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즘 [376046]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7-02-14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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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그리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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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학생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저를 찾아와서 대부분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이번 년도 입시에서는 꼭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혹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냐고 말이죠. 


그 때마다 저는 학생에 맞춰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대학을 가고 싶으면 어떤 학교에 가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학과에 가고 싶은지, 이번 년도 입시에서는 갈 수 있었는지, 가지 못했다면 왜 가지 못했는지, 그 때서야 학생들은 '다양한'자신만의 문제점을 저에게 말해 줍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내용에 기반해서 각자의 문제점들을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 학생들이 다 알고 있거든요. 저는 학생들이 말해준 내용을 정리할 뿐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공부를 '맹목적'으로 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지식을 채우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용을 알고 지식을 채우는, 즉 'contents를 이해하는 것' 은 기본이고 이 contents를 자신에게 맞춰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공부의 핵심입니다. 이 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본인이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지 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춰 공부 방법을 다르기 해야 하고 이러한 공부법을 찾기 위해 제가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학생은 자신에 대한 철저한 반문에 답하며, 도출된 '각자의'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본인에게 '왜 나는 이 문제가 안풀리지?' '나의 부족한 점은 무엇이지?'등의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단순 지식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본인의 약점에 맞춰 자신만의 공부할 때 진정한 '수학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능을 잘보는 공부 방법의 정도는 바로 철저한 반문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에 있습니다. 절대로 일률적인 공부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인강을 듣는다고 성공하지도 않고, 유명 강사의 수업을 듣는다고 성공하지도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인강, 유명 강사의 수업을 '도구'로서 이용하면서, 본인에 대한 '이해'가 철저한 사람들입니다. 인강과 강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냐. 즉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알고',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고자 노력'하는가 입니다. 


즉, 모든 학생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공부 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중요한 것은 그 공부법은 자신만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공부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 약점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시라는 의미에서, 간단한 질문 몇개를 아래에 남겨 드립니다. 수험생이시라면 길게 고찰해보세요. 그리고 글을 써보세요. 나의 부족함은 무엇인지, 그걸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아래의 질문들보다 더 구체적으로는 각 과목 별로, 상황 별로, 내가 언제 공부가 잘 되고 안되는지, 어떤 과목에 약하고 어떤 과목에 강한지 등 더욱 상세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 매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왜 나는 공부가 안되고 있지?" "왜 나는 이 문제를 틀렸지?" 등의 질문이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넓은 질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총 7질문을 남겨 드립니다. 반문하시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1. 본인에게 입시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입시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 2. 본인은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해오셨습니까?

  • 3. 본인이 입시에 실패하였다면, 무엇 때문입니까? 많은 요소가 있다면, 그 많은 요소들 중 ‘가장 핵심적인’ 실패 이유는 무엇입니까? 

  • 4. 본인이 입시에 처음 임한다면, 만약 이번 년도 입시에 실패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본인의 어떤 점 때문에 입시에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들 중 ‘가장 핵심적인’실패 이유는 무엇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5. 위의 본인이 답한 ‘부족함’혹은 ‘약점’들을 이번 년도 입시에서 해결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어떤 방법을 통해 시도하고 계십니까?

  • 6. 본인에게 있어서 ‘수능을 잘 한다’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본인이 정의한 ‘수능을 잘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이뤄낼 수 있습니까? 

  • 7. 본인이 정의한 ‘수능은 잘 한다’에 현재 자신은 부합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부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 간극을 어떻게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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