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에 대해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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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벽에 심심해서 잠도 안오고 글을 하나 써보자 생각하고 뭘 쓰면 좋을까..고민하다 반수에 대해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반수를 해서 학적을 옮겼습니다. 반수를 하면서 반수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실제 반수를 해보면 느껴지는 부분들에 공통점도 차이점도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우선 이 글에서는 &&&&'반수하면 돌아갈곳이 있어서 마음이 편할까?&&&&' 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 입니다.
반수를 하려는 학생들은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 학교가 아예 마음에 안드는데 그래도 걸어놓고 하는 사람들 두번째는 그래도 이정도면 꽤나 만족하는데 더 높은 학교를 위해 반수하는 사람들. 당연한 얘기지만 전자의 사람들이 훨씬 큰 부담을 느낍니다.
우선, 학교가 마음에 안들면 자연히 학교 나가기도 싫어지고 전공도 싫어지고 그래서 학점도 박살나고 학사경고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학교는 &&&&'돌아갈 곳&&&&'의 진정한 의미를 잃게 되고 반수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내가 돌아가지도 않을 학교 걸어놓고 등록금만 날리며 뭐하는 짓인가&&&&'라는 자괴감에 휩쌓이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수능공부라도 잘 되면 다행인데 감정이 복잡하면 공부가 잘 될 가능성은 낮겠죠. 물론, 독하게 학사경고 받아가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멋지게 성공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의 경우 무기력해지는걸 최우선으로 피해야 합니다.
후자의 경우도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이 경우였는데요. 오히려 꽤나 마음에 드는 학교라는게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3월에 개강하고 각종 과행사 술자리들이 생기는데 여기에 참석하는건 즐겁습니다. 학교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집단속에서 나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건 꽤나 힘듭니다. 저는 동기들이 여름방학에 뭐하자 가을에 뭐하자 겨울에 뭐하자 막 웃고 떠들고 권유할때 자신있게 &&&&'응 그래 그러자&&&&' 라고 대답하지 못하는게 무척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학점 면에서도 어느정도 학점을 챙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때문에 학점과 수능공부의 밸런스를 맞추는것도 힘듭니다. 잘못하면 둘다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초반에만 학점에 조금 집중하다 기말즈음에는 학점보다는 수능공부를 우선으로 했습니다.
반수라는 개념이 반년을 쓴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성공했을 때1년을 소모하는건 쌩재수랑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나이의 압박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수능이 워낙에 예측불가한 시험이라 어딘가 학적이 생긴다는건 좋을 수 있으나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반수의 의미는 퇴색되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어디 걸려있으니까 편하게 하자&&&&'라는 생각보다는 독하게 마음 먹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는 편이 실제 반수생활 하면서 마음고생을 덜 할겁니다.
글이 좀 횡설수설 하네요. 혹시 반수에 대해 질문하실 분들은 질문주세요. 답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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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릉
시리즈물인가요 헤헤
수요가 있으면 소재가 생각날때마다 써볼 생각입니당
이과기준 3월부터 공부시작해도 충분한가요?? 1학기에 교양으로 6학점깔아놓고 할려고요
님이 생각하시는 목표랑 님 실력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만약에 그 둘이 별 차이가 없다면 3월부터 하셔도 충분하고 아니면 겨울에 약점과목 하나만 대충이라도 잡고 들어가면 도움이 될겁니다. 1학기 최소학점 듣는건 좋은 선택인것 같네요. 저는 17학점 듣느라 정말 힘들었네요..
겨울에 수학좀 건드리고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반수하게되면 일단 1학기는 최대한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2학기에 학고받고 본격적으로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학고는 웬만하면 비추입니다. 2학기에 휴학이 안되는 학교인가요? 휴학하시는게 좋아보여요
네 휴학이 안될것 같아서..학고 비추하는 이유가 뭔가요?
글에도 써있지만.. 학고를 받는다는건 학점이 박살난다는건데 그러면 만약 돌아왔을때 복구가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학고를 하실거면 최소학점만 교양으로 채워서 하셔야겠네요.
헉 그렇게 되나요...그러면 1학기 학점은 보존되나요? 학교마다 다른가요
아마 학기별로 적용될걸요? 자세한건 대학교 과사무실에 문의해보시는게 빠를거에요
학고반수 하실 거면 자퇴후 재입학도 생각해보셔요
자퇴후 재입학도 티오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고공인 제친구과에서 두분이 멋지게 반수선언하셨다가 돌아왔다던데 ㅋㅋㅋㅋ ..
그걸 RTK 라고 하죠 ㅠㅠ
멋있으세여! 조아여!
저는 한 절반정도 목표달성 한것 같네요. 감사합니당!
반수 성공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던데 사실이에요..?
실패할만한 요인들이 워낙 많은 것 같아서..
네 사실 성공비율이 높지는 않죠.. 휘둘릴만한게 많긴 합니다.
처음에는 부모님 손벌리기 싫어서 교원대 입학후 반수생각 했는데 막상 대학 돈들어가는거 생각하니 쌩독재도 괜찮아보이는데...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올려야 되는 점수가 많으면 쌩재수 괜찮습니다. 교원대가 본인에게 있어서 가지는 가치를 생각해 보셔요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재수하셔도 웬만하면 도서관 집독재는 비추합니다.. 독재학원이라도 다니는게 나으실거에요. 본인이 자기절제가 엄청나게 뛰어난 경우라면 괜찮습니다.
저근데 이과생이구 수영과는 그래도 할만한데 국어가 맨날 4고 가끔 2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으 우선 좀 무섭기도하고, 솔직 히 논술 노리고 41111, 혹은 32111 노리고 반수할거같은데 지금공부는 하고있긴해요 부모님이 강하게 가라하셔서 ㅠ 목표는 한양대 입니다 pd가 꿈이라.. 어케 생각하세요(국어노답)? 수영과는 2정도 되요 실수안하면 1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