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a0225bc2f495adb4c [625316] · MS 2015 · 쪽지

2016-10-29 00:54:38
조회수 782

작년 수능보고 반수하는 썰 ~~~~~~~~~~ 까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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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컨디션을 위해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다. 수험표 받았다. 친구들이랑 친구집 갔다. 밥 시켜서 같이 먹었다. 각자 배정받은 고등학교 갔다. 너무 멀었다. 오랫동안 걸었다. 고사장은 들어가지 못했다. 화장실 들어가는 척 몰래 들어갔다. 듣기 방송을 점검중이었다. 1번 문항 지문 듣고 싶었는데 꺼버린다. 양심이 찔렸다ㅋㅋ.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오후 4시밖에 안됐는데 너무 졸렸다. 그러나 자면 안된다. 자면 밤에 못 잔다. 억지로 깼다. 가방을 털털 털어내고 필요한 걸 넣었다. 수정테이프, 수험표, 연필 등 초콜릿도 샀다. 500ml 생수도 사서 냉동실에 넣었다. 사탐 개념을 좀 봤다.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으니까 졸렸다. 8시에 잤다. 전화도 껐다. 응원 문자같은 건 보지도 않는다. 너무 피곤해서 쿨쿨 잤다.

수능 당일
5시 반 기상이다. 머리를 감는데 수능 3일 전부터는 머리 감는 기분이 참 묘하다. 3일 후면 일상이 바뀌어있겠지? 이 시간도 끝이겠지?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오^ 한 번 더 할 줄이얍ㅋㅋ) 오늘 역시 기분이 묘했다. 아침밥을 먹었다. 택시 타고 고사장 앞에서 내렸다. 어제 안 갔으면 정문이 어딘지 몰랐을 거 같다. 핸드폰같은 건 없다. 정문에서 날 막는다. 수험표 보여들랜다. 보여주고 들어갔다. 친구들 있다 ㅋㅋ 인사하고 고사장 들어갔다.
할 게 없다. 다들 책을 피고 공부하니 나도 마지못해 국어 문법책을 폈다. 다 아는 내용이다. 전부 모르는 사람들, 낯선 공간, 냉냉한 분위기.. 낯설고 낯설고 낯설다. 감독관이 들어온다. 앞 뒤로 두 명.
 수험 시 유의사항을 몇 번이나 설명하고 방송에서도 몇 번이나 설명한다. 하라는대로 한다. 모의고사때처럼 학교 번호 마킹하는 거 아니다 학년 반 번호 마킹 안한다. 수험 번호를 마킹한다. 5분 전에 마킹하는데 마킹하다가 종칠 뻔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문제지를 배부한다. 짝수형 먼저 나눠주고 홀수형 나중에 나눠줬던 거 같다. 앞에 사람이 받고 뒤로 넘기는 그런 거 아니다. 감독관들이 하나씩 전부 나눠준다. 사설모의와 비교하면 표지부터 퀄리티가 다르다 사설국어모의는 왜 디자인을 그따위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B형 글자 폰트부터가 나를 짓누르는 거 같다.

아 쓰다보니까 피곤하다 내일 마저 쓸게요 해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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