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659585] · MS 2016 · 쪽지

2016-12-03 15:21:40
조회수 656

박근혜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905077

정치적으로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고있는것 같은데...인간적으로는 어머니한테 많이 의존했던것 같더군요...그 어머니라는 의존했던 나무가 갑자기 사라지니 이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서 어리석게도 최씨 일가라는 대체재를 끌어들인것 같구요...그런데 정작 대통령이 된 후에까지 그 인연을 과감히 정리하지 못하고 자신의 친동생과 보좌관들은 그렇게 외면하고 최순실과 모든 국정을 한마디 말 없이 의논했으니 참 그렇죠


그리고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보면...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통치 스타일...뭐 2인자를 만들지 말라...자신의 권력 핵심에 도전하는 자를 처내라...이런 방법은 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맞을지 몰랐겠지만 5년단임제의 민주화된 지금의 정치체계에는 적절하지 않죠...김무성도 이러한 박근혜의 지나치게 권위적인 통치스타일 때문에 결국 박근혜와 등을 돌렸죠...어차피 5년 후에 물러나야 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인데 아버지처럼 마치 권력이 영원하리라 착각한거죠


무엇보다 국가의 최고지도자는 과거의 어떠한 개인적 컴플렉스나 지인과의 인연 그리고 어려웠던 과거의 감정이라도 모두 없었던 일처럼 과감히 청산하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며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지위인데 박근혜는 이에 있어서 너무나도 철저하게 실패했죠


박근혜를 보고 조심스럽지만 제가 느낀게 사람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박근혜가 육영수 여사가 없을때 마음을 잘 추스리고 최씨 일가대신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 최순실 게이트는 없었겠죠...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상실감이 들때도 이는 예외가 아니라고 봅니다..지난 3년간 제가 그 어려움을 겪었기에 얼마나 힘든지 잘아니 섣불리 말은 못하겠지만요...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