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뽕 [549664] · MS 2014 · 쪽지

2015-09-05 01:47:17
조회수 377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시골내려가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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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가서 목욕도 시켜드리고 같이 이틀간 지낸데요
솔직히 몇일 안남았다는 생각에 가기싫다고 성질을 내버렸네요
물론 그전에도 자주 내려가긴 했어요
근데 엄마의 엄마가 아픈건데
울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거며
이모들이 아직 결정을 미뤄서 (울 엄마가 형제중 막내라 결정권도 없네요ㅠㅠ)최소한 요양병원에서 지내시지도 못하고 기저귀도 잘 못바꾸실 할머니 생각하면 이번에도 안갈수가 없겠죠
안아프시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가 우는모습은 참 보기 힘든데
저번에 우시는걸 보고 충격받았어요
물론 울 엄마가 아프다면 나도 울겠지만..
울 할머니가 여든이 좀 넘으셨는데
티비에서 여든 넘으셔도 정정하신분들보면
울 할머니도 안아프고 저렇게 걸어다니시면 좋겠다 싶고 요양병원 가시면 재활도 돕는다는데
하여튼 답답해서 주절거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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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최강귀요미ㅎ · 567735 · 15/09/05 02:01 · MS 2015

    저도 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 다 요즘 유난히 더 편찮으셔서.. 부모님은 병원 오가시면서도 저한테는 암말 안하시지만 속이 얼마나 썩으실지.. 근데 전 해드릴 수 있는게 없고 으아ㅏ슈ㅠㅠ

  • 정숙아사랑해 · 583533 · 15/09/05 02:12 · MS 2015

    쾌유하시길 빕니다 저는 수능 끝난지 얼마안되셔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맘때쯤 상태가 안좋으셨는데 수험생이여서 가질못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가 됩니다 하루라도 쪼개셔서 뵙는게 좋을것같네요

  • 눈깔아라 · 576932 · 15/09/05 02:12

    그 옆에 도서관은 있나요?

  • 엽록체 · 519205 · 15/09/05 02:25 · MS 2014

    ... 작년 이 시기즈음 친할아버지께서 상황이 많이 안 좋아 아빠가 할아버지 모시고 대학병원에 계셨는데 임종하실 것 같다고 얼른 오라고 하셨는데 가는 도중에 임종하셨다는 연락 받았어요.... 부디 꼭 뵙고 쾌유하시길 빕니다ㅠ

  • cesare0528 · 479777 · 15/09/05 03:04 · MS 2013

    할아버지 5월달에 돌아가셨었는데
    추억도 별로 없고 그런 손자인지라 장례식 가도 그냥 아무 느낌이 없더라구요
    가셔서 할머님 얼굴도 뵈고 봐드리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