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찬스다 [654666] · MS 2016 · 쪽지

2016-05-25 22:25:15
조회수 1,643

극상위권 학생들이 하는 공부 따라하다가 망하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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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물타기라고 할까요.

어떤 심리로 그들을 따라하려는 건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그 원인을 조사해 보면, 첫째는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둘째는 진짜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케이스야 그냥 말할 것도 없이 망하는 그림이지만, 두 번째 것은 조금 안타까울 따름이죠.

본인은 정말 잘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친구 걸 그대로 따라하지만, 실상은 이 역시도 망하는 그림입니다.

역설적으로 저는 고등학교, 재수 때 저 위의 두 번째 케이스였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니였지만 항상 사설 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면 원하는 학교에 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수를 받았어요.

그러다 주위를 보니 서울대 공대나 의대, 경찰대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풀고 있는 어떤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직접 언급하긴 위험해서 말을 삼가겠습니다만, 국어 기출문제집 중 해설이 정말 좋다는 그 문제집이였습니다.

바로 구매하서 매뉴얼을 따르며 차근차근 풀어 나갔고, 시키는 대로 n회독도 하였지만 그냥 기출문제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네요.

해설이 좋다길래 해설집 이해 위주로 공부하였으나 와닿는 것도 없었고요.

사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이처럼 느끼신 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보면 다들 OOOOOO 찬양글 천지더군요.

저는 그런 걸 보면 솔직히 의구심이 듭니다.

이 사람이 진짜 풀어 보고 하는 소릴까, 이 문제집 푼다 말하고 공부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은 건가, 등이요.

다 갖다 버리고 EBS교재랑 평가원에 올라온 시험지 달랑 몇 장만 가지고 공부했지만 수능 때 만점에 가까운 1등급 받았네요.

이후에 전 정말 적어도 수능 국어에 있어서는 기술이랄 것도 없고, 좋은 해설이랄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보통의 두뇌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국어 영역만큼은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혼자서 공부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괜히 강사들 이런 저런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남이 하는 거 따라하지 말고, 사설 국어 모의고사는 절대 풀지 않으면 다 성공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문제집이 자기한테 맞으면 그걸로 공부하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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