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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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재수생입니다.
망했습니다 정말 저는 이런 점수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잘나오면 지방 국립대 적어도 경북대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근처도 못갈 꺼 같습니다
저는 독학재수를 했습니다 철저히 혼자 매일 독서실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학원에 갈 형편도 되지 못했고 학원이라는 억압된 공간에서 공부하기는 싫었습니다.
또 특히 외로움을 잘타는 성격과 가정사로 인해 정말 매일 기도하며 버텼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2번 주말에 하고싶은것도 하고 놀기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3수를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제 꿈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니 현실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솔직히 제 꿈은 조금은 현실과 멀기도 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꿈이 아니면 목표가 아니면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을 꼭 가야하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지방대 나와서 무엇 하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과연 3수가 성공할지 보장도 없고, 너무나 무섭습니다 당장 다른 친구들은 이제 군대며 재수한 친구들은 신입생이 될 텐데 나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하니 소외된거같고 외롭습니다. 3수에 성공해서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년 동안이나 사회생활을 사람을 제대로 만나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무섭고 두렵습니다.
분명 꿈을 위해 미래를 위해라면 3수든 4수든 어떡해든 원하는 남들이 인정해주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실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지금 당장 피하고 싶어서 다시는 그런짓 못할꺼 같습니다.
이제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무리를 해서라도 학원을 독학재수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 인정하고 그냥 나오는 대로 대학을 가야하는 것일까요..
이제 앞으로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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