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르의 [669861] · MS 2016 · 쪽지

2017-02-09 0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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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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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안와서ㅎㅎ 하소연이나 해볼라고요ㅎㅎ

 특목고를 나와서 고2때까지 신나게 놀다가 고3때부터 공부 열심히 하게된 케이스입니다.. 고3현역때 서성한 최저도 못맞출점수를 받았고 1년중 가장 못본 시험이 현역때 2016학년도 시험이였습니다.. 간신히 인서울할 점수여서 재수를 시작하게되었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12월 말에 재수학원 선행반에 입성했습니다.. 재수가 끝날때까지 그 어떤 친구들도 만나지않았고 모의고사 끝난날에도 남아 자습을 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재수를 하며 성적이 급상승했습니다. 4월이후로 사설 평가원 교육청 모두 전과목에서 안정적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경찰대도 합격했구요...돌이켜 생각해봐도 저는 공부하는걸 즐겼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ㅎ..그런데 결과적으로 2017학년도수능.. 작년과 똑같은 레퍼토리였습니다..ㅎ  재수시작하고 난뒤 받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ㅎㅎ 부모님께서도 기대가 매우 크셨고, 저도 매우기대가 컸던터라 저랑 부모님께서 받은 충격은 매우컸습니다...수능이 끝난뒤 저를 포함한 가족들 모두 아무것도 못한채 3일이 지나갔고, 바로 논술시험을 치게되었습니다.. 6개의 수시카드중 4곳이 의대 2곳은 혹시 몰라대비를 해둔 학교였습니다.. 그래도 공부한건 있는지 여기서까지 떨어지진않더군요.. 결론은 혹시모를곳 둘중한곳을 가게되었습니다..재수를 하며 많이 지쳤고.. 제가 다시 한다고 해도 과연 수능에서 잘볼수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너무나 커서 그냥 만족하고 다니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시 추합자들의 발표가 나기시작하면서 저와같이 재수를 시작한 학교 친구들, 재수학원친구들, 경찰대 2차면접에 가서 만난 친구 등등에게 저의 소식을 물어보는 것과함께 그들의 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는동안 절대로 제자신이 친구들에 비해 성적에서, 머리에서 꿀리지않는다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 항상 성적도 친구들보다 약간이지만 우위에있었고. 공부하는 양도 제가 더 많았기때문이죠..ㅎ 하지만 뒤바뀌어버린 위치에 제가 수능만 못보는체질인지.. 아니면 운이 안따라준건지.. 아니면 정말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건지.. 재수학원 친구들... 소식이 들려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대 치대 추합생들... 제가 모의고사에서 그친구들보다 못본적이 한번 두번정도 밖에없습니다..ㅎ 그런데 결국 수능에서는 이렇게 되는걸 보고.. 정말 마음이 참담해지더군요.. 나는 정말 뭘까..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건가..ㅎㅎ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ㅎ  저는 힘들겠지만 대학교1학년생활 내년으로 미루려고합니다ㅎ 올해 대학에 들어가긴 할 것이지만..ㅎ 학점을 최소학점으로 두고 남는시간에는 모두 수능공부를 하려고합니다..ㅎㅎ 제목표는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 둘중하나입니다.ㅎㅎ 정말 재수비슷한 반수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고싶습니다..ㅎ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신분들..많을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화이팅하세요ㅎㅎ 저도 화이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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