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슈슛리 [70555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2-04 18:35:35
조회수 13,025

설의 정시분들을 위한 설의 일반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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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정시 면접이랑 수시 면접이랑 상당히 비슷하게 나온다고 알고 있어서 혹시 도움이 될까 올려봐요! 입시 끝나신 분들도 재미로(?) 한 번 봐보세요


1) 시험장 분위기
분위기 편안합니다. 제가 2조라 앞에 대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도리를 찾아서를 틀어주더라구요.(불다인가??!)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더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 시험진행 방식
일명 MMI라 부르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면접은 총 70분, 6개방(대기실 포함, 10분짜리 문제방 4개, 20분짜리 자소서방 1개, 대기실)으로 진행됩니다. 종이 칠 때마다 자리를 옮겨 2분동안 주어진 글을 읽고 8분동안 문제를 해결하는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3) 시험문제 복원

1. 한 스텐포드 대학원생은 실험자들을 모집해서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으로. 실험 방식은 다음과 같았다. 두 그룹 모두에게 익숙한(유명한?) 노래를 선정하여 ’두드리는 사람‘은 노래를 들으면서 책상을 박자에 맞추어 치게 하고, ’듣는 사람‘은 ’두드리는 사람‘이 친 박자에 해당하는 노래를 맞추는 것이었다.
이 대학원생이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상대방이 노래를 얼마나 맞출 것 같냐고 물어본 결과 약 50%의 듣는 사람들이 맞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노래를 맞춘 듣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나의 답변 &→
사실 대화식으로 이루어진걸 복기해 둔게 있긴 한데, 너무 자세히 쓰면 제가 부끄러워져서(...) 대략만 쓸게요.
이 문제는 지식의 불균형에 따른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관한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가 이것에 해당되죠. 추가적인 질문으로는 변인통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가 나왔습니다.
 
2. 동수는 고등학교 3학년 전교회장이다. 이번에 2,3학년 11명을 모아서 로봇과학 경진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A, B, C조로 4명씩 나누었고, 이 3조는 각각 로봇의 기능 중 핵심적인 부분들을 나누어 맡기로 했다. 2주에 한 번 씩 모여 성과를 토의하는데, 대회 두 달전, 로봇의 음성인식 기술을 맡은 C조가 1달전부터 기술 개발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전체 프로젝트가 위험한 상황이다.
 
나의 답변  &→
 이건 MMI 면접의 대표 유형인 &'상황면접&'입니다. 상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선, C조의 인원이 부족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원의 재분배를 해야겠죠. 그리고 C조의 멤버들이 자신들때문에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도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동수가 C조일 경우, 전교회장과 프로젝트 참여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그리고 자신이 C조 조장일 경우 열심히 프로젝트 참여 안하는 동수에게 어떻게 할 지를 물어봤습니다.
 
 
3. 제시문 1. 일제강점기에 조선 의학대학의 모자를 각모에서 환모로 바꿨다. 일본에서 각모는 고등교육 기관의 학생들이 착용하는 것이다. 조선 학생들이 많은 반발을 했다.
 
제시문 2. 캘리는 뇌성마비라 사지를 움직이기 불편하다. 캘리는 치어리딩 팀에서 계속 있고 싶었는데, 다른 학부모들의 반발로 치어리딩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
 
나의 답변  &→
제시문2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지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시문 1에서 저렇게 모자를 바꾸는 것 만으로 학생들의 어떻게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는 제시문 1,2의 공통점을 물어봤는데, 이 제시문들은 꿈을 쫓는 학생들이 외압에 의해 장애물을 맞이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캘리의 입장에서, 왜 캘리를 뽑아야하는지, 캘리의 반대 입장에서 왜 캘리를 뽑으면 안 되는지 여쭤보셨고, 마지막으로 제시문 1,2 중 어떤 것이 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인 것 같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제시문 2같은 경우는 출발선이 다른데 똑같은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극복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4. 콩쥐는 14살. 어머니는 10살 때 돌아가셨다. 콩쥐 아버지는 새엄마와 결혼했는데, 새엄마는 고2짜리 딸이 있다. 이들은 대화가 별로 없는 편이다. 아버지가 다리가 다쳤는데, 새엄마가 사흘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데, 언니는 공부를 해야 하므로 콩쥐에게 밥을 하라고 했다.
(1) 콩쥐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쳐다 보았다.
(2) 새엄마는 -----마음에 콩쥐에게 밥을 하기 싫으면 시켜 먹어도 된다고 했다.
(3) 아버지는 -----마음에 콩쥐를 쳐다보았다.
 
나의 답변 &→
(1),(2),(3)의 빈칸에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채워 넣고 그 이유를 말하는 것이 첫 문제입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서로 미워하는 방향으로 답했습니다. 두 번째는 다른 방향으로 심정을 채워넣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엄마가 언니를 편애해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세 번째는 어떤 사실을 알아야 가족들의 심정을 알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자신이 콩쥐의 친구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너무 새엄마와 콩쥐 사이가 나쁘다는 듯이 말해서 그런지 교수님께서 서로 사이가 좋을 수는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5. 생기부, 자소서 방입니다. 올해 생기부 방은 책이 주가 되었는데, 자소서에 쓴 책 중 책 한 권을 고르셔서, 내용을 물어보시고, 읽기 전의 나와 읽고 난 나를 도식화해서 비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옆에 4절지 2장이 있었고, 그 두장에 그림을 그려 발표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소서 내용과 생기부 내용에 대한 문제들이 이어졌습니다.
나의 답변 &&&&→
서울대학교가 왜 본인을 뽑아야하는지(단골문제입니다)를 답할 줄 알아야합니다.


4) 수기

작년같은 경우에는 사교육과의 전쟁이니 뭐니 해서 이상한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냈었는데 원래대로 돌아 왔습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거나 따로 연습을 하는 것이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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