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6JCsEfMnzcai [606530]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2-23 23:25:50
조회수 1,511

비스카이도 인생을 뒤집을 기회가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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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이 유달리 저만 빼고 전부 다 스카이를 갔어요.

저도 그 안에서 밀리던 사람은 아니였는데 재수해서도 원하는 만큼 성적을 받지 못했구요.


입학할 학교에 정이 조금씩 붙기도 하고 괜찮다 싶다가도 가끔씩 현타가 와서 진짜 삼반수라도 해야하나 싶어요.


솔직히 삼반수하고 싶은 이유는 친구들이 다 갔는데 나만 못 간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평소 성적보다 못해서, 취직이 밀릴까봐 인데 수능 때 워낙 평소 컨디션 대로 치지 못하는 터라(두 번의 경험으로 은연중에 확신이 들어요) 다시 쳐도 나이, 투자한 시간을 극복할 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때는 특목고와 자사고에서 떨어진 친구들이 일반고에서 열심히 해서 저 고등학교 학생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뭔가 입시에서 뒤쳐진 건 이미 선이 그여버린 것 같아요. 친구를 누르겠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뒤집을 패가 없을 것만 같고 평생 그 친구들보다 한 단계 더 낮은 삶만 살 것만 같아 너무 불안하네요.

그들의 꽁무니만 좇는......

설사 취직을 더 좋은 곳을 해도 '너는 비스카이야' 라며 어디서든 인정받지 못할 것 같고 그래요.


제 인생에서도 다시 이걸 극복하고, 딛고 일어서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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