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을묵자이 [560954] · MS 2015 · 쪽지

2015-08-01 00:09:40
조회수 7,817

전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14872

몇년전에 동생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학 졸업하기 몇달 전즈음 부터 해서

이런저런 생각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겹쳐서

졸업과 동시에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어서요

집에는

수의대 가고싶다고 말 했지만요

사실 전 의대 가고 싶었어요


2월부터 해서 지금까지 공부한걸 보니

제가 뭘 한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나중엔 저도 모르게 흐트러 지고

제대로 안한 날도 많은거 같고

9월 모평 신청 했는데


진짜 9월 모평에 점수가 안나오면

포기 해야 할거 같네요

아무래도 공부도 타고 나야 하는거 같네요 지잡 출신인 제가 일년만에

의대라니 , 수의대도 될~~~~~~~~까 말까 하는데 말이죠




그냥 갑자기 동생 생각이 나서

공부 하다 씁쓸해서 몇글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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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산희 MD · 568863 · 15/08/01 00:16 · MS 2015

    계기가 확실한 분이네요.

    전 님 경쟁자지만 응원하고 싶습니다.

  • EsseNonVideri · 508940 · 15/08/01 00:30 · MS 2014

    경쟁자지만 응원하겠단 말이 되게 감동적이네요...
    글쓴이분 힘내시길 바랄께요

  • OBAFGKM · 526231 · 15/08/01 00:23 · MS 2014

    힘내세요

  • 삼반수생! · 403028 · 15/08/01 00:26

    저희 아버지도 하나의 계기로 대학 졸업하신 후에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셔서 두번의 도전 끝에 의대 가셨습니다
    힘내세요

  • 그대가좋아서 · 366736 · 15/08/01 03:26 · MS 2011

    우와. 실례지만 아버지 몇살때 의대에 입학하신건가요?

    저도 아주 나이가 많은 장수생이라서.

    그냥 궁금해서 조금은 무례하지만 이렇게 여쭤봅니다.

  • 삼반수생! · 403028 · 15/08/01 08:00

    만으로 25이요.

  • fatum · 493209 · 15/08/01 07:47 · MS 2014

    될 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 역전의승부사! · 564144 · 15/08/01 08:2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역전의승부사! · 564144 · 15/08/01 08:22 · MS 2015

    '하면 된다'라는 말이 있죠.
    이런 말 하고 성공한 사람, 아시다시피 정말 많죠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없다고 단정짓는 순간
    절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독한 의지를 가졌다면 1년만에도 가능하다는 것, 아실텐데요.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보세요.
    100일, 짧은 시간 절대 아닙니다.

    힘내서 꼭 함께 의대갑시다.
    지잡대 성적으로도 1년만에 의대 갈 수 있다는것 꼭 보여줍시다.

    ,

  • 백야차 · 585265 · 15/08/01 11:31 · MS 2015

    힘내세요

  • 돋움이 · 152090 · 15/08/01 12:46

    님처럼 명확한 동기가 있는분들이 의사가 돼야죠 글고 넘 강박비슷하게 가지지는 마시고 편안하게 준비하세요 꼭 잘되시길 바랄게요
    전 30대지만 의학계열 준비중입니다 늦지않았어요 화이팅!

  • 라이프가이드 · 587221 · 15/08/01 12:48 · MS 2015

    긴 우여곡절끝에 저도 의대를 갔고, 제가 아는 노하우나 괴로웠던걸 뚤고 나간걸 과외로 가르쳐주고싶은데 과외생을 구할방법도없고 이제 지치기만하네요 ㅋㅋㅋ 의대공부나열심히해야죠뭐

  • 민족오뎅 · 403175 · 15/08/01 13:20 · MS 2012

    점점 정원도 늘어나고 있으니 예전보단 쉽게 들어갈수 있을겁니당.

    지치지 말고 꾸준히 끝까지 계획대로 마무리하시면 충분히 갈수있어용.

  • 무적의삼반수생 · 547499 · 15/08/01 13:59 · MS 2014

    글 제목 '싶습니다'로 고치세요 ^^

  • 내목소리가안들리느냐 · 503937 · 15/08/01 14:51

    오오.. 나는 또 이런글에 맞춤법 지적한는 사람이있네. 하 ㅡㅡ 하면서 제목보고왔는데 오오.. 크 과거형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바꾸는 클라스~ 웅 기모찡!

  • 낭중초승달 · 524912 · 15/08/01 15:25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프루프박스 · 554240 · 15/08/01 16:25 · MS 2015

    9평은 절대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9평과 수능은 독립이에요. 잘나오든 못나오든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재수때 9평 망하고 의대 온 사람으로써 응원합니다.

  • 효술사 · 308593 · 15/08/01 17:29 · MS 2009

    남은기간 죽어라 열심히 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요?ㅎㅎ 예전 의대보다 낮아졌으니.. 혹시 의대진학 실패하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ㅎㅎ 노베이스에서 그정도까지 한 것도 대단한거에요. 맨날 열심히 사는건 힘들어요~ 지치면 한번쯤 흐트러질 수도 있죠. 글쓴분이 못난건 아닙니다. ㅎㅎ

  • 시유라 · 580580 · 15/08/01 19:52 · MS 2015

    작성자님은 최근이 일이라 계기가 더 와닿았겟어요 .. 거기다 결과가 ..

    저도 어렸을때 아빠가 간경화로 많이 아프신걸 보면서 의사의 계기를 잡고

    역사 좋아햇던 제가 이과로 전향하면서 공부를 했지만 ..

    계기는 계기일뿐 공부안할때는 똑같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참 모르겠어요.

    공부 안할때는 눈치를 못채지만 나중에는 정말 한심하군요.

  • 1798공부하자 · 559988 · 15/08/01 22:43 · MS 2015

    ..힘내세요..화이팅!!

  • 눈높이 · 588005 · 15/08/01 23:12

    힘내세요 ....저도 의대준비중인데 님하고는 차이가 많네요 ㅠㅠ

    저도 대학다니다가 군대다녀오고 문득 깨달은바가 있어 대학자퇴하고 2년째 수능준비중인데....참 힘드네요...

    공부자체가 힘들다기보단 점점 무뎌져 가는 제 모습이 참 씁쓸한데요....재수이상해보신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근데 님은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 날아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첫마음 잊지 않으셧으면 좋겠네요 이번년도에 같이 꼭 의대 붙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 눈높이 · 588005 · 15/08/01 23: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부르르릉 · 573284 · 15/08/01 23:46 · MS 2015

    힘내세요 수능만큼 공평한 시험 없습니다. 꼭 소망하는 바 이루셔서 의대가길 바라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빡세게 공부 파이팅!

  • 짜짬면 · 540897 · 15/08/03 20:31 · MS 2014

    힘내세요. 그 꿈 반드시 이루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