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ByeBuy [67558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2-08 00:48:39
조회수 22,391

한양대학교 논술 합격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995914


 논술 합격 수기이긴 하지만 제 수험생활을 약간 말하자면 전 수능을 망쳤습니다. 국영수가 불수능에 불타버렸으며 과탐도 썩 평소에 비해 잘보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를 가고싶어 지구과학2를 선택했고 약 14개월동안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도중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기도 했지만 서울대를 가고픈 마음에 맘을 다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6월 바닥을 친 성적에 멘탈이 흔들리며 이래서 서울대는 무슨 서성한도 못갈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평가원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점수는 오르리라 굳게 믿었고 그렇게 수능전까지 성적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많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공부를 했었고 그만큼 정시에 의존을 많이 했던 저였던만큼 수능이 제겐 모든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되니 모의고사처럼 편하게 풀지 못한 뿐만 아니라 머리가 하얘져서 집중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스스로 망했음을 직감했고 재수를 떠올리며 '아... 근데 재수하면 내년 수능엔 안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라서 못본 것보다 심리적으로 불안해 못 본게 스스로에게는 더 크게 느껴져서인지 재수하기에도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제 메인이였던 정시가 제 발목을 잡게 되었죠. 남은 것은 수능 후 발표하는 학종 2개와 논술 4개였습니다. 모든 과를 기계공학과로 적은 저로써는 논술이 상당히 힘드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는 제가 할 최선을 다하니 보상이 이렇게 주어지네요. 살면서 본 모의고사 성적을 통틀어 저는 수능을 제일 못 본 사람이였고 설상가상으로 정시가 메인이였던 사람이였지만, 제가 한양대를 합격하고 느낀 점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시 남으신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는 오후1로 고대 서강대 중대 한대 4개의 논술을 본 저로써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였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한 제시문에 비해 굉장히 문제가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완벽하게 모든 문제를 풀지 않았지만 모르겠는 문제도 가정을 해서 진행하는 식으로 최대한 부분 점수를 받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