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별길 [732948] · MS 2017 · 쪽지

2017-02-21 19:40:23
조회수 875

이과→문과로 옮긴 재수생 사탐 뭘 선택할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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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올해 수능을 다시 보려고합니다.


고3때는 이과로 수능봤습니다. 적성에 맞지않는 수학과학 열심히했어요..6평 32332 9평 22113 받았다가

수능에서 14233을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수학 참...21번도 맞췄고 29번도 맞췄는데...(솔직히 평소에 못하던 기백 킬러 맞춰냈을때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기분이 좋았어요. 그거 때문에 더 망쳤나봐요 ㅠㅠ) 삼점짜리 두개 틀리고 쉬운 4점 여러개 쫙 나가고...푸념해봤자 소용없겠죠.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 되돌릴수도 없으니까요.


3달 동안 잉여짓하다가 겨우 정신 차려서 다시 공부하려구요. 애초에 제가 인문쪽에 관심이 많아서, 요번엔 문과 수능을 보고 제가 원하는 학과로 진학하고싶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 목표는 서울대입니다. 당연히 웃기겠지만 웃지 말아주세요...ㅠㅠ 경제/통계/심리쪽으로 진학하고싶습니다. 수능을 만점 가까이 받고 백분위가 모두 좋게 나와야한다는걸 압니다.


다행히 국어는 어렸을때부터 독서 많이했고 현역때도 성적 오르는게 팍팍 눈에 보였어서 자신이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요번 수능 국어 100점이에욧.

수학은 30번이 겁나지만 나형이 가형보다 수월하다는 점을 믿고 도전해보려고합니다.

영여는 절대평가라서 그나마 쉬울것 같구요.

사탐이 문젠데...원래 이과였던터라 뭘해야할지 과목들이 뭘 배우는 과목인지 감이 잘 안오네요. 제 기준은,

1.만점 백분위가 100또는 99가 나오는 과목

2.뒤통수 안갈기고 딱 떨어지는 과목

3.분량이 많든 적든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분명한 과목

4.타임어택은 별로지만, 생1때문에 적응이 된터라 아주 심하지만 않으면 상관없습니다.

이정도?

제가 찾아본바로는 생윤이나 사문은 애매한 부분이 많고, 뒤통수 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지리 과목은 만점자가 너무 많다고 하고, 법정은 원랜 정직했지만 요번 수능에서 신유형이 나왔다고 하고, 역사는 음...제가 역사를 '나름'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수능에서도 유리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엽적인 부분이 엄청나다고들 하는데.


그리고 다들 경제 선택을 말리시는데 제가 경제쪽에 관심이 많아서 방학동안 듄에서 문병일쌤 인강 들으면서 공부해봤습니다. 지금 절반 분량 나갔는데 너무 재밌어요...! 막 인강 볼때마다 행복할 지경이에요.

재밌으니 수능까지 쭉 밀고나가도 될까요? 아니면 위험한 선택이니 바꿔야할까요. 이것도 고민이구...사탐은 다들 교과서를 정독하는게 필수라는데 교과서는 하나만 봐야하는지 모두 봐야하는지도 고민이구...와 고민이 너무 많네요ㅠㅠ




쓰다보니 길게 늘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사탐을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수능 보시는 오르비 분들 모두 대박나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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