금 부모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새로다닌 과학은 생지 두개해서 총 60인데 니가 이거 다니고 그만큼의 열매를 너가 맺을수 있겠냐.." 


" 현실을 직시해라 좋아하는거 쫓아가도 그때만 좋을뿐이지 인생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


" 이과가 취업은 좋은데 좋게말하면 대기업이지 실상은 공장아니냐 "


" 좋은 곳 취직했다고해도 40대가 한계다 그 뒤엔 뭐할거냐 "


네.. 정말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


극단적이지만 어느부분은 맞지만 어느부분은 굉장히 틀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말씀하신건 맞아요.


어제 아버지 친구분인 부장검사분과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몇마디 나누고나니 굉장히 끌리더라구요. 검사라는 직업이..


사실 전 언제나 그래왔듯 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어요. 뭐든지 하고 싶어요.


이과, 문과 상관없이 모든 직업이 저는 끌려요. 


어쩌면 세상을 잘 몰라서 그런 것 일수도 있어요.


어쩌면 제가 아직 철이없어서도 일수도 있어요.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제가 과연 현재 이성적으로 6,9이후부턴 재수생 등등 많이 합류되서 떨어졌음 떨어졌지 올리는게 사실상 가능한일일까.


내가 꿈꾸던 인설은 정말 꿈으로밖에 존재하지 않는걸까. 그저 환상속에 잡혀있던걸까..


네, 맞아요. 위에 성적을 보셨으면 아실테지만 웬만큼 열심히했다고 보실 성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1때 성적인 541에 비하면 국,수는 좀 많이 오르긴했죠. 내신도 국어같은경우는 저희 지방에서 최고난이도라는 국어시험도 1등급도 수차례 맞아보기도 했습니다.


노력은했지만, 그 '노력' 도 제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수단 중 하나인것같아요.


서론이 길었네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현재 문과로 전과하는것도 나쁘진않을것 같아 여쭤 봅니다.


국어공통,영어공통이니 그대로 하면될거같습니다.. 문제가 탐구과목과 수학과목이네요.


선배님들의 다양한 조언을 좀 구하고싶습니다.


이과로 남아있었을때 문과계열 과의 교차지원 장단점.


문과는 대학들어가기 더 어려운 이유..


문과는 정말 인설 외엔 취직이 불가하고 공무원밖에 길이 없는건지..


문과계열 향후 전망..


확정으로 문과로 전과하는 건 아니에요. 고려중일 뿐입니다..


하... 감정이 북받쳐오르네요. 만약 저와같은 사례가 있으신 선배분들께선 학교생활tip 부탁드립니다. 저희학교가 유난히 이과부심이 심해서.. 문과로 전과하면 친구들의 시선이 따가울것같기도 하고 제 성격과는 다르게 소심해질 것 같기도해요..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__)


ㅡㅡ) 아, 참고로 부모님께선 공무원직을 '대단히' 섬길정도로 높히 평가하시고 그쪽으로 가시길 매우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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