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포기자 [670993] · MS 2016 · 쪽지

2016-09-12 04:44:12
조회수 10,407

나는 삼수포기자 그리고 느낀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131763

편하게 얘기하겠습니다 일기쓰듯이


이제는


개인적인 사정도.. 라는 말도 하고싶지않다 스스로가 개.. 라는 말을 쓰면서부터


핑계라는걸 직감하니까 그리고 과거의 나도 핑계라는것을 알고있었을테니까


몇주전에 내가 글을 썼었다


"~일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렵니다" 라고 분명히 더 웃긴건 과거와 소름끼치게 똑같다는것이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으며.. 아니 안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있었던 사고방식을 완전히 뜯어고치지않으면 결코 변하지않는다는것을


알았으며.. 내가 하는 행동에있어서 진지해야 될 필요성을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 글은 나와같은 사람이 혹시나 있을까.. 해서 읽고 곰곰히 한번쯤은 자신을 되돌아보는것이


어떨까.. 해서 쓰는 글이다 이야기를 풀고싶지만 너무 길고 구차하고 변명투성이인


지금의 나와 마주해야되고하니.. 느낀점만 간단하게..


아 그리고 이것은 내 생각이므로 다른사람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감을 요구하는것도아니며 '아 수능을 패배한, 포기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1. 감성적이면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다


2. 작은 행동 하나하나들이 결국에 내 모습이다


3. 나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말자. 나라고 특별한것이 아니며, 남이라고 특별한것이 아니다. 다 똑같은 사람이고 남에게 일어난 일들도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


4. 내가 하려는 계획이나 행동에 의구심이 들어 할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하지않는것이 바람직하다.


5.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잘 새겨듣자. 말은 모질게하셔도 세상에서 제일 나를 아껴주시고 도와주시는 듬직한 동료이다. 그냥 하는 말은 자식에게 하지않는다. 말투가 투박하고 거칠어도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6. 실패가 반복되면 내탓이다.


7. 도전은 패배한 사람들의 핑계다. 계속 도전만하는 사람은 패배자다.


8. 남의 인생을 비추어보고 그 사람의 인생을 나에게 씌우지말자. 나는 나다. 보기좋은 합격수기도 결국에는 그 사람의 이야기일뿐, 그 이상의 의미부여를 하지말자. 나와는 다르다.


9. 말뿐인 사람은 계속 말뿐이다.


10. 억지로 나서서 인연을 만들지말자. 득보단 실이 크다.


11. 남에게 인정받으려하지말자. 남이아닌 가족에게 인정을받자.


12. 과거는 과거다. 향수에 젖지말아라. 젖다보면 몸은 현실인데 머리속으로는 과거를 계속 되네이는 자신을 볼 수 있다. 


13. 극단적인것은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실수도있는 선생님 정말 감사드려요


하루하루 많은것을 깨닫고있습니다.


현재의 나는 고3 성적으로 수시를 접수하려하고, 대학에 입학함과 동시에 군대를 가려한다.


도피처.. 다 도피처 이번에도 도망간다.


앞으로 어떻게될지는 모르겠다.


군대가서 수능을 준비하니 뭐니 그런얘기들도 가족이건, 친구건.. 얘기하기도 싫다.


단순하다 나는 수능에서 패배했고, 패배자다.


이 글을 쓰고 방금 노량진공무원학원에 다녀왔다


그리고 텅 빈 강의실에 혼자 들어갔다


그런데 맨 앞자리에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있더라


내용은 암기팁이나, 그런것들을 적어놓은 문구였고 옆에는


응원하듯이 "xx언니 화이팅!" 이라고 적혀있었다.


고정자리같았다


이 사람은 매일 같은시간에 일찍일어나서 맨앞자리를 사수하나보다


너무 나태했던거같다 내가 하는 모든것에있어서


이 사람처럼만 살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