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알바에서서강대로 [557453] · MS 2015 · 쪽지

2015-04-18 01:05:35
조회수 986

심심하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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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중시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성을 제기하면 그것에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샤워하다 생각한건데. 제가 모든 종의 동물을 알진 못하지만.

예를 들면 공작이 있지 않습니까. 수컷은 암컷에게 구애행동을 할 때 누가 더 아름다운 꽁지부채깃을 가지고 있는지 경쟁하지 않나요.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우리가 보기에만 똑같이 생긴거지, 그 종 내에서 '아름다움'으로 구별되는 유전적 특성이 있을꺼라 생각함.

그리고 그 특성이 뛰어난 짝을 찾아서 후손을 남기는 게 바로 짝짓기 아닙니까? 이처럼 동물도 미를 추구하는데.

왜 인간은 미를 추구하면 속물 취급 받는지 갑자기 이해가 안 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저는 미를 추구하는 행동 중 하나가 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모에 대해 유전적으로 경쟁에 불리해서 인간문명의 이기로 경쟁력을 키우겠다, 그래서 후손을 남기겠다...뭐 이런 거 아닌가요.

이렇게 갑자기 유전학적?으로 접근하며 공상을 시작하니

흔히 성형으로 예뻐진 사람들을 성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는데, 그런 성괴라는 말을 하면서 성형한 자들을 배척하려는 현상이...갑자기 유전적 방어 태세처럼 사료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는 개체와 결합하지 않으려는, 시각적 현혹으로 인해 결합이 발생하는 것을 회피하는, 뭐 그런거.

그냥 갑자기 공상한 글 쓰고 갑니다.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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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 566479 · 15/04/18 01:07 · MS 2017

    근데 성형해서 이쁜분들도 많은데, 진짜 '성형 괴물' 인 분들이 있어서..ㅎ;

  • 목표는한의대 · 561464 · 15/04/18 01:19 · MS 2015

    이렇게 생각하니 진짜 그런것 같기도.. 대단하시네여ㄷㄷ

  • 인디고잉 · 532392 · 15/04/18 02:16 · MS 2014

    그런글 본것같은데...여자들이 키크고 잘생긴 남자한테 끌리는건 우월한 유전자를 자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본능적인거라고..

  • 어둘새 · 555748 · 15/04/18 09:33 · MS 2015

    개인적인 생각인데
    성형해서 얼굴이 예뻐지면 상관 없습니다. 얼마를 했던 어떻게 했던.
    그런데 상당수가 뭔가 이상해집니다. 부자연스럽다고 할까요?
    저는 그러함이 징그러움과 연관되는지, 전부터 흔히 성형괴물 이라는 얼굴들을 보면 구토가 쏠려서 못보더겠더군요.
    분명 흔히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얼굴을 봤을 땐 이렇지 않았던 것을 보니 이와는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나봅니다.
    제가 중학교땐가.. 까지는 맘놓고 tv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일반시민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약간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좀 과민반응인 것 같기도 하네요 ㄷㄷ;

  • 융진 · 476881 · 15/04/18 14:51 · MS 2013

    공감...진심 이쁘다는 느낌이 안들음...할거면 진짜 이쁘게 하든지!! 토 쏠린다는 표현 격하게 공감가네요 성형 그자체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성형한 얼굴이 혐오스러운데 성형하는 것을 비난하지 말라면 어쩌라는건지..진심 비포가 나은 경우가 한 둘이 아님ㅠ

  • 샤넌 · 565468 · 15/04/18 12:19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美學徒 · 423102 · 15/04/18 13:30 · MS 2012

    사람의 미에 대한 추구는 당연한 것이죠.. 왜 당연한 것이냐를 묻는 것이 미학이고

  • 배선장 · 554352 · 15/04/18 17:54 · MS 2015

    그래도 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