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26592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7-01-22 22:47:34
조회수 4,492

한의학은 왜 까이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863851

사실 한의사만 까는게 아님. 사람들은 의사건, 치과의사건, 한의사건, 변호사건, 국회의원이건, 교사건, 공무원이건, 공기업 직원이건 다 깜. 우리나라 국민들의 까대기력은 세계최고 수준임.


문제는 왜 한의학만 이렇게 까이는가가 아니라 다른 분야는 어떻게 그 까임을 극복하는가임. 다른 분야도 쉴 새 없이 까이나 방어를 잘 한다고 말하는게 맞을지도 모름.


의사와 한의사의 차이라면 의사들은 진료지침을 들이대고 무슨무슨 책자를 들이대면서 "나의 치료는 틀리지 않았노라"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의사는 그게 더 어렵다는 거...


이십년간 큰 돈을 벌면서 자료를 남겨놓지 않으니 후학들이 까대기들에게 들이댈만한 무기가 빈약함.


동의보감 얘기하자니 못 알아먹고, 뭐로 뭐로 효과가 있었다고 한들 "그래서 그게 나한테도 통한다는 얘기요?"라고 하면 애매함.


속이 답답하다고 온 사람에게 무조건 까스활명수만 처방해주는 의사가 있다면 아마 통계적으로는 그 의사에게 치료효과를 본 사람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올 것이나 그게 그 의사가 실력이 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하는 것처럼...


요약하자면, 의사와 한의사는 모두 쉴 새없이 까이지만 대응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좀 다름. 그것을 의료인으로서의 권위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그냥 쉽게 말해서 말빨이 잘 안 먹힌다고 표현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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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 · 622663 · 17/01/22 22:49 · MS 2015

    이유 없죠 사실 ㅋㅋ 그냥 지들이 아니꼬우니깐 까대는 거지

  • ✨MK SU · 684533 · 17/01/22 22:50 · MS 2016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내가 나으면 명의요
    나에게 별 효과가 없다면 욕함

    어쩔 수 없음

  • 이재며 · 700844 · 17/01/22 22:50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J의인ㅅ · 430578 · 17/01/22 22:50 · MS 2017

    어릴때 친구들 놀릴때도 놀림받는 아이의 리액션이 크고 재밌을수록 그 아이는 더 놀림받죠

  • 인서울의대가고싶다 · 663482 · 17/01/22 22:52 · MS 2016

    비유 ㅆㅆㅆㅅㅌㅊ.. ㄷㄷ

  • 배고픈인생 · 726465 · 17/01/22 22:54 · MS 2017

    근데 한의학은 유난히
    '내가 가봤는데 ~더라'
    '내가 한의원 가서 안 나은거 병원가니 낫더라'등 개인 경험의 성급한 일반화가 좀 심한 듯요.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2 22:58 · MS 2016

    한의사의 전문지식은 타 의료인에게는 가치있는게 아님

    한의사를 까는건, 단순한 직업비하의 의미도 있지만, 한의사 존재 자체가 무가치하다는걸 강조하기 때문에 다른 직업의 비판과는 사뭇다르다 보네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3:36 · MS 2015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는 거죠. 모르고 싶어서 모르는 것이든 그렇지 않든 뭘 찾아봐야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텐데, 제 주변의 MD들 보면 글쎄요. 건보공단 데이터에서 한방의료기관 쪽 본 적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2 23:55 · MS 2016

    몰라도 환자 진료에 차질없다고 생각하는게 가장 크죠

    의대에서도 치과학배우고 치대에서도 의과학을 배우지만, 대체의학이란 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한의학을 배울기회는 전혀 없죠. 그 선택과목도 교양같은거지만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07 · MS 2015

    결론은 잘 모른다는 거네요. 교양 수준의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미치는 임상적 영향 혹은 가치를 알 리가 없는데 환자 진료에 차질이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그건 별로 상관없죠.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13 · MS 2016

    월등한 치료성과를 보여주면, 인정하기 싫어도 다 인정하겠죠.

    대체의학에 우호적인 의사들도 꽤 되니깐요

    지난 반세기는 그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그러길 바래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2:23 · MS 2015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결과나 트렌드는 얼마나 확인하셨나 모르겠네요. 무지와 무관심을 인정하시고 과학자 코스프레를 안하시니 저도 마음이 편합니다.

  • 병신보면짖는개 · 726173 · 17/01/22 22:58 · MS 2017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2:58 · MS 2015

    가장 큰 원인은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의 기본 베이스가 '비판'이 아닌 '혐오'라는 점입니다.

    진료지침, 학술적인 연구결과... 뭐 이것까지 얘기하기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니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한의학 까는 사람들 중에 그런 거 찾아본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단 한번이라도 이 분야 논문을 찾아본 적이 있을까요? 제가 본 대다수의 한까는 논문 검색하는 방법도 모릅디다. 근거를 제시하면 알아듣던가요? 제가 07년부터 오르비를 했으니 한까만 11년을 봐온 제 경험상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폭력과 혐오는 이렇게 알고 싶지 않고,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무지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뭐 개인이 한의학 또는 한의학적 치료를 선호할 수도 있고,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건 상관없어요. 근데 거기서 나아가 과학자 코스프레를 하니까 문젭니다. 의사들은 이런 일까지는 겪지 않아도 되겠죠. 이렇듯 (양)의계가 비판받는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으니 꼭 '대응력'의 차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학술적인 근거 제시한다고 비판적, 발전적 고찰이 가능할 사람이었으면 한까짓 안합니다.

  • 고속성장 · 265927 · 17/01/22 23:07 · MS 2008

    방향의 문제인데... 말빨이 먹히려면 "어떤 것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은 효과가 없었다"라는 얘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 효과가 없는 것을 걸러내는 장치가 있고, 나의 진료는 그 장치를 통과한 지침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니 나는 효과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게 의사들의 접근법입니다. 효과있다고 직접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효과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이런 것은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물론 의미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나도 효과있다"라는 것과는 다릅니다. 까스활명수만 주는 의사가 "내가 엊그제 준 환자도 까스활명수 먹고 속 답답한 것이 풀렸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것이 아니죠. 실제로는 위암이었을 수도 있어요.

    지방대학교에서 학생 만명 중에서 1명이 고시붙을 수 있지만 그게 그 학생이 홀로 뛰어나서인지 학교의 고시지원시스템이 좋아서였는지는 따자기 어렵죠. 결국은 자정작용이 중요하고 내부비판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은 제도적으로 그게 약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고 봅니다.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3:17 · MS 2015

    언급하신 접근법은 의사들의 접근법이 아니라 교과서의 접근법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습니다. 임상적 상황에서 시행되는 의사들의 술기가 모두 CPG에 기반한 것은 아니고, 그럴 수도 없고, 그게 바람직한 것도 아닙니다. 또 CPG를 만들 때 사용되는 통계적 방법들이 항상 통일되어 있는 건 아니고, 어떤 intervention이 효과가 없음을 판별해내는 gold standard도 아닙니다. 그래서 CPG 앞쪽에는 '이건 임상적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수단일 뿐이지, 이것만 믿고 막 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때그때 봐가면서 하세요'라는 disclaimer가 붙습니다.

    이와는 별론으로 언급하신 교과서적 접근법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내부 비판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2 23:24 · MS 2016

    한의사가 직업비하 이상의 비판을 듣지않으려면, 전문성을 키워, 의료계에서 인정받으면 됩니다.

    이 분야는 정말로 한의사가 더 잘한다. 라던가, 아님 최소한 의사만큼은 한다라던가요.

    지금 그렇게 인정하는 의사가 극히 적다보니, 한의사가 과중한 비판에 휩싸여 있는거 같네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3:28 · MS 2015

    한의사가 행하는 한방의료행위를 왜 법적 권한도 없는 (양)의사가 인정을 하고 자시고하죠? 한의학에 대한 전문성은 KMD라는 것 자체로 충분합니다. 한의사의 전문성을 의심하려거든 한의학에 대해서 정말로 의사가 더 잘한다. 라든가, 아님 최소한 한의사만큼은 한다라는 걸 증명하면 되겠습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2 23:47 · MS 2016

    글쎄요. 전 이론이 아닌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이야기한겁니다.

    응급실 규정에는 한방 응급실, 양방 응급실 따로 있지 않죠.

    따라서, 응급의학과 의사가 한의사를 불러 진료를 맡긴다 한들, 의료법 위반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치과의사도 구강 범위가 아닌 코, 눈, 이마 등 안면부위의 외상환자를 응급의학과 의사의 부탁을 받아 진료하고 있죠.

    그렇지만, 응급의학과 의사가 한의사를 부르던가요? 그렇진 않죠. 그 의사가 한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으니깐요

    이러면, 한의학은 만성질환에 특화되어있다. 이렇게 말하실텐데, 딱히 만성질환에서도 한의학의 전문성을 의사들은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한의사들은 만성질환은 몰라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의사들의 도움을 받고요

    근데 그 의사들은 한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응급실 의사들...

    이러니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래야 좋아질수가 없죠. 또한, 한까가 아닌 의사들도 한의학의 가능성에 주목하진 않을겁니다. 그냥 무관심하겠죠

    의사가 한의사의 진료에 대해, 어떠한 분야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슬픈일이죠.

    그만큼 진료성과를 못내고 있단 의미도 되니깐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3:58 · MS 2015

    특정 과 전문의가 불러주면 전문성이 인정되고, 안 불러주면 전문성이 없는 건가요? 국시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접수할 기세네요. 그리고 한의학을 배운 것도 아니고, 한방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유치하게 뭘 자꾸 인정을 받니 못받니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뭐 저도 굳이 권한도 지식도 없이 타 분야의 전문가들을 평가하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할 필요는 못 느끼겠지만, 그 전에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과연 cam이나 integrative medicine 분야 저널에 실린 연구 몇 편이나 읽어봤는지 자문해볼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그냥 자기들이 무지하고 게을러서 자기가 안 찾아본 걸 뭘 슬플 것까지야. 더 슬픈 건 본인들이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현 상황이죠. 그냥 앞으로 공부들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무관심'이라고 하면 뭔가 쿨해보일 거라고 생각하시나본데 자랑 아니니까 공부 다 되면 부르세요.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04 · MS 2016

    그런가요? ㅎㅎ

    어쨌든, 의사가 한의사를 필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단순 직업 비하 이상으로 한의학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는 이유라는거에요

    한의사가 양의사에게 직업비하 이상의 비판을 하지 못하는건, 어느정도 전문성을 인정하기 때문인데요

    한까 양의사에겐 한의사는 없어져도 상관없음. 으로 정의되니깐

    그런 비대칭적 관계에서, 한 쪽이 일방적으로 밀릴수 밖엔 없죠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13 · MS 2015

    한의학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고 문헌 검색을 해본 것도 아니니 당연히 어떤 상황에서 한의사가 필요한지도 판단할 수가 없죠. 따라서 전문성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와 혐오의 문제에 가깝다고 봅니다. 무지가 폭력과 혐오의 시발점임은 위에서 언급했구요.

    그런데 그걸 떠나서... 이 글은 양방-한방 혹은 의-한의 사이의 갈등에 포커스를 맞춘 글이 아닙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17 · MS 2016

    월등한 치료성과를 내면, 몰라도 다 인정합니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치대 커리큘럼을 알아서, 비골 골절환자를 치과의사에게 맡기는건 아니거든요.

    앞으로는 그러길 응원합니다

    Ps) 전 한의학이 다른 학문에 비해, 저열적으로 까이는 이유의 근원이, 한의학에 대한 무관심에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꺼낸거에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21 · MS 2015

    그러니까, 처음에는 한의사가 더 잘한다/의사만큼은 한다 였는데 이제는 교양 수준의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에게도 인정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월등한 치료 성과'를 보여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문성이 없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허허...;; 어쨌건 무관심이 그 근원이라는 지점에서는 같은 부분을 확인했으니 다행이네요.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31 · MS 2016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면허를 받은 것이고, 학문을 연구하는 목적도 마찬가지니깐요.

    커리큘럼은 몰라도, 성과를 더 내고 있다는건 쉽게 알 수 있죠. 21세기 과학 수준에선 매우 당연한거죠

    그리고요 타 의료인에게 인정받는다는건

    직업의 존중, 경제적 안정성에서 중요한거고요

    둘 다 싫다하면, 안해도 할 말 없긴하죠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38 · MS 2015

    음 그거 말씀드린 건 아닌데... 그나저나 뭐 싫다고 한 사람 있나요? 무관심하고 무지해서 모르는 거라면 공부를 해야지, 전문가도 아니면서 '월등한 치료성과부터 내놓으면 인정해줄게'라고 말하는 건 순서가 아니죠. 21세기 과학 수준에서 쉽게 알 수 있다면 가끔 검색도 해보고 하시기 바랍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41 · MS 2016

    말이 바뀐게 아닌데요

    한의사가 더 잘한다던가
    한의사가 양의사만큼 한다던가
    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를 말씀드린거죠

    월등한 치료성과를 못냈으니깐요

    그게 한의학에 대한 무관심의 이유구요.

    다 연결되어있는거에요.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44 · MS 2015

    '의사만큼은 한다'와 '월등한 치료성과'가 같은 말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뭐 할말 없고요.

    무관심은 그냥 배운 것도 없고 권한도 없는 말 그대로 아는 게 없는 상태죠. 그렇다고 특별히 찾아본 적도 없고. 근데 신경 안쓴다니까요. 교양 수준의 지식도 없고 연구도 안해본 사람들이 관심 있건 말건 뭔 상관이랍니까.

    아는 게 없고 관심도 없는데 덮어놓고 싫어할 때 보통 혐오한다고 해요.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50 · MS 2016

    의사들은 전문의 중심이죠.

    예를 들어서 치과의사가 성형외과의사보다 안면외상 환자를 잘 진료해서 인정받나요?

    일반의보다 잘하고, 성형외과 의사만큼은 하니깐 인정받는거죠

    그리고 응급의가 치대 커리큘럼에, 악안면성형이 있다는걸 알고 부를까요?

    그냥 전문성이 있고, 능력이 되니깐 부르는거죠.

    커리큘럼 몰라도, 타 의료인의 환자 치료성과 파악 정도는 판단할 능력은 됩니다.

  • 눈물흘리지마요 · 684443 · 17/01/23 00:56 · MS 2016

    치료성과를 내더라도

    직업비하는 어쩔수가 없어요

    타 학문에 무지하니깐요

    다만, 단순비하 이상의 비판은 가해지지않겠죠

  • Seychelles · 573941 · 17/01/23 00:59 · MS 2015

    어쩔 수 없긴요. 비하는 잘못된 거고, 무지한 쪽이 공부를 해야하는 거죠. 뭐가 그리 당당하신지.

    그나저나 교육과정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전 커리큘럼 얘기한 적 없는데. 어쨌건 치료성과가 영 엉망이었다면 케이스 모아서 논문을 내시든가 하시면 되겠네요. 예방의학을 배우셨겠지만 개인이 경험한 케이스 몇 개를 가지고 특정 인터벤션의 치료효과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타 직업군의 전문성 판단까지...? 한방의료기관을 내원한 뒤 MD 앞에 도달하는 환자들을 분석하면 아주 심각한 바이어스가 있을 것 같은데, 뭐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근데 연구자의 입장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논리 전개네요.

  • 흐리말리 · 448741 · 17/01/22 23:04 · MS 2013

    한의학 혐오가 인터넷 문화가 되었고
    다른직종과는 다른 점은 경쟁상대인 의사협회에서 협회비로 조직적으로 작업한다는거죠.
    의사천하가 된 이때에 의대생/의사의 무비판적 혐오도 한몫 하고요

  • 에티마 · 207255 · 17/01/22 23:32 · MS 2007

    근거가 부실한 것은 사실이고, 그것에 기반해서 비판하는 건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실 한의 임상 진료 지침도 개발되기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건보 적용되는 한약도 이제서야 확장에 나선 모양이죠. 임상진료지침 역시 임상 적용에의 한계가 분명할 지언정,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연구와 임상 경험이 축적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는 의미가 있긴 하고요. (지금처럼 아예 없는 것보단 확실히요.)

    고속성장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넓게 보면) 8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초반까지 한국 한의학의 '황금기'동안 한방 치료의 근거 기반을 마련하고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건강보험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편입되어 국민적으로 인정받는 의학이 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죠.

    그런데,,, 비판이 그 정도를 넘어서 '엥? 한약 그거 완전 간썩는 흙탕물 아니냐?' '한의사 그거 완전 관상 사주보는 점쟁이들 아니냐?'로 까지 이어지니 문제인 것이죠.

  • Seychelles · 573941 · 17/01/22 23:34 · MS 2015

    아예 없는 건 아니고, 7종의 임상진료지침이 발간된 상태입니다.

  • 에티마 · 207255 · 17/01/22 23:36 · MS 2007

    제가 말을 잘못 썼네요. 확실히 이미 개발된 진료 지침이 아예 없는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유의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 환줘 · 695233 · 17/01/22 23:33 · MS 2016

    맞아여 사실 좀 궁금한거는 의학 한의학 다 공부해보신 분들은 한의학에 긍정적이시던데

  • 환줘 · 695233 · 17/01/22 23:33 · MS 2016

    둘다 공부하신 분중에 한의학에 비판적으로 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같네요

  • 이거 왜 이러십니까? · 650141 · 17/01/22 23:34 · MS 2016

    고속성장님 한의학 관련글 보면 싸음을 부채질 하는것 같음
    의사들 아닌 타분야에서 까는것은 한의학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되요 솔직히
    이정도 쓴소리는 한의학 발전에 도움도 된다고 봐요

    그리고 이분들은 한의학에 쓴소리도 하지만
    한의학 지지도 많이 해주죠(일반국민, 국회의원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한의학 발전에
    찬성여론이 약 70% 이상 되죠 )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면 외화 벌이도하고 국민들 진료선택과
    질 좋은 의료서비스 받을수 있죠

    그런데 의사협회는 한의학이 무조건 멸하길 바라는 스텐스가 문제죠 이것이 우리나라와 국민들께는 엄청난 피해(손해)를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즉 한의학 발전하라고 쓴소리 하는게 아닌 갑질을 하니 제대로 대화가 되겠습니까?

  • 수의예17 · 726645 · 17/01/22 23:41 · MS 2017

    그냥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신뢰가 부족해서 나타난거 같아요. 한의학은 일단 기와 혈 이런것도 중요히 보는데 우리가 아파서 일반의원을 갈때 경험할수 없는거다보니 믿음직하지 않나보죠..뭐
    무조건 까내리는 사람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는게 답

  • Fring · 389360 · 17/01/23 19:19 · MS 2017

    과학적이지 않으니 방어수단이 없는거죠. 아무리 좋게 포장한다 한들 그다지 체계적이지도 않은 통계에 기반한 미신적인 치료를 현대인에게 설명한다는거 자체가 넌센스

  • wQTaXN5VU3oSnd · 725224 · 17/01/24 07:32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eychelles · 573941 · 17/01/24 21:09 · MS 2015

    http://aim.bmj.com/content/current
    https://www.hindawi.com/journals/ecam/contents/
    http://www.worldscientific.com/toc/ajcm/43/01

    이 정도 연구동향은 확인하고 과학 운운하시는 거죠? 과학은 뭐고 미신은 뭘까요? 그것과 의학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체계적이지도 않은 통계라... 그것도 할말 많은데 본인이 생각한 게 어떤 건지 일단 설명해보세요. 저랑 대화하기 전에는 논문 좀 많이 읽고 오셔야 할 겁니다.

  • 우낄낄 · 701639 · 17/01/25 23:44 · MS 2016

    고속성장 같은분 : 네임드임을 이용하여 교묘한 스타일로 싸움붙이고 부채질하고 이상황 즐김

  • 코넛97 · 726469 · 17/01/27 01:41 · MS 2017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였군요....
    네임드가 글쓰면 이때다 싶어 한의학에 대해 그 흔한 논문조차 보지않은 한까들이 '한의학은미신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