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학교 다니면서 중학교 때는 1등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 목표는 서울대였고, 자사고나 과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내신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일반고를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의 여파로 겨울방학 때 펑펑 놀게 되었고(19년 살면서 후회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특목고를 준비해왔던, 저보다 못했던 친구들에게도 내신 모의고사 가리지 않고 처참히 털렸습니다. 여차저차 노력해서 내신은 2등까지 끌어올렸지만 1등 하는 친구의 의지와 노력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저는 5학기 평균 1.3 정도의 내신(이과 2등)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수시 원서질이 시작되었고, 저는 '문과 1등이 내신이 낮으니까(한 1.4~1.5 정도) 궂이 모험하고 서울대를 쓰지 않겠지' 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그러나, 그 친구는 주변(부모님, 담임선생님)의 압박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을 쓰게 되었고 1등이 아닌 저는 자연스레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과 낮춰서 썼으니까, 고려대 1차는 무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11월 6일, 저는 1차 탈락을 맛보았고 고대를 제외하고는 최저도 없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할 의욕도 전부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보시다시피 수능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고(국어는 원래 1등급 나왔는데 잘봐도 소용없다는 생각에 현자타임이 오더군요. 심지어 영어풀 때는 한심하게도 잠이 쏟아졌습니다.), 믿었던 수시도 다 떨어진 상황입니다.(1개 남았긴한데,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는...) 남은 한 개의 대학도 떨어지면 정말 이 악물고 재수를 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크게 잡는게 좋다고 해서 수시에서 떨어진 경희대 한의예과를 목표로 하려하는데, 1년 안에 가능할까요? 아, 그리고 이 성적으로 재종 들어갈 수 있나요 ㅠ 안 된다면 6, 9월 성적표 가져가도 되나요? 9월은 이거보다는 더 잘봤습니다(국영수 123) 두서 없는 글이었지만 댓글 달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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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곰 · 547882 · 15/11/26 02:22 · MS 2014

강대 본관을 제외한 노량진 , 마이맥 대성 강남대성 2관은 평가원 성적표도 받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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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moooo · 492948 · 15/11/26 19:59 · MS 2014

고맙습니다! 본관보다는 2관이 친척집에서 가까워서 등.하원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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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짱짱판타스틱보이123 · 518951 · 15/11/26 02:34

본관 무시험은 해당 성적으로 힘드실것같고요. 실력에 자신이 있으신 것 같은데 강남대성 유시험을 쳐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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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님 · 614472 · 15/11/26 17:24 · MS 2015

이과 내신 1.3이면 ㅎㄷㄷ 인데 어디서든 성공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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