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2 [538587] · 쪽지

2015-04-20 01:03:10
조회수 1,280

예과 2학년입니다. 한의대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03887

저 스스로 한의학이 올바른 길인가에대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솔직히 제작년에도 갈수있다면 의대 치대 한의대 선택해서 갈수있는 입장이엿습니다만 ... 솔직히 후회가 많습니다.

제가 자꾸 한의학에대해 회의감이 드는점은 ... 저는 생물 공부를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내몸에대해 알아가는게 좋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공부는 이렇게 서양과학이였습니다. 세포단계까지 들어가 왜 그런 병이 일어났는가 이에대한 치료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수있는 그런 공부를 원했습니다.

제가 고작 한달 반정도 공부를했지만 교수님도 한의학에는 원인에서 결과로가는 매커니즘이 없다고하셧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원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걱정되는점은 과연 제가 저런 지식으로 환자에게 떳떳하게 치료를 할수있을까.... 저도 한의학이 충분히 오랜기간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학문이라는것을 알고있습니다. ...

어쩌다 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의사분들의 말을 좀 듣고싶습니다. 지금 이런 고민에 빠진 제가 한의학을 조금더 해보는것이 맞는것인지 아니면 떠나는게 맞는것인지

저말고도 이런고민을 많이하신 선배님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셧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남들은 저보고 배부른 고민하네 이렇게 가볍게 생각합니다.... 저 정말 괴롭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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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數神]susin · 288706 · 15/04/20 01:08 · MS 2009

    본3입니다. 시험기간이라 지금은 말씀 못드릴거 같고 4월 28일에 시험이 끝나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 힘윤아 · 363421 · 15/04/20 01:58 · MS 2010

    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같은고민을가지고있습니다

  • 한의대생2 · 538587 · 15/04/20 03:00

    부탁드릴게요

  • 민국사랑 · 427489 · 15/04/20 14:02

    저도 부탁드립니다

  • 목표는한의대 · 561464 · 15/04/20 22:57 · MS 2015

    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 KSM1004 · 515678 · 15/04/24 16:02 · MS 2014
    저도 부탁드립니다^^
  • mathgo · 349070 · 15/04/20 02:41 · MS 2010

    시험기간이라 간단히 쓰면 한의학치료가 환자의 비특이적증상들을 정상으로 조절하는데 맞춰져있고 관찰과 경험의 축적에 따른 임상위주의학입니다~ 서양의학에비해 논리성이 부족한점 인정하고여, 실용적 의학이라고생각합니다. 학년 올라가실수록 좀 더 실용적내용 배우실거라 생각하고여, 서양의학도 생각보다 기전이 밝혀진게 많지않아요ㅎㅎ... 논리는 완벽성을 추구하려 하지만 아직까지 과학의 한계와 인체또한 무지 복잡해서...

  • 한의대생2 · 538587 · 15/04/20 03:01

    학년올라갈수록 더 실용적내용을 배울수있다고하셧는데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수있을까요?

  • mathgo · 349070 · 15/04/20 03:18 · MS 2010

    셤이라 간단히쓰면 한의학적으로는 망문문절, 팔강변증에따른 용약이 하나의 예죠~
    어떤 환자가 피곤하고, 식욕이없고, 대변잘못참고, 목소리에힘이없고, 피부가하얗고, 나이가많고, 피부탄력이떨어지고, 체격이 왜소하고 등등의 정보를 모아서 기허증 이라 판단하고 보중익기탕, 사군자탕 등을사용하죠~

    음식, 소화, 수면, 땀,대변,소변,월경 등의 비특이적증상에대한문진 및 환자의 체형 망진 맥,복진등의 절진 환자의 목소리,냄새등의 문진 정보를종합해서 약을사용하는기법을 배우죠

    침이론과약이론은 또 달라서 침은 이론이여러가지로 좀더 구체적인거원하시면 근육기준으로 침놓고, mps사용하시먼되고여

    예과때처럼 음양오행으로 환자보지는않아요ㅋㅋ 한의서읽는 베이스정도로만 알아두시면...

  • mathgo · 349070 · 15/04/20 03:23 · MS 2010

    http://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kkokkottung&categoryNo=0

    여기가서 한의학 관련 임상논문들도 좀 보시면도움될듯요

  • 한의대생2 · 538587 · 15/04/20 12:58

    시험기간인데도 감사합니다

  • 엘마르 · 470903 · 15/04/20 13:36 · MS 2013

    저도 저런점이 안맞아서 한의대 대신 의대감

  • 좋네요... · 559301 · 15/04/20 14:20 · MS 2015

    글 올린신분 동료나 선배님들,교수님하고 소통이 잘 안되시나요
    한의예과 2년 재학생이면 이런글 안올려도 주위에서 많이 알려 준텐데요

    로컬병원,한의원등은 1차 진료기관으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료 방법이
    많이 달리 적용됩니다. 여기서 세포가 어떻고,,, 기전이 어떻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임상 경험이이 더 중요하죠...로컬에서 신기술,신약개발 안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크게 아픈것 같으면 대형병원으로 전원시킵니다.


    세포단계까지 들어가 왜 그런 병이 일어났는가 이에대한 치료방법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면 한의학 관련 국책( 대학) 연구기관이나 대형병원에 입사하시면 질리도록 공부하게 됩니다.. 한의원 개원은 나중에 천천히 하시고요 이곳에서 공부하시면 충분히 보람도 찿을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런곳에서 노력하시는 덕분에 더 좋은 치료법이 개발 되고 있죠(물론 한의학이 좀더 서양의학보다 과학화에 좀더 노력 해야 된다고 봅니다)

    분명한것은 서양의학도 이런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