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95 [555694] · MS 2015 · 쪽지

2015-05-24 00:58:52
조회수 277

오르비가 어떤덴지 궁금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46196

써봐요..


현역때는 나름 외고생이라고 어떻게든 되겠지 했는데

수능 5개 합 16으로 폭망...

재수때도 정신 못차리고 노량진에서

나는 ** 심지가 굳으니까!! (이때부터 자기인식은 크나큰 에러였음)

단과를 빡세게 해서 대학을 잘가야지!!

이**하면서 그대로 빈둥빈둥 쳐놀다가 5개 합 15로 재폭망...

이제야 그나마 상황을 직시하고

신촌메가 다니는 삼수생입니다 ㅇㅇ

자랑은 아니지만 ㅠㅠ 제가 모의고사는 잘보고 수능은 못보는 타입이라

3월 전국연합, 4월 경기도 야 워낙 쉬웠으니 변별력이 없다고 해도

사이사이에 봤던 세 번 정도의 대성 2번, 종로 1번의 모의에서 나름 잘쳐서(원점수 373~4정도...)

또다시 자만하고 있습니다 ㅠㅠ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요

고작 전반기 모의에서 370대 정도 나왔다고 좋아라하면서

감히 의대를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은 그야말로 한숨만 나옵니다...

학원 자습시간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꾸벅꾸벅 졸고

10시에 끝나서 집에 가면 집이 인천이라 11시쯤 도착하는데

바로 자던가 아니면 복습이라도 해야하는 걸

오늘은 야구가 어떻게 됐나... 오랜만에 피온이나 해볼까...

이러면서 1시 넘어서 2시 가까이 자기 일쑤입니다 ㅠㅠ

스스로 억제하려고 해도

정말 그게 안됩니다

차라리 아예 확 못봐서 작심삼일일지언정

단 일주일 한달 만이라도 정말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은데 또 그것도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어째야 될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무슨 저런 걱정을 다 하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실 고학력자분들이 많은 오르비에

글 올려봅니다

짧지 않은 신세한탄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삼수생들, 물론 재수생들도, 모두들 힘내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6월 모의고사부터겠죠? 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