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홍현빈) [336627]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16-11-25 23:28:35
조회수 9,893

[Bin] 고3 1년 삽질하지 말자 - 1.기본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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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형, 킬러문항 접근법 (1탄) : http://orbi.kr/0008763540

- 9월 직전 수학 (가),(나) 형 총정리 http://orbi.kr/0009015250

- 수업안내 : 네이버에 홍현빈 검색.



뭔가 고3분들 내신준비로 바쁘고 여긴 수능끝난 잉여분들 뿐이 없을 것 같지만, 


그냥 씁니다. 근데 글쓰는거 왜이렇게 버벅이죠 오르비?


시작할게요.



< 이 칼럼은 계속 연재됩니다.오늘은 1편. " 기본적인 마인드">


안녕하세요. 홍현빈입니다.


이제 17수능이 끝나고, 아직 성적표도 나오지 않았지만,


고2 학생들은 11월 모의고사를 끝내고 18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내신도 남아있지만요.


12월도 되지 않은 지금,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18수능 대비를 시작할 1월이 오기전에


가능한 수능 만점을 위한 "직선코스"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세요.


물론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중요한 얘기죠.


몇년째하는 제 소개지만,


저는 고3 1년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평균등급 3등급대를 받고, 재수를 하게 됩니다.


재수기간동안, "내 고3은 왜 실패했는가" 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발견,


결국 서울대 입학에 성공합니다.


수학은 4등급에 가까운 성적에서 만점으로 끌어올려 현재 강사로 활동중이구요.(나이는 어리다만.)


저는, 그래서 당당하게 항상 공부법을 전파합니다.


원래 잘하던 사람들의 공부법을 여러분들이 들으면 크게 도움이 될까요.


분명 3등급이 하는 공부가 있고, 1등급이 하는 공부가 있을텐데.


전 실제로 그 과정을 거쳤고, 올리는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또한 그간의 칼럼들이 많은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제 공부법과 방향들을 여러분들이 확신을 갖고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각 과목별공부법은 제가 미리 써둔게 있긴하지만,


곧 업뎃해서 올릴겁니다.


과목별 칼럼은 당연 전 수학강사니깐 수학만 갈 것 같구요.


다만 오늘 이 칼럼은, 과목별 공부법이 아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고3 시절의 제 모습과, 재수시절 제 모습의 궁극적인 차이를 먼저 짚으면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제 자랑 하려는 것도 아니고


"내가 1년뒤에 저런 모습이 되면 되겠구나."처럼 건강한 생각을 하시면서


보는게 본인한테 더 도움될거라 봅니다.


고 3 시절 저는,


1. 3점과 쉬운 4점 짜리 문제가 풀리긴 풀리는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풀지 못했고,


막혔을 때에 맞는 풀이법 잡아내는 것이 힘들었고,


29번과 30번은 끄적대기만 했어도 기적일 정도 였습니다.


2. 영어는 단어는 그래도 꾸역꾸역 외웠어서 괜찮았으나,


첫문장을 오역하거나 하면 전체 문단을 소설써버리는 경우가 있었고,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해석 되는 것이 아닌


대충 " 감독해" 를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은근 있었구요.


제 시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모든 EBS 지문 15회독이었고, 


실제로 ebs 어느 지문이든 첫 세개의 단어만 보면


어떤지문인지 어떤 문장이 빠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 희대의 역대급 삽질이었죠. 수능날 1년 중 최하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


3.탐구야 뭐 말할 것도 없죠. 엉망이었습니다.


재수 때의 저를 볼까요.(재수하고 나서 수능볼 때의)


1. 이과 수학 40~50분 컷


40~50분 컷이 어느정도냐면,


일단 29,30 제외한 28문제는 절.대. 막히지 않고,


막혀도 바로 넘기고 오면 최대 3번안에 무조건 풉니다.


17번 까진 거의 1분당 한문제꼴로 풀어야하고


21번까진 1분 30초~ 2분내에 풀어야 합니다.


킬러문제에선 몇번의 끄적임 속에서 바로 방향잡고 풀어내야하구요.


남은 50분간 5번씩 검토하고 내고 100점 받습니다.


좀 안와닿나요?


내가 아직 필통에서 지우개를 안꺼냈구나. 를 29번쯤가서 깨닫는다 보시면 됩니다.



2. 영어


모든 문장의 해석이 가능하고, 읽는 속도도 빨라서


듣기 하면서 풀면 빈칸,문장삽입 외에 거의모든 문제를 풉니다.(맨뒤 장문도 풀수있음)


국어 풀듯이 슥슥 읽고 답 바로 찍고


엄청 어려운 빈칸같은 문항나오면 그제서야 뇌를 슬슬 돌립니다.


(저도 어려운 건 고민 많이했습니다. - 이건 어쩔수 없는것. 그래도 고3 때의 저와 깊이차이야

 당연히 있죠.

이 부분은 후에 자세히 서술할겁니다.)


3. 탐구


마지막장

 4문제 외에는 거의 기계입니다.


슥슥슥슥슥슥 풉니다.


1,2,3페이지에서 (과장좀더해서) 고민자체를 하면 망했다 보면 됩니다.


그냥 쭉쭉 갑니다.


이게 13-14수능 보던 제 모습입니다.


고작 1년 이란 시간동안 엄청나게 변했는데,

제가 좀 물어볼게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까요?


이런걸 좀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된단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앞으로의 여러분들의 1년간을 고민하는 수준을 보면요,

단순히 " 이과목은 이걸하고 이 강사 들어야지"

끝입니다.

깊이도 없고 방향도 없어요. 목적도 없고.


기본적인 마인드가 안되있단 겁니다.

질책하는 건 아니예요. 거의 모든 고3들이 그렇고 저도 그랬고,

그래서, 막말로, 원래 잘하던 친구들 말곤 성적향상 힘듭니다.


그러니 좀 잘들어보세요.


공부는 기본적으로,

"체화" + "사고력키우기"

라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하나 소홀히 하면 안되고,

보통 "체화" -> "사고력 키우기" 의 순서를 밟긴 합니다.



물어볼게요.

수학 17번까지 1분내로 풀어야하는 수준이 되려면,

어떻게 되야 하나요?

엄청 똑똑하면 그럴 수 있을 것같은데

 수능 날 4등급 받은 고3짜리가

어떤 수로 엄청 똑똑해지나요?


자꾸 여러분 뇌를 탓하면서 선 긋지 말고,

여러분들 뇌는 이미 충분합니다.

다만 학습법이 문제예요.

상식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1분내로 푼다는 그 전제자체가 틀린겁니다.


예시를 하나 들게요.

자전거를 처음 탈때와

자전거를 능숙하게 탈때를 생각해보세요.

처음 탈땐 잘 못탔는데, 1주일 정도 타보니 잘 탑니다. 이제.

그럼 그 1주일 동안,

운동신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나요?



에?



말도 안됩니다.

그러면.

그러면 어떻게 능숙하게 잘 타게 되었죠?


네네네네네.

그냥 계속 타본겁니다.

그것밖에 없어요. 내 몸은 그 자전거가 이제 익숙해진거고.

처음에 자전거 탈때는 생각할게 많아요

넘어질 것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라...페달은 계속 밟아라..

능숙하게 탈때는요?

생각을 하나요?

안해요 그냥 탑니다.

왜?


생각을 굳이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내게는 익숙하니깐.


우리는 이걸 체화라 부릅니다.


즉, 17번 까지의 문항들을 1분내로 풀 수 있는 이유는,

그냥 많이 풀어봤기 때문에 그 문항들이 내게 너무 익숙한거고,

그래서 보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펜이 가서 풀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그럼 원래부터 1분만에 풀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니깐

자전거 처음에 잘 못탄다니깐


아시겠죠?


여러분들이 지금 삐걱삐걱 대면서 풀고 잇으면, 그건 당연한 겁니다.

거기서 좀만 더 풀고 좀만 더 풀고 하면 됩니다.


모든 공부는 그런겁니다.


이걸 모든 공부에 기본적으로 적용시키고 가야합니다.

학원가서 탐구 수업을 들었다치면,

그 부분을 처음 배운 부분이라 치면


"아 자전거 타기 시작했군" 하면서

"최소 5~ 10번은 더 봐줘야 내것이 되겠다"를

그냥 "기본전제"로 깔아두고 가면 됩니다.

어떤 단어를 외웠어도,

아 이걸 10번은 더 마주쳐야 온전히 내것이 되겠군.

하면 됩니다.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공부가 쉬워지는 거고,

그 어떤 공부를 하든 만만해집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구요.


좀만 더 보면 될 것을, 그걸 못참고 방향을 바꿔버리죠.

이거 해보고 저거해보고 요거해보고 조고해보고

안늡니다.

깊이가 없거든요.


물론 비슷한내용을 이책에서 저책에서 이강의에서 저강의에서 듣다 보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얼마나 비효율적인 행동인지 굳이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전 모든 과목에 이걸 기본적으로 깔고 갔고,

단한번도 시간부족으로 고생해본적이 없습니다.


남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생각할 뿐이였죠.(죄송합니다. 과장입니다...그 시간에 검토했습니다...)


다음 칼럼에선, 그 다음과정인 "사고력키우기" 를 좀 다뤄보겠습니다.
1편과 2편이 기본적인 마인드이고,
그 이후부턴 좀 상세하게 들어가보려 합니다.
질문 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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